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샤킬 오닐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mj]

: 군인 아버지의 ‘작은 전사’
:
: 샤킬 오닐은 1972년 3월 6일에 뉴저지주에 있는 Newark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오닐의 원래 이름은 Shaquille Rashaun O’Neal인데, 이 이름에는 이슬람어로 ‘작은 전사’라는 뜻이 담겨있다.
: 오닐은 아버지가 군인이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군부대 기지 안에서 살았다. 아버지가 다른 부대로 옮겨 갈 적마다 그도 아버지를 따라서 이사를 가야만 했다. 이렇게 이사를 다니는 동안 그에게는 2명의 여동생과 1명의 남동생이 생겼다. 현재 19세인 그의 남동생도, 역시 상당한 체격의 소유자로서 현재 NBA 스타가 되기를 꿈꾸며 열심히 농구를 하고 있다.
: 이렇게 어려서부터 이사를 자주 다니다보니 오닐은 친구다운 친구를 사귈 수가 없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13살 때 그의 키는 이미 195cm를 넘었기 때문에 자신보다 머리 하나 이상이 작은 자기 또래의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 노는 것은 어색하게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주위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기 때문에 종종 친구들로부터 그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였다. 친구를 사귀어 보기 위해서, 그는 화재 경보 장치 같은 것을 고의로 작동시켜서 주위 친구들의 시선을 끌어 보기도 하였다.
: 그는 점점 자신이 사고뭉치가 되어감을 느끼게 되었고, 좀더 성숙해 지기 위해서 운동을 하기로 결심을 한다. 그는 야구, 축구 그리고 농구를 했는데 썩 잘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운동과 인연을 맺게 된 그의 삶은 이후 바뀌기 시작했다.
:
: 발이 크다는 이유로 농구부에서 쫓겨나다
:
: “오닐은 햄버거 광이었어요.” 오닐의 어머니는 그의 어릴 적을 이렇게 얘기한다. 그는 선천적으로 몸집은 상당히 컸지만, 농구에 대한 자질은 타고나질 못했다. 훌륭한 농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 그에게는 많은 연습이 필요했다.
: 오닐은 어느날 루지애나 주립대 감독인 델 브라운의 주최로 열린 한 농구 클리닉에 참석하게 된다. 그를 처음 본 브라운 감독은 13살의 소년이 저렇게 큰 몸집을 가졌다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의 잠재성을 발견한 브라운 감독은 당장 오닐의 아버지에게로 달려가 아들을 훗날 루지애나 주립대에 입학 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 그러나 오닐의 아버지는 순수한 교육을 받기 위해서 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라면 허락하겠지만, 농구를 위한 일이라면 그럴 마음이 없다고 거절하였다.
: 어느 날 오닐은 브라운 감독에게 자신은 루지애나 주립대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편지를 보냈다. 이후 약 4년동안, 브라운 감독은 루지애나 주립대에 대한 새 소식이 생기면 오닐에게 바로 편지를 보내주면서 계속 오닐과 접촉하려고 애를 썼다. 이 기간동안, 오닐은 농구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고, 결국 어느날 꿈에 그리던 덩크슛을 처음으로 성공시키고 만다. 그의 나이 겨우 16살이었다.
: 오닐은 9학년때 자신이 다니던 고교의 농구부에서 방출이 되었다. 이유는 그의 발이 너무 커서 골 밑에서의 동작 하나 하나가 너무 어색하다는 것이었다. 황당한 이유를 듣고서 농구부에서 쫓겨난 그는 농구를 계속 하기 위해서 샌 안토니오에 있는 Robert G. Cole Senior High School로 학교를 옮겼다.
: 오닐은 이곳에서 놀라울 정도로 기량 향상을 보여 주었다. 그의 키와 몸무게는 계속 성장해 갔으며, 같은 리그에 소속되어 있는 고등학교 센터들 중에서 공룡 덩치만한 그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그는 이 학교 농구부에 있는 동안, 자신의 팀을 68승 1패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한 무적의 팀으로 만들어 놓았고, 주 챔피언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당시 그의 평균 득점은 32점, 리바운드 22개, 그리고 블록슛은 무려 8개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그는 맥도날드사 주최로 열린 전 미 고등학교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된다. 그는 이 게임에서 18득점에 16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자신의 존재를 여러 사람들에게 알렸다. 이후 그는 각 대학의 스카우트 표적 1순위로 여러 대학으로부터 자신들의 대학교에 입학할 것을 제의 받게 된다. 그러나 결국 그는 어릴적 부터 인연을 맺어온 델 브라운 감독이 총 지휘를 맡고 있는 루지애나 주립대로의 진학을 결정했다.
