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서리
수박은 영어로, Watermelon.
고려 시대 원나라 홍다구가, 개경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원산지는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
서역에서 들여왔다고 해서, 서과(西瓜)라고 한다.
꽃말은 '큰마음’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과거에 수박은 우대를 받았다.
수박의 종류
일반 수박
미니 수박
복 수박
애플 수박
블랙 수박
망고 수박
씨 없는 수박
우장춘 박사, 종의 합성 이론을 토대로, 후배인 기하라 박사가 만들었다. (Triangle of Dr. Nagaharu U)
호박
제갈공명이 칠종칠금(七縱七擒) 놓아주던, 남만(南蠻) 땅에서 들여온 구황작물이다.
오랑캐의 박이라고 해서 남과(南瓜)라고 한다.
수박 서리
더벅머리 총각이 잡혀 왔다.
네 이놈! 모른 척 눈감아주는 게 서리다. 그래서 한때의 장난으로 치부했다.
그렇지만 수박 서리는 다르다. 그 연유를 아느냐?
무지렁이가 어찌 압니까?
수박은 기어가는 성질이 강해서, 한번 예봉(銳鋒)이 꺾기면, 넝쿨부터 뿌리까지 통째로 죽는다.
그래서 줄기가 돋아날 수 있도록. 꼭지를 한치 남기고 잘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제 달리기 시작한 꽃이며 열매가 시들어, 농사를 망치게 된다.
밤중에 몰래 남의 밭에 들어갔으니, 아무렇게나 딴 것이 분명하구나!
소인도 농사꾼입니다요.
아무리 어두워도, 넝쿨을 밟은 일은 결단코 없습니다요. 나리!
여봐라! 집사는 무얼 하느냐? 얼른 가서 상태를 살펴보지 않고!
넝쿨은 모두 멀쩡합니다요. 나리!
서리란 여럿이 한 것인데, 혼자 한 것을 보면, 먹을 게 없어 한 짓이로구나!
그리고 피골이 상접한 것을 보니, 다시 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놈 집을 알아두어라!
한 농부가 현수막을 걸었다.
쥐가 많아 수박에 농약을 넣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인색한 놈! 우리가 쥐냐? 괘씸해서 수박 몇 통에 쥐약을 넣었느리라!
수박 서리는 젊은 날의 일탈이었다.
농(弄)이요.
아가씨가 자꾸 안 된다며 뿌리치니. 몸이 후끈 달은 총각
“이봐요! 수박도 미리 따보고 사는 법이요.”
그러자 토라진 아가씨
“한번 따버린 수박은 못 팔지 않아요.”
그래서 수박과 여자는 잘 익었을 때 따야 한다.
첫댓글 수박 서리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