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테러 영상 다 걸러내기 어려워
(워싱턴·브뤼셀 AP·AFP=연합뉴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지자들이 이용하는 트위터 계정이 4만5천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장단체들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추적해온 J. M. 베르거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곧 출간될 연구에서 트위터가 작년 가을 이후 IS의 것으로 확인된 계정 800개를 이용 정지시켰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고 AF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베르거 연구원은 같은 기간 IS와 관련된 다른 계정 1만8천개도 이용 정지당했다며 이들을 포함, IS 지지자들이 이용하는 계정이 최소 4만5천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IS가 비교적 최근까지 소셜미디어 선전전을 쉽게 해왔다며 지난해 8월 미국인 제임스 폴리의 참수 영상이 퍼진 후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이 테러 관련 게시물을 엄격히 규제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그러나 자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테러 관련 영상이 올라오는 것을 모두 걸러내기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공공 정책 매니저 베리티 하딩은 이날 유럽의회 자유당그룹(ADLE) 주최 대(對)테러 관련 회의에서 "(테러 관련) 영상이 올라오기 전에 미리 막는 것은 전화를 걸기도 전에 이를 차단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1분마다 약 300시간 분량의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기 때문에 관련 이미지를 모두 확인하고 걸러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튜브는 이용자들이 '문제 영상'을 지목할 수 있게 해놓고 이를 직원들이 검토하게 하고 있다.
jylee2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1/29 11:33 송고
첫댓글 으이구.....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