:
: NBA를 강타한 ‘샤크 임팩트’
:
: 오닐은 루지애나 주립대학에 다니는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었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가 가족의 곁을 떠나 혼자서 살아본 적은 그때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루지애나에서 그는 대학 농구와 고등학교 농구가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고교 시절에는 자신이 공을 잡으면 더블팀이 들어오는 경우가 별로 많지 않았지만, 대학에서는 자신이 공만 잡으면 2중, 3중으로 집중적인 수비 견제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좀 더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훅슛과 점프슛을 좀더 연마할 필요가 있었다. 오닐은 꾸준히 연습했고, 마침내 훅슛과 점프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자 NCAA에서 오닐을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3학년을 마친 후 그는 NBA에 진출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 1992년 6월 24일, 그는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을 받는다. 그가 NBA입단 첫해에 NBA 전체에 가져온 임팩트(충격)는 대단했다. 그는 ‘올해의 신인왕’을 수상했고, 신인으로서 올스타에까지 출전하는 영광을 얻었다.
: 그는 1985년 신인왕을 수상하고, 같은 해에 올스타전에 출전한 마이클 조던 이후, 신인으로서 두가지를 모두 이루어 낸 첫 번째 선수였다. 그가 올스타전 팬 투표로 얻은 총 득표수는 80만표가 넘었는데, 이는 NBA 센터들 중에서 최고로 많은 득표수였다. NBA에 입단한지 2년째 되던 해에, 그는 올랜도를 NBA 파이널까지 직행시키는데 결정적 공헌을 한다. 1989년에 창단한 올랜도는, 팀창단 약 5년만에 NBA 파이널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았고, 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발돋움을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 특히 NBA 플레이오프에서 마이클 조던이 복귀해 팀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시카고 불스를 물리쳤기 때문에 그 가치는 더더욱 컸다. 하지만 신인급 선수들로 주축을 이루고 있던 올랜도는, 백전 노장인 올라주원과 드렉슬러가 버티는 휴스턴에게 단 한 게임도 이기지 못한 채, 내리 4연패를 당하면서 허무하게 무너지고 많다. 이후 그는 챔피언 반지를 손에 끼기 전에 자신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좀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 NBA 정상 도전에도 실패하고, 그 당시 NBA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던 하킴 올라주원과의 1:1 대결도 무산된 이후 맞은 다음 시즌에 오닐은 다시 한번 챔피언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자기 스스로 재확인했다. 올랜도는 시즌 초반 샤킬 오닐이 22게임이나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95-96시즌을 60승 22패로 마쳤다. 준우승했던 지난 시즌의 57승 25패보다 더 좋은 성적이었다.
: 하지만 그가 시대를 잘못 만난 것일까? 그 당시 사람들이 가장 주목했던 팀은 올랜도가 아닌 시카고 불스였다. 조던의 복귀로 전력을 되찾은 시카고는 오프시즌동안 윌 퍼듀를 샌 안토니오에 내주는 대신에, 사고뭉치였던 데니스 로드맨을 영입해 전력을 가다듬은 뒤, 95-96시즌을 72승 10패의 경이적인 승률로 마감했다. 만약 조던이 복귀만 하지 않았다면 모든 관심은 젊고 가능성이 있는 팀이었던 올랜도에게 집중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우승 후보 1순위는 그가 버티고 있는 올랜도였을 것이다.
: 올랜도는 플레이오프에서 디트로이트와 애틀랜타를 차례대로 꺾고 시카고 불스와 동부 지구 결승에서 만났다. 그러나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0승 4패로, 지난 시즌 휴스턴에게 패했던 것처럼 허무하게 주저앉고 만다. 매경기 평균 16.7점 차이로 진 완벽한 패배였다. 95-96시즌이 끝난 후 그는 자유 계약 선수로 풀려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 영화를 하기에 위치적으로 좋은 LA 레이커스에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다. 3년간의 올랜도 생활을 청산하고, LA에서 새 농구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
: 플레이오프의 높은 장벽, 한계를 드러내다
:
: 레이커스로 이적한 후에 맞이한 첫 시즌은, 그에게는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한 해였다기 보다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한해였다. 그는 아주 젊은 선수로 구성된 레이커스라는 팀에 있었고, 자신 역시 NBA 입단한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신인급 선수였다. 96-97시즌에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31경기나 결장했지만, 레이커스는 오닐이 뛴 51경기동안은 최강팀이었기 때문에, 시즌 초반 오닐의 장기간 결장에 따른 후유증을 만회하면서 56승 26패로 시즌을 마쳤다.
