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만과 사랑해님 함께 화천의 감성마을, 이외수의 문학관에서 한 컷)
아침입니다.
아침이면 내 눈꺼풀이 그 무거운 중력을 이기고 살며시 떠지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지요.
햇살이 금빛으로 내 창가에 앉아 있는 것을 보면
반가운 마음이 샘물 솟듯 하는지요
파란 하늘을 보면
방금 뛰어나가 저 파란 시원스레 세수를 하고 싶어져요
내일은 친구님들 후배님들 만나는 날
날씨에 상관없이 무조건 휘익~ 날아가고 싶죠
이 세상에 인연처럼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후배님들은 모든 취미방에서 띠동갑인 제 친구들을 열심히 챙깁니다.
친구분들도 후배님들께 감사함을 늘 느끼며 삽니다.
지금 로제친구도 평소에 후배님들께 고마움을 잊을 수 없기에
잔나비방이 잘 되기를 바라며 많이 고심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잔나비들과의 인연이 된 것을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정현종의 시 2편을 올립니다.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시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내일 잔나비 친구분들과 후배님들 같이 뵙기를 희망하면서.
24년 4월 19일 아침 낭만 씀
첫댓글 좋은곳에 가셨네요
아름다운 계절에 좋은추억 많이 만드세요
울카페에서 화천갔을때 사진이네요~~선배님들과 함께 시간가는줄도 모르게 즐거웠던 생각이나네요~~파로호 호수를 바라보며 손잡고~ 사진찍고 ~많은얘기나누며~정을 쌓아갔던 그시간
지금은 먼 얘기인듯 ~세월은 주름진 모습만 남겨놓고 훌쩍가버렸네요~~
예쁜 후배님과 함께하니
더예뻐 보이고 젊어 보이는걸,,,!!
고은글
고은시
잘 보고 가요
선배님, 고운 글 감사합니다~아름다운 선배님과 예쁜 사랑해친구의 모습이 넘 좋아요~잘 보고 갑니다~
두분의 사진 정겹습니다
선배님 나중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