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한투증권 리포트 탑픽스 - 미래에셋대우,
현대글로비스, 백산
세컨드 픽스 - 하나투어, 대림산업, 삼성엔지, 만도
증권:2Q17 Preview: 하반기까지 실적
예보 맑음
2분기 증권업종 합산 순이익 2,984억원 전망
2분기 커버리지 증권사(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합산 순이익은 2,984억원(-5.3% QoQ)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6년 말 합병으로 연간 비교가 어려운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한 3사 합산 순이익은 2,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 전분기 대비 1.2% 증가할 것이다. 1분기 이익 호조를 이끌었던 ELS 조기상환
규모가 줄어들면서 트레이딩부문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2분기 ELS 조기상환 규모는 11.2조원으로 전분기 20.5조원 대비 45.3% 감소했다.
다만 ELS 상품의 기초자산인 KOSPI 200, HSCEI, Eurostoxx 50 지수가 모두 안정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헷지운용이익이
조기상환이익 규모 축소를 일부 방어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 거래대금 상승으로 인해 수탁수수료 수입은
증가할 것이다.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8.9조원(코스피 5.6조원, 코스닥 3.2조원)으로 전년 대비 2.9%, 전분기 대비 18.4% 증가했다.
대부분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가 이끈 결과이며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2분기 평균 61.8%로 전년 대비 7.3%p, 전분기 대비
0.6%p 하락했다. 따라서 키움증권의 수탁수수료 증가폭은 거래대금 상승폭 대비 작을 것으로 전망한다.
3분기 ELS 조기 상환 사이클 재현
3분기에도 지난 1분기와 동일하게 ELS 조기상환에
힘입은 대형 증권사의 트레이딩 손익 호조가 전망된다. 상환 가능 시점이 6개월마다 돌아오기 때문에 3분기에 조기상환 대상이 되는 상품은
2017년 1분기 발행된 ELS다. 참고로 2016년 3분기 발행된 상품은 대부분 올해 1분기에 이미 상환되었다. 1분기 전체 ELS 신규발행
규모는 17.5조원이다. 전 분기(1Q17) 증권사 호실적의 주요 원인은 20.5조원에 달하는 1Q15 발행물량의 조기 상환이었다. 따라서 3분기에도
대형 증권사의 이익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운용/평가손실 우려는 제한적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및 운용손실 가능성이다. 1분기 말 기준 커버리지 증권사 합계 채권 보유액은 70조원이며, 단기매매금융자산으로 범위를 한정할 경우 총 트레이딩
채권 규모는 49조원이다. 만일 듀레이션을 일괄 0.5년으로 가정할 경우 시장금리 25bp 상승에 따른 세전이익 변동폭은 키움증권을 제외한 대형사
평균 200억원, ROE 하락폭은 0.4%p다. 하지만 이미 연초부터 시장금리 상승은 예견되어 있었고, 이에 따른 선제적인 채권 포지션 변화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전년 4분기와 같은 예상치 못한 시장금리 급등이 없다면 채권평가손실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발행어음 업무 이르면 9월부터 시작
지난 7월 7일 5개 대형 증권사들(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은 금융위원회에 ‘초대형 IB’ 인가를 신청했다. 최종 승인까지 2~3개월이 소요되어 이르면 9월, 늦으면 10월 발행어음 업무가 시작된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각 사별로 감독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기업신용공여 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까지 확대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아직 국회 계류 중이다. 다만 본격적인 영업이 4분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올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발행어음을 시작으로 한 기업금융 사업이 증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되는 만큼 업무 시작 시점과 관련 뉴스플로우는 하반기 중요한 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업종 top-pick은 하반기부터 이익 증가 구간
접어드는 미래에셋대우
하반기 증권업종 top-pick은 미래에셋대우다.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3분기 ELS 조기상환 사이클이 기대되는 만큼 ELS 잔고 규모가 큰 대형 증권사의 이익이 돋보일 것이다. 트레이딩부문의
이익 방어에 더해 하반기부터는 미래에셋대우 IB 부문의 이익 기여도 상승이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IPO 주관 실적의 경우 상반기 미래에셋대우의
상장 주관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NH투자증권(1조원)과 한국투자증권(5,50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하반기 주요 상장 건인 스튜디오드래곤,
셀트리온헬스케어 및 진에어가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또한 최근
기관투자자에 대한 1% 청약수수료 추가 수취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어 IB부문의 하반기 실적 업사이드가 열려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현대글로비스(086280) 규제 강화가 주는 역발상
