오늘의 성경말씀 : 고린도전서 9:24-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고린도전서 9:27)
2016년 6월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흔 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여왕은 마차에서 군중에게 손을 흔들며 붉은색 군복을 입고 똑바로 서 있는 군사들의 긴 행렬을 지나갔습니다. 그날은 영국에서도 꽤 더운 날이었는데 군사들은 그들의 전통 군복인 짙은 양모 바지와 턱까지 단추를 채운 양모 자켓을 입고, 곰 털로 만든 커다란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땡볕 아래에서 반듯하게 줄 맞추어 서 있던 군인 중 하나가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곧은 자세로 앞으로 쓰러졌습니다. 몸을 판자처럼 똑바로 세운 채 얼굴을 굵은 모래 바닥에 박았습니다. 그리고 넘어져서도 차렷 자세였습니다.
이 병사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은 것은 수년간의 연습과 훈련으로 자기를 통제하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러한 훈련을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고린도전서 9:27)이라 설명했습니다. 바울은 또한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25절)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우리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것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영적인 삶에는 엄격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뜻과 몸의 훈련을 도우시면 우리는 고난과 방해 속에서도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뜻과 마음과 몸을 훈련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느 곳입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더 심도 있는 훈련으로 부르시는 것을 어떻게 느낄 수 있나요?
사랑하는 하나님, 주를 위해 제가 어떻게 더 훈련되어야 하는지 가르쳐 주소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더욱 자라가고 마음으로 하나님과 늘 가까이 하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양식, 2024년 10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