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무하던 여자사무관이 세종시 내려가기 전에 했던 말이 생각난다.
"서울에 있을 때 연애하고 결혼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이러다 서기관 진급이라도 해봐. 남자들이 부담스러워 해서 결혼도 못 해."
서울 있을 때 나랑 잘 놀아서 친구 먹은 사무관이었는데 국립대 출신에 부모님 공무원, 형제도 최고 레벨 전문직임.
그런데 서기관 진급하면 시집가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내려갔음.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올해 서기관 진급했음ㅋ
거짓말 약간 보태서 VIP가 신경쓰는 사업 담당이라 예산이 막 생기는 잘 나가는 부서 야근 많이 하는 부서 에 있는데
결국 퇴근하면 혼자 밥 먹고 그럼 ㅋㅋ 혼자 잘 놀고, 잘 돌아다니긴 하는 성격이긴 한데
그래도 서기관 진급하면 결혼 어케 하지 고민하는 거 보면 안타까움 ㅠㅠ
교육심리학에 '결혼경사도 (marriage gradient)' 라는 게 있는데 남성들은 결혼할 여성을 고를 때
자신보다 연봉 낮게 받고, 학교도 다소 떨어지는 여자를 고르는 경향을 의미함.
'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정내 여성에 대한 억압이 심한 우리나라는 어쩌겠음?
남자 입장에서 소개팅이 들어왔는데 장인어른은 퇴직연금 꼬박꼬박 나오고, 형제는 최고 레벨 전문직,
당사자인 여자는 행시사무관도 아니고 행시서기관, 하는 일은 VIP 관련된 사업이고, 가끔씩 VIP 행사한다고 기획하고,
" 청와대 근무하기에는 너무 어려." 라는 말을 한다면 남자 입장에서는? ㅋㅋㅋ
여자서기관보다 더 좋은 직업하려면 단순산술적으로 남자부이사관이어야 하는데 부이사관이면 나이가...? ㅋㅋㅋ
같은 행시 출신이라고 해도 쉽지 않지. 연수받을 때마다 서로 사정 뻔히 아는데 결혼할 사람들은 그때 눈 맞아서 벌써 애가 둘이고, 결혼 안 하고 혼자인 사람들은 행시 출신끼리 자급자족 안 되니까 밖으로 계속 찾는건데 ㅋㅋㅋ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아몰랑 ㅋ 제목에 잡설이라고 써놨으니까 끝날 때도 잡설이라고 쓸래.
행시 현직이나 주무관님들 있으면 댓글 좀 달으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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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에 도전해서 수백억을 버는 사업가가 몇명이나 나온다고 ㅋ 그리고 공무원들은 퇴직하고 민간에서 신사업 도전 이런 거에 관심이 없어.
그 여자는 솔직히 결혼을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 아니냐.
자기보다 못한 평범한 직업 남자(예를들어 7 9급이나 소방 경찰 대기업 중견기업 등등)도 괜찮으니 소개시켜달라면 서로 달려들거같은데 ㅋㅋㅋ
그런데 그 여자가 그 남자들을 싫어하니 문제.
그건 잘 모르겠네. 막 자세히 물어보지는 않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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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 안 한 건 아닌데 몸이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지고 뭐 그런 거 아니겠어 ㅋㅋ 글고 내가 걔보다 급수 낮은 공무원임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