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용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즉, 체대體大와 상대相大 그리고 용대用大의 불법승을 자기 가슴속에다가 그냥 파묻어만 놓고 바깥의 불법승을 찾아다닌다면 자기 옥답을 폐허로 둔 채 남의 잘된 논밭을 구경하러 다니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분명히 알아야 한다. 내가 농사를 잘 지으면 어디를 가도 농사를 잘 짓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처럼 내가 내 속의 삼대三大를 잘 가꾸면 언제든지 불법승인 삼보를 만날 수 있지만 내가 나의 삼대三大를 가꾸지 않으면 바깥의 삼보가 결코 나에게 그 어떠한 이익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삼보는 나에게 三大의 옥답에 공덕을 짓도록 만들어 준다. 이 공덕이 자라나 양식이 되어야 부처로의 행로가 시작된다. 양식이 변변치 못하면 중도에서 반드시 탈락한다. 양식이 많아야 마구니에게 이리 뜯기고 저리 뜯겨도 퇴전의 고비를 무사히 넘어갈 수 있다. 그래서 원문에 모든 공덕이 일어나게 되면 마구니의 경계를 벗어난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니까 마구니가 무상도를 막고 있는데,누구든지 무상도에 나아가려고 한다면 공덕을 많이 지으면 된다고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마구니의 부대들은 어떤 무기들을 들고 우리들을 막고 있는지 파다나수타의 말씀을 보자.
1. Lust 욕망
2. Discontent 불만
3. Hunger and Thirst 배고픔과 목마름
4. Craving 갈망
5. Sloth and Drowsiness 게으름과 졸음
6. Cowardice 소심
7. Doubt 의심
8. Hypocrisy and Stupor 외적 위선과 지각 마비
9. Gain, Fame, honour, and Celebrity falsely 이익 명예 명성 그리고 유명세 허위
10. Self-exaltation and the Despising of others 교만과 경멸이다.
어떻게든 한량없는 공덕을 지어서 이 열 가지 마의 장벽을 넘어가면 그때서야 대각을 이룰 수 있는 궤도에 무사히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_()_
부지런히 공덕을 지어서 마구니의 장벽을 넘어가기를.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