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東疎
信有無窮 功德用者 是信用大 無所不爲故
제불무궁 공덕용자 시신용대 무소불위고
무궁한 공덕의 작용이 있게 된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바로 用大인
작용의 위대성을 믿는 것이다. 그것은 하지 못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진짜마음을 회복하면 못하는 것이 없다. 가짜마음이 만들어 낸 세상도 이렇게 대단한데 진짜마음이 만들어 낸다면야 무엇을 제대로 못 만들어 내겠는가. 마음만 먹으면 천하를 흔적 없이 없앨 수도 있고 천하를 다시 임의대로 짜서 만들 수도 있다.
못하는 것이 없고 안 되는 것이 없다. 안 되고 못하는 것이 있다면 차라리 마음의 근원을 회복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이래도 문제고 저래도 문제라면 문제를 안고 있는 쪽이 낫지 뭣 한다고 마음을 찾으러 고된 수행을 계속하는 헛고생을 해야 한단 말인가.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일단 마음의 근원에 돌아가면 자기는 물론 세상도 다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천지가 손안에 든 리모컨과도 같다. 하고 싶은 대로 다하고 갖고 싶은 대로 다 갖는다.
아이들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총 하나라도 마음대로 못산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른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 마음대로 사고 마음대로 버린다. 어른이 되어도 아파트나 자동차를 마음대로 사는 것은 버겁다 하지만 재벌들은 손쉽게 사고 미련 없이 버린다.
돈 많은 범부도 그 정도는 제멋대로 하는데 마음을 회복한 부처가 뭣인들 못하고 뭣인들 불가능하겠는가. 그런 능력이 내 가슴속에 들어 있다. 그런 능력을 쓸 수 있게끔 먼저 그 방법을 배워야 한다. 비행기가 백 대 있어도 조종사가 없으면 장난감에 불과할 것이고 열차가 천 대 있어도 기관사가 없으면 고철더미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 속에 들어 있는 진짜 주인이 작용하는 용대用大를 제대로 써먹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이 사바세계에서 거지처럼 찌질하게 살다가 죽을 것이고 쓰면 왕후장상 그 백 배 이상으로 떵떵거리다가 가고 싶은 날 마음대로 갈 수 가 있다.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어쩔 것인가. 이제.
첫댓글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