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피 여행2 - 아말피 두오모 거쳐 해변에 나가 밤 바다를 보며 회상에 젖다!
이탈리아 동남부 바리 Bari 에서 기차를 타고 포자와 멜피 그리고
포텐사를 거쳐 4번만에 살레르노 Salerno 에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절벽길을 달려 아말피 Amalfi 에 도착한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중세 시절 5대 동방 무역항으로 이름을 날렸던
아말피의 영화를 상징하는 두오모 광장 에 서서 아말피 이 도시를 보자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데 실은 몇년 전에 이 도시를 방문했지만
불과 5분도 머무르지 못하고 도시를 떠난 안타까운 사연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때 아침에 로마에서 기차를 타고 나폴리 에 도착해 시가지를 잠깐 보고는 페리를 타고
소렌토에 내려 시가지를 걸어서 다시 버스를 타고 포지타노에 내렸다.
언덕에서 그림 같은 경치를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경사가 급한
언덕을 걸어 내려가서는 해수욕장을 보는둥 마는둥!!!
바로 포지타노 부두에서 배를 타고 이 도시 아말피에 도착했는 데....
선착장 옆 버스 정류소에 이르니 살레르노 가는 마지막 버스는 5분후에 떠나네?
당일 버스를 타고 살레르노에 도착해 다시 기차를 갈아 타고는
로마로 가서 조선족 민박집에 묵어야하는 강행군에
도망치듯 도시를 떠난게 서운했는데.... 그 생각에 눈물 이 난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는 “눈물 마법의 비밀”을 풀기위해
잘 우는 여성 60명을 모아 슬픈 영화를 보게하고는 눈물을 병에 담았다.
눈물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식염수 를 그녀들의 뺨에 흐르게하여 따로
담고는 20대 남성 50명을 불러 여성들의 눈물 및 식염수 냄새를....
교대로 맡게한 결과 남성들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에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공격성향 및 성욕과 관계가 있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식염수에서는 변화가 없었으나..... 눈물에서는 평균 13% 정도 떨어진 것이라!
눈물이 코속에 흘러들어 틈새를 메우면 비강의 공명 공간이 줄어들어 코맹맹이 소리가
나는데 어린애 목소리 처럼 남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해 냉정한 사고에 영향을 미친단다.
미국 화학자들은 양파껍질을 깔 때 나오는 눈물에 비해....
슬플때 나오는 눈물에서 스트레스 유발 호르몬 이 더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램지재단 알츠하이머 센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이 더 긴 이유는
여성이 더 잘 울기때문인데 남성보다 무려 5배나 잘 운다고 하네?
해변으로 나가서는 어두운 밤바다를 바라보다가 문득....
윤세영님의 “이별의 예의”라는 글이 생각이 난다.
이미 돌아가신 어느 지인(진학종) 으로 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내면의 자유와 평강이 모두에게 임하기 바라오 나와 함께 영원히! “
편지를 쓴 날자를 보니 그분이 죽기 한달전에 쓴 것인데
부고를 하지 말라는 고인의 유언을 따른 아들이 부친 사후에 부쳤으니......
이제사 편지가 자기손에 도달한 것이다!
이제는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의 편지를 읽는다는 사실이 참으로 묘한데....
“지는 생명 불꽃 앞에서 나의 허물과 함께 나를 사랑한 친지여!
세상이여 정말 고맙소” 라고 끝을 맺었더라나?
며칠전에 김병종 교수가 쓴 “나의 인도인 스승 하산”을 읽고 공감이 가는 것이....
새해에는 인도에 스승 하산을 만나러 갈 생각으로 꿈에 부풀어 있다나?
하산은 해발 2천미터 산동네 심라의 짐꾼 인데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고불꼬불한
산동네 휴양지라 주민 15만명에 짐꾼이 무려 2만명에 달한다나!
크고 작은 모든 짐은 짐꾼들의 맨등짝에 의존을 하니 그들의 등은 허물이 벗겨지고
아물기를 거듭하여 척추는 굽고 등에는 옹이 같은 군살이 박히고 무릎뼈는 내려앉아 버렸다.
200kg 이 넘는 큰 기름통은 3명의 짐꾼이 보조를 맞추어 지고가야 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 툭하면 사고로 다치거나 죽는 일도 비일비재하단다.
