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지난달 온라인 배달음식 주문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동시에 여행 및 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 같은 모습입니다.
지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월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186억원으로 전년보다 11.5%(2628억원) 감소했습니다. 이 항목은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감소 폭도 △지난해 12월 -7.9% △올해 1월 -8.3% △2월 -11.5%를 기록하는 등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외식소비는 늘고, 배달앱 등 모바일로 주문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수요는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배달앱의 수수료와 배달비가 점점 비싸지는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3월21일 한국소비자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음식점의 58.8%는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릅니다. 배달비를 제하고도 배달음식값이 식당가격보다 더 비쌌다는 겁니다. 소상공인 상당수가 배달앱이 중개수수료와 광고비를 올리면 음식값과 배달비를 인상하는 식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라리 음식을 포장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런 일이 빈번하면 배달앱 이용빈도는 자연스레 줄어듭니다.
/조선DB
같은 기간 온라인 여행 및 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1조82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7.4%(1조578억원) 폭등했습니다. 작년 동월 거래액의 2배를 넘는 수준으로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래 역대 최대 폭 증가입니다. 억눌렸던 여행 소비가 분출했다는 해석인데, 비대면의 상징과도 같았던 배달음식 관련 서비스가 내리막길을 걷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외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1302억원으로 8.3%(1637억원), e쿠폰 서비스는 7039억원으로 29.7%(1613억원) 증가했습니다. 물건이 다양하고, 선물하기에도 편리한 e쿠폰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그 결과 2월 온라인쇼핑 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7.5%(1조1877억원) 증가한 16조936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배달음식 수요가 큰 폭으로 줄었지만 대체 수요로 떠오른 다른 분야가 선방하며 하락분을 메운 덕분입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7~18조원을 유지해왔습니다. 다만 매달 두자릿수 비율로 증가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둔화세입니다.
엔데믹이 찾아오자 사람들은 배달음식을 시키는 대신 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그간 일상이 억눌렸던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겠다는 것처럼 말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쏘아올린 ‘배달 전성시대’는 이대로 저무는 걸까요. 시대가 바뀌니 소비행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사우디 또 미국 뒤통수… 러와 함께 116만 배럴 기습 감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러시아와 남미 국가가 참여한 오펙플러스(OPEC+)가 2일(현지 시각) 하루 116만 배럴의 원유 추가 감산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사우디가 주도한 이번 감산 결정이 미국과 거리를 두고 러시아와 중국에 밀착하는 추세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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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체포안 통과된 하영제, 법원은 영장 기각
창원지법은 3일 국민의힘 하영제(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 1억275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지난달 30일 하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은 재석 281명 중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22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후 4일 만에 이뤄진 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은 불구속 수사가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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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입법이 만든 '현수막 난립 3개월'
전국 곳곳 교차로와 횡단보도에 여지없이 걸려 있는 정당 현수막이 공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이는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이 지난 12월부터 시행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여야 역시 법 시행 석 달 만에 다시 재개정안을 발의하며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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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5·18, 6월엔 민주항쟁… 與野 '달력 정치'에 달마다 지뢰밭
더불어민주당이 3일 제주 4·3기념관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정치권과 학계에선 “과거 기억을 진정성 있게 되새기고 현재 교훈을 얻어야 하는 각종 기념일이 정쟁(政爭) 또는 정파적 이득을 얻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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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시 출신 ‘20대 5급 공무원’ 나오나... 사무관까지 공모대상 확대
인사혁신처는 3일 공무원 공모 직위 대상을 현행 1~4급에서 5급 사무관까지 확대하고, 승진 소요 최저 연수를 채우지 않아도 공모직에 지원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6급 이하 공무원이 행정고시를 보지 않고도 빠르면 20대에도 사무관으로 ‘고속 승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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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논란, 김기현·홍준표 싸움으로 번졌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둘러싼 논란이 국민의힘 지도부까지 번졌다. “전 목사와의 관계를 단절하라”는 취지로 주장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하자 김 대표가 홍 시장을 향해 “지방자치 행정을 맡은 사람은 그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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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쇼핑앱 핀둬둬, 문자·사진·통화기록까지 훔쳐봐
월 7억5000만명이 이용하는 중국 3위 전자상거래 앱 ‘핀둬둬(拼多多)’가 사용자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사진 앨범까지 훔쳐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앱은 주로 중국 내 전자상거래에 쓰이지만 다른 국가에서도 이 앱을 다운로드하고 사용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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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한국은행이 2021년 8월 이후 1년 반 동안 기준금리를 3%포인트 올리면서 은행 신규 연체율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계에 따르면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 둔화 효과는 1년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납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는 가계신용과 기업신용 잔액이 각각 1600조6000억원, 1948조9000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3년 새 가계와 신용대출할 것 없이 대출잔액이 크게 불어났습니다. 지난해 말 가계는 1867조원, 기업은 2590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계는 16.64%, 기업은 32.9% 증가한 겁니다.
