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펜션을 빌려 1 박 했던,
지리산 백무동 계곡이 엄청 생각나는 여름날입니다.
2 년 연달아 연례행사 처럼 다녀 왔건만
올해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그 마저도 못하네요.
오늘 따라 어찌나 더운지.....
그 시원했던 계곡이 눈에 선 합니다.
허나,
오늘이 절기상으로 입추(立秋) 이니,
염천 더위 지 놈이 오래 머물기야 하겠습니까 ?
아마 지금 쯤 보따리 쌀 궁리 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최근 들어,
가뜩이나 더운 열대야 때문에 밤잠 설치기 십상인 판국에
어제밤엔 올림픽 경기 보느라 자는 둥, 마는 둥....
비몽사몽간에 날밤을 새우고 났더니 오후 이 시간.
하품을 여러 꼴백번 하게 되고 정신이 흐리멍텅한게
누울 자리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필시, 나 혼자만 그렇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만,
지금 쯤 한 숨 자둬야 오늘 밤, 또 올림픽 경기 볼 수 있지 않겠어요 ?
일기 다 쓴 그 시간부로 취침모드로 들어 갈까 합니다.
첫날이 이럴진대 앞으로 보름여 날을 어찌 지새울지.......
걱정이 됩니다.
그 와중에 다행인 것은,
박 회장님이 선물한 눈 보호 안경 덕분에
TV 보기가 훨씬 편안한 것은 천만 다행입니다.
친구님들도 적극 활용해 보시지요.
안경 쓰고 보는 것과, 안 쓰고 보는 것의 차이.....
그 차이란 ?
아마도 올림픽 끝나는 날,
박 회장께 고맙다고 소주 한 잔 받아(?) 주고 싶을 겝니다.
그건 그렇고,
리우 올림픽 개최의 이념이,
"열정을 가지고 살자.(Live Your Passion.)" 라고 합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한 번쯤 곱씹어 볼 말인 것 같습니다.
친구님들 비록,
무력해 질 수 밖에 없는 더운 날씨기는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긴다는 마음 가짐으로 모두들 건강 챙겨 가며,
열정을 가지고 사는 하루. 또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까지 날아가서 회사 경영에 노심초사 하는 박 회장님 처럼.....
무더위 속에서도 영월 쪽 산 정복에 나선 백 교수님 처럼.....
물 들어 온 김에 배 띄운다고(?ㅎㅎㅎㅎ) 살 빠진 거제 제 사장님 처럼.....
어떻습니까 ?
보기 좋지 않나요 ?
이상, 오늘 밤에도 잠을 포기하고 금 메달 나오기를 기대하는
어느 노인네의 횡설수설이었습니다.
오늘 일기 끝.
첫댓글 사진만 쳐다 봐도 써언하네.
이열치열(재열? 우째 비슷무리하이.)이라고 오늘 고교 산우회 창립기념 산행하니라 땀 엄청 쏟아냈구만.
초대회장을 맡아 무더운 날씨,휴가철이라 참석인원이 적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무려 140 여명이나 참여해서 성황을 이뤄 보람을 느끼는 해피데이였다우.
노인네 횡설수설에 같이 조를 맞춰봤습니다요.
같이 목간한 정X친구 쾌차하여 다시 백무동 계곡에서 퐁당 빠진 사진 올려 주기를 바람.
그 친구 이번 주말에 가보기로 했는데,정말 다시 물에 몸 담다볼 수 있을른지. 제발 그러길 바라지만.
너무 덥고 해서 다섯 봉우리하고 2-3주 쉬고 있습니다. 조금 시원해지면 다시 시작할까 합니다. Live your passion!!! 우리 같은 노인네에게 참 좋은 말이네요. 모두 열정를 가지고 여름을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