투자 기회
투자의견: 매수(유지), TP: 210,000원(상향)
역설적으로 공정위 규제 강화가 기업가치 재평가
계기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로 글로비스의
지배구조 변화는 필연적이다. 역설적으로 우리는 글로비스의 지배구조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데, 오랜 기간 글로비스 주가를 움직여온 지배구조 노이즈에서
벗어나 순수 물류회사로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지주 전환 포기 선언 이후 사업가치가 재조명된 삼성SDS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물류 본업 이익 안정적으로 증가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은 계열과 비계열 물량이
함께 늘어나 2019년까지 연평균 7%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차 그룹의 완성차 해상운송에서 글로비스가 담당하는 물량은 현재 50%에 불과하나 내년에는
60%로 높아지고 2020년부터는 그룹 물량 대부분을 글로비스가 처리하게 될 것이다. 또한 3자물류, M&A를 통해 비계열 물량의 비중을
2020년까지 40%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다.
밸류에이션 재해석이 필요한 시기
목표주가를 210,000원으로 17% 상향한다.
목표주가는 2017F EV/EBITDA 9배(2015~16년 평균)를 적용해 구했다. 기존에는 2017F PER 12배(2013년 저점)를 적용했으나,
순수 영업가치로 평가하고 1조원의 현금성자산을 반영하기 위해 과거 평균 EV/EBITDA로 변경했다.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인 7배에 불과하다.
토요타통상은 10배, 완성차 해상운송 분야의 세계 1, 2위 업체인 NYK, MOL은 각각 12배, 14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비스를 지배구조
이슈에서 벗어나 물류 본업의 가치로 평가할 경우 글로벌 피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다.
백산(035150) 2Q17 Preview: 최대 실적을 향해 순항 중
2분기 영업이익 62억원(+31% YoY)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9억원과
62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5%와 31% 증가해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주력사업인 신발 부문은 아디다스와
나이키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해 전방시장 성장의 수혜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내장재는 신규 차종 추가로, 전자제품 케이스는 기존 고객사인
애플 외 국내 고객사와의 거래가 재개되며 매출의 3대 축이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이드 성장판도 열려있다
수익성 높은 스웨이드의 매출 증가세도 지속될 것이다.
스웨이드 소재는 염색 공정을 생략하고 특수공정을 추가해 영업마진이 가장 높은 제품이다. 올해는 2016년 증설한 베트남 스웨이드 공장의 전면 가동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45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풀 가동으로 향후 추가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전용 라인의 추가
증설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이드가 대다수의 신발에 채택되는 만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신발 생산량 증가와 함께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사상 최대 실적 경신할 것
2분기부터 매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해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12억원과 33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운동화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발 생산의 중심지가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어 백산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다. 자동차 내장재도 적용 차종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의류용 원단 매출도 발생하기 시작해 내년에는 매출 기여가 커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계속될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000원 유지
백산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4,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12MF EPS에 목표 PER 11.7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목표 PER 11.7배는 글로벌 운동화
ODM peer 기업의 평균 PER을 20% 할인한 수치다. 글로벌 운동화 ODM 기업들과는 달리 특정 고객사에 편중되지 않은 다각화된 고객 포트폴리오와
자동차 내장재 및 의류용 원단 부문 성장으로 신발부문 외 매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점은 차별화 요인이다. 우리 추정치 기준 2017년 예상
PER 8.3배, 12MF PER 7.1배는 지나친 저평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