신규 연체율은 전월 말 대출잔액 중 당월 발생한 신규 연체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금융사에 새로운 부실이 얼만큼 발생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지난 2월 5대 은행의 신규 연체율은 0.09%로 지난 1월보다 0.0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0.04%였습니다. 불과 1년이 지났을 뿐인데 신규 연체율이 2배 넘게 올랐습니다.
한두달 사이에 급증한 것이 아닙니다. 지난해 7월까지 0.04%였던 신규 연체율은 8월이 되자 0.05%로 올랐고, 10월부터는 지난 2월까지 매월 0.01%포인트씩 꾸준히 올랐습니다. 연체율을 구성하는 가계와 기업 연체율이 둘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대출을 일으킨 차주들이 이자부담으로 한계상황을 맞이하는 빈도가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월 신규 연체율 평균은 0.09%로 집계됐다. 1월 0.08%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연체율은 가계와 기업 구분 없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연체율이 오르면 은행 자산의 건전성도 악화합니다. 은행 총여신 중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지난해 9월 연간 최저치(0.21%)를 기록한 이후 줄곧 올라 지난달에는 0.27%를 기록했습니다. 빌려준 돈의 건전성 정도는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우정손실 5단계로 나누는데, ‘고정’ 이하의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오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부실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로나로 피해입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2020년 4월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조치가 끝나면 숨겨진 부실채권이 수면 위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영업자 두 명 중 한 명은 3개 이상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이고, 이들이 빌린 돈은 전체 자영업 대출의 70% 이상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또 비은행권 금융사에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위험 노출액도 많은 상황입니다.
실물경제에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한은이 일단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면서 금리인상 기조는 멈췄지만 그간 누적된 금리인상의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금융권에서는 아직 관리가 되는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미국에서 뱅크런 사태가 일어났던 만큼 건전성 관리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입니다.
강남 코인 살해, 공범 또 있었다... “피해자 미행하다가 중단”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벌어진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에 공범이 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또다른 피의자가 있으며 살인 예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공범은 피의자 황모(36)씨로부터 피해자를 살해하자는 제안을 받고 미행 등에 가담했다가 중간에 중단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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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함 아닌 절박함”…이수정이 본 강남 납치‧살해사건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들이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이 절박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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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이어 안준영 PD… CJ ENM, ‘프듀 투표조작’ 핵심들 다시 채용
CJ ENM이 2019~2020년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자 유료 투표 결과 조작의 주범으로 지목돼 징역형까지 살고 나온 이들을 출소 1년여만에 잇달아 재입사시켰다.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을 당시 CJ ENM은 자신들도 피해자라는 입장이었는데, 독단적으로 회사에 그토록 치명적인 유·무형의 손실을 입힌 이들을 이렇게 쉽게 받아들이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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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당분간 정치인 안만난다…‘전언 정치’ 부담 때문?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분간 정치인을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인사들이 ‘문 전 대통령이 한 말’이라며 전한 말들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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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최악가뭄 예고에도 보 열어...光州시민 40일치 물 없앴다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洑) 해체 결정 등 비상식적 물 정책이 호남권을 덮친 가뭄 피해를 더 키웠다는 분석이 2일 나왔다. 광주광역시 시민 146만명의 식수를 공급하는 영산강에서만 1560만t의 물이 손실됐다. 광주 시민이 40일간 쓸 수 있는 물(성인 1명이 하루 304.7L 사용 가정)이 사라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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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전동 킥보드 사라진다... 주민투표 89%가 찬성
프랑스 파리에서 전 세계 최초로 전기 킥보드 대여 사업이 중지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리시는 2일(현지시각) 20개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의 존폐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진행한 결과, 10만 3084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89%가 폐지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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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이크론 표적삼아 미국에 첫 반격… 인텔·엔비디아로 번지나
중국이 세계 3위이자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규제에 나섰다.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을 표적 삼아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기술 자립’을 강조하며 집권 3기를 시작한 가운데, 중국이 자국의 거대한 시장을 무기 삼아 미국에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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