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도 '맞춤 시대'
전문성 높고 검색 쉬워 이용자 증가
인터넷 채용이 보편화되면서 취업사이트 하나 이용하지 않는 구직자는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백화점식 종합정보에서 벗어나 건설, 의료, 이공계 등 특정 분야의 취업·채용정보만 다루는 전문취업사이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의 장점은 무엇보다 해당 분야의 채용정보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의 관심이 비슷하다 보니 서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정보를 교환할 수도 있다. 해당 분야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경험담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전문가들의 진로상담도 일종의 개인교습 과외처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기업 입장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쉽게 뽑을 수 있다.
이런 장점들이 알려지면서 전문 분야 취업사이트의 회원수와 방문자 수도 부쩍 늘고 있다. 특화취업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분야별 주요 전문취업사이트를 소개한다.
◆ 어떤 사이트가 있나
건설워커, 취업포털과 연계 방대한 채용네트워크 자랑
▶ 건설워커(www.worker.co.kr)= 지난 1997년 천리안, 하이텔 등 PC통신망을 통해 국내 최초의 건설취업정보로 출발한 건설워커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대 전문취업사이트. 순수 건설인 중심의 개인회원 40만여명, 하루 방문자수 3만5천명으로 웬만한 종합취업포털보다 규모가 크다.
건설, 건축, 토목, 인테리어, 설비, 엔지니어링, 조경, 환경, 개발 등 건설·부동산 부문의 채용정보가 가득하다. 건설업 구직자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건설회사 시공능력, 시공순위, 취업족보, 면접후기 등도 제공하고 있다. 취업선호도를 토대로 주요 건설회사 인기순위를 매월 발표하면서 기업들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주요 건설회사는 모두 건설워커의 기업회원이다. "건설워커에 없다면 대한민국에는 없는 건설회사입니다"라는 광고카피는 건설워커가 건설채용정보의 원산지, 총본산이라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
건설사가 채용공고를 등록하면, 건설워커는 이를 다시 채용포털 및 제휴망에 공급한다. 현재 다음(Daum)취업, 커리어, 인크루트, 리크루트, 스카우트, 사람인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 메디컬잡(www.medicaljob.co.kr)= 2000년 9월 최초의 의사취업포털을 모토로 출범한 메디컬잡은 현재 의사협회에 신고를 필한 의사 중 절반에 해당하는 3만5천여명의 의사를 포함하여, 6만여명의 의료인을 회원으로 보유한 국내 최대의 메디컬 채용포털이다.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피부관리사, 치위생사, 기공사, 의료기사, 병원코디네이터, 원무행정, 기타 병원직원 등 보건의료분야의 취업·채용정보와 병의원 임대, 분양, 개원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보건의료계 연봉정보, 인사노무정보, 병원개원 및 경영정보도 다루고 있다.
인크루트, 리크루트, 한국경제TV 와우메디컬센터 등 주요 취업포털의 의사, 의료채용정보는 메디컬잡이 제공하고 있다.
▶ 케이티잡(www.ktjob.co.kr)="이공계 일자리 책임지고 찾아드립니다" 1998년 9월 오픈한 케이티잡은 생산, 설계, 연구개발 등 이공계 기술인력의 수요가 많은 기계, 전기, 전자, 자동차, 조선, 항공, 철강, 금속, IT 등 기술분야의 특화된 채용정보와 기업정보, 전문가상담 등을 제공한다.
케이티잡은 방문자 대부분이 이공계 및 관련산업 종사자로, 흡인력이 뛰어나고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 분야의 채용대행, 헤드헌팅사업도 직접 전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 기업이 채용대행과 헤드헌팅을 의뢰하면 케이티잡은 자체 인재DB를 기반으로, 최적의 기술인재를 추천하고 있다.
다음(Daum)취업, 커리어, 인크루트, 리크루트, 스카우트, 잡링크, 사람인, 경총 등 제휴망에 기술분야 채용정보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