하산은 열다섯살에 일을 시작하여 30여년 이상을 짐꾼을 하고 있는데,
공동숙소는 침대도 냉장고도 없이.... 바닥에
골판지를 깔고 자며 카레로 버무린 주먹밥 하나로 끼니를 떼우는게 다반사라고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지옥같은 일과가 두렵지만 그보다 더 두려운 것은 병이나거나
사고로 더 이상 일을 못하면 가족들이 굶어야한다는 공포라....
고통스러운 삶을 하산은 수행 인양 받아들인다는 데,
“ 나는 이 일이 내 대에서 끝났으면 한다, 내 아들은 이처럼 고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는 기쁘게 일한다, 이것이 신의 뜻이라면 나는 감사함으로 받겠다.”
그는 자신의 고통을 단순화하며 울음으로도 부족할 것인데도 환한 표정 으로 하루를 보낸다.
플라스틱으로 된 조화처럼 화려하나 향기없고 생명없는 말 들로 자신을 과장하고
포장하는 세태속에서 도망치고 싶을때 마다 김교수는 환히 웃는 하산의 얼굴 이 떠오른다나?
그저 그 눈빛과 쉴새없이 흘러내리는 땀과 말없는 웃는 표정이 김교수의
스승이라는데.... 그럼 내 스승 은 또 어디가서 찾아야 할러나???
여기 두오모 Duomo 는 9세기에 건립한후 1065년 콘스탄티노플에서 제작해 온 웅장한
청동문이 부착되고 12세기에 이르러 정면을 화려한 모자이크로 장식했다.
사치스러운 건축양식은 도시의 전성기를 웅변하며 3개의 복도중
가운데에 안드레아 다스테의 천장화가 있으며 13세기 초에 종탑을 건축했다고 한다.
또 왼쪽에 13세기 무어양식으로 2개의 기둥이 상부와 교차해 아치를 이루는 귀족의 묘소였던
“천국의 회랑”이 있는데 그림자를 비치는 야자수 잎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밤이 되었으니 두오모로 입장하지는 못하고 외관만 구경하고는
골목길을 걸어 숍들을 구경한후에 두오모 광장의 카페 로 들어간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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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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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흠...멋찌군요
모든것이 다~~~~^^
무어.... 그냥 소소한 것들이지요!
아말피 포지타노는 꼭 가보긴 가봐야 겠어요.
얼마전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도 나오더군요.
워낙 유명한 곳이라,,,,,,,
깍아지른 절벽 마을이라 숙박업소도 그리 원활해 보이지는 않은데,,,,,,,,,
나폴리에서 1박하고 당일로 가도 될것도 같고,,,,,
나폴이에서라면....
가차나 배로 소렌토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포지타노에 간후
배나 버스로 아말피에 도착해 구경하고는
버스로 포지타노로 돌아와 나폴리로 오거나....
아니면 아말피에서 벼스로 살레르노로 가서
나폴리 가는 기차를 타면 됩니다.
그런데..... 아말피에서 작은 버스로 산을 오르면.....
"라벨로"를 구경할수 있는데....
그러자면 아말피에서 1박해야 하지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어둠이 내리는 해변에서 오랫만에 이런 생각을 해 보았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밀라노등 북부는 우리나라 겨울 처럼 춥습니다.
하지만 로마 이남은 따뜻하자요?
해서 궂이 가져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여행의 성패는 배낭의 무게가 좌우하거던요?
유럽이나 미국은 카드 사용이 보편화 된지라,....
가능합니다만 적은 금액은 아무래도 현금으로 지불해야지요?
@싼타마눌 패키지면 호텔은 좋은 곳이니까......
스팀은 잘 나오리라고 봅니다.
이탈리아 북부는 남부와는 달리 선진국이거든요?
전기장판 까지는 불필요할듯.....
@싼타마눌 패키지 인데 무슨 전기장판???? 우리나라보다 훨 따뜻합니다
아말피 포지타노 라벨로 파에스툼 나폴리 폼페이 카프리 소렌토 로마 아시시 티볼리 오르비에토 토리노 코모 밀라노 베니스 피렌체 피사 시에나 베로나 제노바 바리 페루자 산지미냐노를 같이 가봐야 이탈리아의 정석을 느낄수있죠 내년에 로마 갈참입니다
아??? 내년에 로마에......
좋지요! 저는 이탈리아에 5번을 간 것 깉은데.......
아직도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