: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1라운드에 포틀랜드를 꺾고 2라운드에서 유타 재즈를 만났다. 하지만 역시 경험있는 유타팀을 경험이 적은 젊은 팀 레이커스가 이기기에는 애초부터 무리였다. 레이커스는 1승 4패로 유타 재즈에게 완패를 당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97-98시즌에서도 오닐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약 20경기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 시즌에 그러했듯이, 오닐이 복귀한 이후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61승 21패의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에 1라운드에서 포틀랜드, 2라운드에서 시애틀을 물리치고 서부지구 결승전에서 작년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유타 재즈와 만났다. 그러나 0승 4패로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젊은 팀의 한계를 다시 한번 나타내고 말았다. 또한 큰 경기에서 항상 맥없이 무너지는 그의 모습은 팬들이 그에게 최고의 선수라는 칭호를 붙여 주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 선수들의 장기간 파업으로 50경기밖에 치러지지 않은 98-99시즌에서도 마찬가지로 레이커스의 정규시즌 성적은 매우 좋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그가 버틴 레이커스는 샌 안토니오에게 0승 4패로 다시 한번 허무하게 무너지고 만다. 이제 무구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던 팀으로 인식되던 레이커스가 가능성이 없는, 그저 매년 플레이오프 단골 손님 정도의 팀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6년간 그가 이끄는 팀이 플레이오프 마지막 라운드에서 얼마나 허무하게 무너졌는지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 1993-94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인디애나에 0승 3패로 탈락
: 1994-95시즌: NBA 파이널 휴스턴 로케츠에 0승 4패로 패 탈락
: 1995-96시즌: 플레이오프 3라운드 시카고 불스에 0승 4패로 탈락
: 1996-97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유타재즈에 1승 4패로 탈락
: 1997-98시즌: 플레이오프 3라운드 유타재즈에 0승 4패로 탈락
: 1998-99시즌: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스퍼스에 0승 4패로 탈락
: 6년동안 수많은 기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중요한 순간에 어이없게 무너지고 마는 그의 모습은 그가 새천년의 NBA 황태자가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한 팬들의 예측을 한순간에 사라지게 만들었다. 특히 98-99시즌은 팀 던컨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한해였다. 때문에 사람들은 빅 맨들 중에서 던컨이 새 천년 NBA 황태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닐이 마이클 조던을 이을 최고의 선수로는 부족하다고 보았다. 그는 어쩌면 찰스 바클리나 칼 말론처럼, 항상 정상 일보 직전에 무너지는 무관의 제왕이 될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아 보였다.
:
: "52세까지 농구 선수로 뛰겠다."
:
: 무관의 제왕에 대한 염려는 이번 시즌 챔피언 반지를 손에 낌으로써 깨끗하게 사라졌다. 이번 99-2000시즌은 그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 비해 부쩍 달라진 이번 시즌의 그는 상대팀에게는 정말 공포스러운 두려움의 대상으로 변해버렸다.
: 그가 이번 시즌 이렇게 달라진 원인은 오프 시즌동안 꾸준히 해온 웨이트 트레이닝의 효과덕분이었다. 그동안 그는 오프 시즌동안 개인적 훈련보다는 사적인 연예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비난을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웨이트 트레이닝의 필요성을 느낀 그는 오프 시즌동안 꾸준히 몸 관리를 해왔고, 그 결과가 이번 시즌에서 가히 충격적인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 그가 이번 시즌동안 이루어낸 수많은 업적들은 예전에 마이클 조던이 한 시즌동안 이뤄놓은 것에 비해 결코 부족하지 않다. NBA역사상 4번째로(마이클 조던이 2회 기록)올스타전 MVP, 정규리그 MVP, 그리고 NBA 파이날 MVP의 트리플 크라운 위업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고, 또한 역대 NBA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로 정규시즌 MVP에 선정되었다. 3월 6일, 자신의 생일날 가진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는 생애 최고 득점인 61점을 쏟아 넣으면서, 스스로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기도 하였다.
