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가을 어느날!~~~~~
난 피아노 독주회 초대장을 받고
기차를 타고 밀양시청 강당으로 향했다.
오후 2시 10분전에 도착할수가 있었다.
가을 하늘은 너무 청명하고,푸르다 못해
파란 물감을 칠한듯 매우 상쾌한 토요일 오후였다.
초대장을 받고 시청 강당으로 향하는 승용차가
부지런히 시청을 향해 들어왔고,
멋들어지게 잘지은 밀양시청이 아름드리 소나무 숲으로
잔디며,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손꼽을 정도로 새로운 건축으로
우리가 낸 세금으로 현대적 감각을 되살려서 정말 놀랍게시리
잘 지어져서 난 감탄을 금하지 않을수 없었다.
갈수록 건축양식은 예술가의 손에 이렇게 멋진 작품이
나오다니, 정말 감동과 감탄 이었고, 신건물이라 참으로
건물안으로 들어가니 이테리 대리석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화장실은 부산의 롯데 호텔 빰칠정도이다.
화장실에 대형 거울앞에서 옷매무새를 다듬고,
머리라도 흩으려져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ㅡ여동생이 꼭 형부하고 참석하라고 초대장 두개를 보내 주었는데,
남편은 사정이 있어서 불참 하게 되었다,.
같이 왔으면 좋을텐데........
정말 오늘은 15살 조카가 연주하는 피아노 3번째 독주회란다.
입구에서 여동생이 환한 미소로 그리고 재부와 그리고 몇몇 안내자들과 함께
인사를 정중히 하였다.
전교생 학생과 교장선생님, 그리고 친지들 친분이 있는 다정한 사람들을 여동생은
초대장을 보내고, 많은 사람들이 그 큰 강당을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선호의 독주회를 빛내주기 위해서 참여 하였던것이다.
선호는 중학교 1학년 15세 소년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좋은점만 닮아서 그런지
정말 귀엽고 또 귀티가 졸졸 흐르는 남학생이었다.
빈자리가 무대 앞자석에 여동생이 비워 두었기 때문에......
안내하는 어떤 여성분을 따라 갔더니 그곳에는 모친과 큰오빠,
작은오빠가 자리하고 있었다.부산에서 올라온 셋째 남동생의
아내가 두조카를 데리고, " 형님 열차타고 왔나요? 연락하면 같이
우리차 타고 올텐데.......갈때는 같이 가요? " 그러면서 생긋 웃는다.
또 넷째 올케가 유치원생인 두딸과 함께 늦게 독주회에 도착하였다.
2시5분쯤 되자 어느대학인지 모르지만 50대 중년의 음대 교수가
선호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선호 학생은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아이라면서
우리선호를 칭찬하는 교수님의 독주회 축하 인사 말씀이 끝나자
제부가 무대로 올라오더니, " 독주회를 빛내 주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많이 참석해주신 귀빈들, 또 홍제 중학교 전교 학생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는 인사에 이어서 선호가 무대위로 올라와서 준비된
피아노 앞에서 정중히 인사를 올렸다.
선호가 올라와 인사를 하자,전교 학생들은
" 와와~~"하고 손뼉을 치면서 함성을 울렸다.
" 우리선호가 참 많이 컸구나......"
선호는 까만 양복에 하얀 와이샤스에 검은 나비 모양의 넥타이를 매고
귀공자 같은 얼굴로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볼이 볼그스레하게 물들었다.
그런데 그 아이 검은 건반위에서 하얀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였다.
참으로 재능이 많은 아이로구나!~
뱃속에서부터 피아노 음악을 듣고 컸으니,,,,,,,,
역시 엄마의 태아 교육이 신비로울 정도로
선호의 손 놀림은 아주 빨랐고, 아름다운 연주는 끝이 났다,.
곧 이어서 다른 음악학원에서 특별 출연으로 바이얼린 연주도 하였다.
멋지고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16세 소녀의 바이얼린 독주도 참 좋았다.
그리고 세번째는 선호와 선호 엄마 두 모자가 연주하는 피아노 연주는
정말 재미 있었다. 건반앞에서 두모자가 마음과 호흡이 맞아 떨어지면서
아름답고 고운 연주가 장엄하게 펼쳐졌다.
결혼식할때 입었던 하얀드레스 보다는 검은색의 드레스를 입은 여동생.....
하얀 피부에 검은 드레스 백과흑의 조화로움 화려해 보이는
동생의 얼굴이 그날따라 더 예뻐보였다.
여동생은 40대인데도 학생들과 같이 피아노를 가르치다 보니,,,,,,
우리와는 세대차이가 나는것 같았다.
30대 중반 정도로 보인다. 모자간의 합주는 정말 보기가 좋았다.
