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루스는 1926년 병상에 누워 있는 자니 실베스터라는 소년을 위해 홈런을 약속한 뒤 다음날 경기서 2개의 홈런을 쳤다. 또 1932년 시카고 커브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선 방망이로 리글리필드의 가운데 펜스를 가리킨 뒤 상대 투수 찰리 루트로부터 중월 홈런을 뽑아냈다.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그 유명한 '예고 홈런'시리즈다. 20일 잠실 LG-현대전에서도 극적인 예고 홈런이 있었다. LG의 뉴파워히터 김상현(23)에게 찬스가 온 것은 7회. LG가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2사 3루. 전 타석까지 2타수 무안타였던 김상현은 타순이 돌아오자 조인성에게 다가갔다. "형, 그 방망이 좀 쓰면 안돼요? 그걸로 치면 틀림없이 홈런인데... " 하지만 조인성은 배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선수. 얼마나 애지중지하는지 누구에게 방망이를 빌려주는 일은 조인성의 사전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경기 전 타격 훈련 때부터 김상현이 "'감' 좀 잡고 싶다. 한번 써보자"며 졸졸 따라다녔지만, 모른체 했던 것도 그 때문. 그러나 이 순간만은 달랐다. 왠지 후배 김상현을 믿어야할 것 같았다. "좋다, 써라. 단, 조건이 있다. 꼭 홈런을 쳐야 한다." 김상현은 걱정하지 말라는 눈짓을 보내며 타석에 들어섰고, 아니나 다를까 현대 선발 정민태의 145㎞짜리 직구를 펜스 너머로 날려보냈다. 극적인 3-3 동점. 김상현이 개선장군처럼 홈으로 들어올때 가장 열렬히 환영한 선수는 물론 조인성이었다. < 노재형 기자>
첫댓글 아뉘~ 이런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었다뉘.....ㅋ
오호홀.....읽는순간 소름이 쫙~~~~돋네요....울 멋쟁이팀....^^
이야~~~~~~~~정말로 이런일이~^^;
멋있다 ^^
이런일이 있을 줄... 누가 알았나요?? 아무튼 김상현 선수 우리팀의 복덩이네여... 오늘도 꼭 멋진 타력쇼를 보여주세여..
그 방망이 김상현선수에게 주면 좋겠네여 ㅋ~
정말 감동의 물결이 ~~~~~~~~ 상현.. 귀염둥이
오..조인성 역시 멋지당..
크크크~ 인자 울 조인성선수... 야구 방망이... 김상현선수한테 자주 뺏기것넹... ㅎㅎ 우리 조인성선수두 한방!! 부탁해요~
와~이런 일이...베이브 루스..그리고..김상현...조인성..모두모두 멋지네여~
와우!!조인성 선수 진짜 멋나네여..ㅋㅋ 상현선수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