: 이번 시즌 오닐에게 있어서 가장 의미있던 일은 바로 NBA 챔피언 자리에 오름으로써 새로운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특히 포틀랜드와의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이제 경험 부족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노련하고 성숙한 플레이였다고 할 수 있다.
: 조던은 NBA에 입단한지 8년째 되던 해에 처음으로 NBA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샤킬 오닐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후 조던은 시카고 불스를 5번이나 더 파이널에 진출시켰고,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조던과 오닐의 공통점은 또 한가지가 더 있다. 바로 조던은 스코티 피펜이라는 훌륭한 동반자를 곁에 두고 있었고, 오닐도 마찬가지로 코비 브라이언트라는 젊고 가능성 있는 진주를 곁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조던은 스코티 피펜과 같이 호흡을 맞춘지 4년만에 NBA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오닐도 마찬가지로 코비와 4년간 호흡을 맞춘 끝에 완벽에 가까운 콤비 플레이를 펼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 이제 진정으로 조던의 뒤를 이을 후계자는 바로 오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조던의 후계자라는 것은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비슷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가 NBA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 코트에서 상대방에게 주는 위압감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플레이 스타일 자체만 따져본다면 제2의 조던은 빈스 카터나 코비 브라이언트라고 할 수 있다.) 명장 필 잭슨과 지난 90년대의 영광을 같이 나누었던 조던의 자리를, 이제 오닐이 이어 받을 차례이다. 오닐은 최근 인터뷰에서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도저히 뛸 수 없을 때까지는 뛸 것이라고 하였다. 그게 대략 언제냐는 질문에 52살이라고 했다. 물론 농담이겠지만 오랜 선수생활을 향한 그의 강한 열망을 암시해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 카림 압둘 자바도 40살이 훨씬 넘는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지속했으며, 윌트 체임벌린도 자기 자신은 50살까지도 현역으로 충분히 뛸 수 있었으며, 실제로 50살 때 모 팀으로부터 현역으로 다시 복귀할 것을 제의 받았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
: “나를 막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
: 오닐은 현재 자신을 1:1로 수비가 가능한 선수가 누구이냐는 질문을 받자 “나를 막을수 있는 사람은 NBA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만약 누군가 나를 코트에서 저지하려고 한다면 나는 코트에서 그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펼쳐서 그에게 모욕을 줄 뿐만 아니라, 그의 가문 전체에도 모욕을 주겠다” 라는 자신감에 찬 발언을 하였다. 이렇게 자신감에 가득찬 그가 팀에 계속 남아있는 이상, 레이커스의 독주는 60년대 보스턴, 90년대의 시카고 불스가 했던 것 이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샤킬 오닐 한명만으로도 레이커스를 충분히 우승시킬 수 있지만, 이것을 좀더 실현 가능성있게 만들어 주는 선수는 바로 코비 브라이언트다. 코비는 78년생으로, 앞으로 약 최소 13년은 NBA에서 현역생활을 할 것이다. 코비는 98-99시즌의 신인왕이자 코비와 함께 포스트 조던 1순위로 꼽히는 빈스 카터보다 한 살이나 더 어리지만 NBA경력은 3년이나 앞선다. 대부분 23살 정도에 NBA에 입단했다고 가정했을 때, 약 3년이 지나면서부터 전성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코비는 이제 겨우 22살이며 아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 빈스 카터나 알렌 아이버슨처럼, 오닐의 그늘을 벗어나서 타 팀에서 실질적 리더로 활약을 한다면 충분히 평균 30점 가까이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선수이다.
: 이런 코비와 오닐이 현재 한팀에서 동고 동락하고 있으며, 둘의 실력이 계속 성장 추세에 있다는 점은 레이커스의 독주 시대의 예고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샤킬 오닐의 시대가 90년대 초반, 데이비드 로빈슨이나 하킴 올라주원 처럼 단막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롱런 할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암시해 주고 있다.
: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마이클 조던의 플레이를 불과 2년전까지 직접 볼 수 있었다는 점,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센터로 평가 받았던 체임벌린이나 압둘자바, 빌 러셀의 기량을 훨씬 뛰어넘는 샤킬 오닐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NBA를 즐겨 보는 팬들은 시대의 행운아라고 표현하고 싶다.
:
:
:
:
: 정말 이 글을 읽고 감동 받았네요...앞으로 많은 부탁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