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한국일보 시낭송 캠페인 2026.07.22.
꽃신 한 짝
- 이재순
큰 길 가운데
나뒹구는 꽃신 한 짝
보자마자
마음이 짠하다
순식간에
발을 잃어버린 신
얼마나 놀랐을까
발 걱정에
안절부절못하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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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은 아무 때나 신지 않고 기쁜 날이나 좋은 곳에 갈 때 신지요.
시인은 어느 날 큰길 가운데 꽃신 한 짝이 나뒹굴고 있는 걸 보았어요.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이렇게 꽃신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를 썼어요.
아이는 꽃신을 잃어버리고 얼마나 찾았을까요?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 보았을 테죠.
그럼에도 아이는 꽃신을 찾지 못했나 봐요. 이제 꽃신은 어떻게 될까요?
짝을 잃어버린 나머지 꽃신 한 짝은 또 어떻게 되고요.
이 시를 찬찬히 읽어보면 꽃신이 자기보다 발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 사실이 감동을 느끼게 해요. 아이의 발이 아플까 걱정하는 꽃신의 마음이 진심인 거죠.
꽃신아. 꼭 아이를 찾기를 바래. 나도 응원할게.
-전병호ㆍ시인/아동문학가
*이재순 시인은 1991년 <한국시>로 등단하고,
동시집 『티슈, 손 내밀고 있는 하얀 손수건』등을 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