시청강당에 모인 사람들의 표정들,,,,,,,
그래 정말 고마운사람들이다. 특히 학생들의 부러운 눈빛......
사람의 잠재 소질은 키워주는것이 좋다.
그런데 선호는 외동아들이고, 형제라고는 없다.
아버지 어머니가 바빠서 동생은 없단다.
아버지 이재경씨는 더 공부하고 싶어서 여동생이
남편을 위해 2년을 고려대학원을 방학을 이용해서
공부하게 하였고, 제부는 1주일에 두세시간 심리학 시간 강사로
창원대학에 수업에 임하였다.
선호가 예술방면에 재능이 있는것은 순전히 태아교육이었던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다. 누구나 태아교육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가정에 예술방면에 활동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냥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니깐...........
난 선호가, 바르게 자라 주어서 너무 고마웠고, 엄마와 아빠가 직장을
가지면서 초등학교때는 아이가 너무 약하더니 아주 건강해져서
키도 많이 컸고, 선호의 피아노 연주는 하여튼 성공적이었다.
좀 부족한 면은 아직 어리다는것이다.
미경이가 참 열정적이고, 대단한 동생이라는 것을 느꼈다.
동생이지만 대견스럽고 이런 자리를 만들어서 형제간에
다시 화목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열었다는 것도 난 짐작하고 있었다.
작은 오빠와 큰오빠와 부모님의 재산 문제로 도통 화해를 안한다,
우리가족이 너무나 불편하였다.
작은오빠는 불편한 자리에서 저녁만찬도 거절하고 재빨리 창원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가족간에 사진도 찍고 선호는 많은 축하 꽃다발에 파묻혀서 싱글벙글하였다.
난 친정에 가면 큰 오빠 집에 가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그날은 큰언니 집으로 다 모였다.
큰언니는 시청근처에 살고있다. 우리가족이 모이니 좋은지
언니는 잔치를 하다시피 많은 음식을 하고 저녁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지 300평에 잘 꾸며진 정원이며,,,아름다운 이층 일반집인데......
서울 어느 장관이 살고있는 집같이 좋은 집에 살고있다.
형부의 사업이 잘 되고, 큰언니 마음착하고 형제간에 인정이 많아서
그런지 그집은 언제가도 푸근하고 내마음의 고향집 같았다.
큰 오빠 집에는 냉정하고 차갑고 찬바람 부는 겨울이라면 큰언니집은
언제나 따뜻하고 정다운 사람들이 사는 봄날이었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예민해서
사람들을 좋아하고 형제들의 사랑을 피부로 느낌을 받는다.
그런 가정에는 언제나 웃음꽃이 피고 사랑이 가득하다.
미경이의 피아노 독주회 초대장은 알고보면 형제들이 모였으면
하는 바램에서 였다는 것을 난 안다. 큰오빠와 작은 오빠는 만나면
다시는 얼굴 안볼것 같은 보이지 않은 벽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재물 때문에 마음이 상한 두형제............
언제까지 그렇게 말 안하고 살련지...........내참!~
너무 좋은분위기 가족이기에 가능한 거에요 친척이기전에 형제 잖아요 누구라 먼저할게 아니라 중재와 화해를 먼저 하게 자리를 마음을 열게 하십시요 그래도 가족 밖에는 없어요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만나면 좋은게 형제가 아닌가요 서로 나누어서 힘을덜고 보태고 머리를 짜서 한시바삐 화해해서 정겹고 사랑스럽고
첫댓글 시간이 약이 된다는 말 그 말이 정답이더라구요. 피는 물보다 진하잖아요.
너무 좋은분위기 가족이기에 가능한 거에요 친척이기전에 형제 잖아요 누구라 먼저할게 아니라 중재와 화해를 먼저 하게 자리를 마음을 열게 하십시요 그래도 가족 밖에는 없어요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만나면 좋은게 형제가 아닌가요 서로 나누어서 힘을덜고 보태고 머리를 짜서 한시바삐 화해해서 정겹고 사랑스럽고
믿음직 스럽고 힘이되고 아름다운 형제사이가 되도록 최선에 노력을 하십시요 한가문과 가정에 맏이가 건강하고 굳건해야 그 가정이 똑바로 섭니다 누군가가 아니 맏이가 구심점이 돼서 씩씩하게 가사를 지키고 의논하고 보살필때 그가정이 건강하고 튼튼히서고 아이들 가정교육에도 좋습니다 노력하십시요 분명히 됩니다
아무래도 형제애는 우리들 어려서 한방에서 할머니체취를 맡으면서 함께 자란 우리세대가 더욱 많지 않을까요? 과잉보호 속에서 자라는 내아이들이 걱정이 됩니다~^^*
마음이 많이 불편했겠어요. 재산... 어찌해야하는지요. 저는 그런 모습을 너무 많이 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