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9.29)은 뉴욕의 집중 호우가 세계적 뉴스 화제가 되었고, 어제 토요일까지도 비가 내렸는데
오늘(10.1) 아침은 맑고 여간 상쾌한 날씨..
뉴저지 보리사로 향하는 마음도 푸르고 밝다^^
관음전 법당에 방석을 깔아놓는다
일요 법회 법당이 가득 차길 기원한하며.().
사십여 년 전 여름, 친구따라.. 이름을 잊었는데.. 유명한 거사님의 금강경 법회에 참석했다
정릉 골짜기 어디쯤.. 어떻게 알고들 모였는지 절이 아닌 집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지경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법사님의 법문은 시작하자마자 곧 “나(너)는 누구인가?"였다
그 법문에 대한 매력이 절과 인연이 되어 지금에 이른다.
지난 사십여 년 동안 불교 안에는 수많은 사연이 있는데
절에 모이는 사람들의 숫자를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 여기는 뉴욕이다 보니 더 한가하고..
그때 들었던 맨 파워 타령을 지금도 하고듣고 있다.
인연법(因緣法)에서 인(因)은 나(우리)의 행위요,
연(緣)은 남에 해당하는 조건인 환경과 외부의 영향력이 된다
그러니 지금 현상은 남탓이라 있지만.. 어찌 남만 탓할 수 있나.. 내 탓이지.
일만 주지스님 지도로 오늘 법회 예불이 진행되었고
일만 법사스님의 법문이 이어졌다..
올 가을에는 <금강경> 강의를 할 예정이라면서
부처님께서 <금강경>을 설한 장소가 어디인 줄 아느냐고 물으신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천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금강경> 시작
다 알듯이 기원정사[기수급고독원]인데..
그 사원은 당시 엄청 부를 소유하고 있던 수다타 장자가 석가 부처님께 올린 보시라고..
기원정사를 만들어 부처님께 보시하고,
수다타 장자의 조카인 수보리는 그곳에서 법문을 듣고 출가하여..
나중에 해공제일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그 수보리 장로가 질문하는 <금강경>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
그런 역사적인 장소인 기원정사와 부처님 탄생한 나라 카필라를 뉴저지 보리사에서는 내년 1월에 순례한다고^^().
인연이 있는 분은 이 좋은 찬스를 놓치지 않기 바랍니다.()^^.
찬스는 언제나 있는 게 아니죠.
수다타 장로의 기원정사 보시는 보시 중에 최고의 보시라고 칭송하는데..
보시는 6바라밀인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바라밀 가운데 첫 번째 나온다.
그런 즉 바라밀을 행할 때 첫번째로 해야 하는 바라밀이 보시바라밀 처럼 보이는 데.. 꼭 그런 것은 아니다.
6 바라밀을 듣고 그 가운데 어느 것부터 시작하든 실천하면.. 순환하듯 여섯 바라밀을 모두 행하게 된다.
올바른 보시는 이타 행위이고 그런 보시를 행하면 즐거움이 따르는 데 그런 즐거움은 자연스럽게 계율을 지키도록 한다.
그 뿐 아니라 즐겁게 인욕, 정진, 선정을 하게 되고 즐거운 지혜가 생긴다.
그 힘은 또 더 즐거운 보시를 행하게 하는 동력이 되어.. 선순환이란 말처럼.. 점점 더 즐거운 마음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 말은 인과법에서 인은 과의 원인이고, 그 인의 원인은 그전에 과이고.. 하듯 인과 과는 연결되는데
그것은 시간이 흐르듯 과거에서 미래로 직선적으로 흐르는 게 아닌.. 미래인 과가 과거의 인이 되듯 원처럼 순환하고 있다고.
이해가.. 되시나요?^^
불교 공부는 직선이 아닌 원처럼 순환하며 파문이 퍼지듯 풍선이 공중으로 오르듯 점점 커지고 높아져 갑니다.
그러기에 기쁜 마음으로 보시를 하면 기쁨은 계를 지키도록 하고, 이어서 기쁨으로 인욕하고 정진하고, 수행하며
법문을 들으면 기쁜 마음의 반야가 생긴다. 그러면 또 기쁨으로 보시를 하니.. 기쁨은 점점 커진다.
그런데 탐욕으로 보시를 하면 보시한 댓가를 여기서 바라니
계를 지키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아 6 바라밀이 연걸되어 일어나지 않는다.
하여 탐욕으로 보시한 댓가가 사라졌다고 보이면 다시 탐욕으로 보시를 하니..
탐욕이 늘어날 뿐 진정한 기쁨이 없다.
기쁜 마음의 보시와 탐욕의 보시 차이는 무엇일까?.
기쁜 마음의 보시는 수다타 장자의 기원정사 보시처럼 상대가 진정으로 기뻐하는 베풂이요,
탐욕의 보시는 베푸는 본인은 기쁠지언정 상대는 기쁨보다 씁쓸함이나 괴로움을 느낀다.
일만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나는 기쁨의 보시가 아닌 탐욕의 보시를 하고 있었던 게 아닌지.. 하는 의심이 생긴다.
합창단원으로 음성 보시한답시며 노래하는 것을 즐기며 의시대고 있지 않았나..
세상이 갈수록 드라이해 지는 것은..
이타적인 기쁨의 보시는 적어지고 이기적 탐욕의 보시가 늘어나기 때문이 아닌지..
나무관세음보살.()..
오늘 점심 공양은 보리 합창부가 준비를 했다.
옆에 앉은 거사님이 접시에 음식을 담아와 잡수시며 어느 뷔페 레스토랑에서 이런 진수성찬 맛을 느낄 수 있을까^^ 하신다.
한국의 눈으로 보면 금요일에 시작한 추석이 일요일인 오늘까지 추석이다. 추석 연휴..
그래서 보리 합창단은 오늘 점심 공양을 추석 맛이 느껴지도록 준비했다고.^^().
오늘 사정이 생겨 절에 오시지 못하고 점심 공양을 함께 하지 못한 도반님들.. 평생 후회할 겁니다. ㅎㅎㅎ^^.
이 달 말에 방생법회가 있을 예정이고,
11월 둘째 주 보리사 창립법회가 있다는 신도회장 임현광 거사님의 공지.
창립법회에는 원영 회주스님이 참석하신다고..().. 와우~~~^^
벌써 일 년이!
시간은 멈추지 않고 잘도 흘러간다..
그래도 이상한 건..
지금을 보지 못하면서
세월이 빠르다고 아쉬워한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