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성령과 믿음
예수님은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셨습니다.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습니다. 이제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똑같은 일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무슨 힘으로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오늘 기념일을 지내는 바르나바 사도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성령께서는 신앙인의 마음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일치하도록 변화시켜주십니다. 하느님의 외아드님이신 그리스도와 하나 되면, 그리스도의 형제자매,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가 됩니다. 그래서 신앙인들은 처음 본다 해도 서로를 형제자매라고 부릅니다. 성령의 능력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 그리스도의 형제자매로 변화된 것을 알기 문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믿음을 선사하십니다. 믿음은 우리가 성령 안에 머물러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변모하고, 아버지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게 합니다. 믿음은 성령께서 우리들 안에서 일하시도록 우리 자신을 그분께 내어드리도록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힘을 믿지 않고 하느님의 힘을 믿고 살아가게 합니다. 제자들은 성령과 믿음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하느님 사랑의 능력으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이어갔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아버지와 아드님과 영이신 하느님께서 무상으로 이루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