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제가 사는 달라스에서 PGA TOUR 경기가 있었습니다. 정식명칭은 "PGA TOUR - HP Byron Nelson Championship". 경기는 달라스 권역 최고의 골프코스로 불리우는 포시즌 가든 CC에서 열렸는데, 달라스에 살고 있는 양용은 선수가 출전했다고 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경기는 뉴스코리아 신문사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셔서 아주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뉴스코리아측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눈 앞에서 벌어지는 세계적인 골퍼들의 향연,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투어 마지막 날. 오전 일찍 교회를 마치고 친한 형님과 대회가 열리는 Four Season Garden C.C.로 부지런히 달려 갑니다. 이미 입구 근방 주차장은 일대 만원 사례. 다행히 신문사에서 제공해준 주차권을 이용해 저희는 가까운 곳에 세울 수 있었습니다. 오전이라 아직 그리 많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제 오후가 되고 순위권이 들어나기 시작할 때 쯤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리겠지요. 하지만 저는 5월 텍사스의 땡볕을 너무도 잘 알기에 일찍 보고 가기로 합니다. 입장 전에는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하더군요. 일반인은 카메라와 휴대폰을 못가지고 가도록 되어 있던데, 저는 기자증을 패용한 관계로 무사통과. 간단한 소지품 검사 마치고 들어서니 지난 대회 성적이 게시되어 있네요. 현재까지 PGA TOUR 종합성적이 게시되어 있네요. (아시는 분께서 내용을 지적해주셔 수정합니다. 감사 드리며 내용에 오류를 발견하시면 또 알려 주십시요. 바로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앤서니 킴. 낯 익은 이름도 보이죠. 4위를 달리고 있네요. 화이팅입니다. 대회장으로 들어서는 통로에는 바이런 넬슨을 기념하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저 분이 텍사스의 골프 전설, 바이런 넬슨 옹이십니다. 지난 2006년에 94세를 일기로 고인이 되셨죠. 생애 52회 PGA TOUR 우승이라는 범접하기 힘든 기록을 가지고 계셨던 분입니다. 그리고 이 분를 기념해 생전에 이 분의 이름을 딴 PGA TOUR가 생겨난 것이죠. 관심있는 분들이 넬슨 옹의 업적을 꼼꼼이 살펴보고 있네요. 생전에 사용하셨던 우든 드라이브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대회장으로 들어가는 통로에는 기념품 샵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종 기념품들이 만만치 않은 가격으로 깔려 있더군요. 전 당연히 패쑤~~~ 대회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스펀서들의 부스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불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어디가나 저런거 꼭 있죠. 일명 뺑뺑이.... 전 저런거 절대 안맞으므로 역시 패쑤~~ 보험회사의 부스도 보이고요. 스포츠 언더웨어로 인기높은 '언더 아머'는 아예 RV를 동원했습니다. 골프칠 때 입는 언더웨어는 뭐가 달라야 하는지..... 브릿지 스톤 타이어 부스. 튼튼한 언니들이 도우미로 나섰더군요. 골프장에 왠 침대!?!? 마케팅도 참 다양합니다. 이런데까지 와서 저런 데모를 하다니....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더니.... 펀드회사인 촬스 슈왑은 컴퓨터를 이용한 스윙동작 분석 시뮬레이션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분석에는 자신들이 대가란 소리겠지요. 독특한 아이디어로 꽤 인기를 끌었던.... 그리고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케딜락 부스입니다. 이번 대회 메인 스펀서이기도 한데요. 대회장 곳곳에 전시해 놓은 차종만도 수십대. 전 차종을 망라해서 나왔더군요. 요즘 한창 인기 좋다는 NEW SRX. 돈 있으면 저런 차 정도는 타줘야겠죠. 갠적인 생각인데, 저렇게 큰 차 만들어 놓고 하이브리드를 장착하는 건 좀 앞뒤가 안맞아 보입니다. 저런 차는 하이브리드라도 왠만한 SUV보다 개스를 많이 먹고, 게다가 하이브리드라고 가격도 한 만불 이상 더 비쌉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개스를 넣고 말지... 왜 저런... 하여튼 사는 모습 다양도 합니다. 전 왜 자꾸 스모 선수가 탁구 치는 모습이 떠오르는건지.... 머스탱 코브라를 한방에 제쳤다던 CTS 쿠페 신형도 인기 많더군요. 혼자만 서 있길래 사진 찍어 준다고 했더니 계속 손사래 치던 언니. 그냥 무시하고 찍었두만 저리 웃고 있었네요. 여인네의 속내는 참 모를 일이어라~~~~~ 잔날까지 진행된 선수들의 성적표를 지나고 있습니다. 양용은 선수의 이름이 보이네요. 양 선수 이번 대회에선 별로 성적이 않좋았는데요. 결국 마지막 날에도 타수를 좁히지 못하고 1언더로 마무리, 공동 32위로 경기를 마감을 하고 말았습니다. 달라스가 홈 그라운드인데 좀 아쉽네요. 최경주 선수도 한국에 가 있고.... 필드로 들어서자 벌써부터 많은 갤러리들이 페어웨이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네요. 곳곳에는 먹거리를 파는 벤더들도 비치되어 있고요. 음 경기장 기분이 나는데요. 함성소리도 들리고.... 한 쪽에는 바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단위가 많았습니다. 습도는 높았지만 구름이 많았던터라 아직은 걷기 힘들지 않은... 가족들 나들이 풍경은 언제나 정겨워 보입니다. 필드가 점점 가까워 지네요. 페어웨이 주변에는 이미 간의 의자를 동원해 자신만의 명당들을 잡아 놓았습니다. 사람들 북적대기 시작하네요. 장관입니다. 그런데 선수들은 누굴까요? 앗 양용은 선수군요. 막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티오프를 봤을 텐데.... 아쉽습니다. 멀어져 가는 모습을 보고 순간 따라가고 싶었지만, 저희는 먼저 가야할 곳이 있어서리... 양선수 플레이 모습은 잠시후 찾아가 보겠습니다. 넬슨 옹 동상이 위치한 바로 앞편에는 멤버쉽 가든이 자리하고 있는데, 여기서 저의 큰 실수가 이어지요. 원래 저의 목적지는 기자들이 모이는 프레스 센터. 그런데 한눈을 팔다가 원래 목적지는 지나쳐 버리고 멤버쉽 가든인 이 곳으로 들어 옵니다. 취재진이 북적대길래 전 여기가 프레스센터 근처인줄 알고 입장해 버린 것이죠. ㅋㅋㅋ 저런 부스와 차량이 있는 게 좀 이상해 보였지만, 제지하는 사람이 없기에 너무도 당당히 걸어 들어가 버렸던... 음~~~~~ 가자실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땀 냄새 나고 사람들 북적 거리는 기자실에 비해 여긴 정말 파티장 같았던.... 그런데, 그런줄 알면서 왜 빨리 안 나왔는지.... 그리고.... 이런 식사는 왜 먹었는지... 것도 디저트까지.... 간단한 점심 식사로 그만이더군요.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자실에서는 음식이 무료로 제공 되기에... 다행인 것은 저도 몰랐지만 저기서 일하던 사람들도 저를 몰랐다는 것이죠. 결국 점심은 공짜로 먹었습니다. 흐미~~~~~ 어찌나 다리가 저리던지..... 자 이제 배도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코스를 돌아 봐야겠지요. 먼저 1번 홀로 갑니다. 제가 골프를 치지 않기에 선수들 이름은 모르겠고.... 암튼 한 선수가 멋진 스윙으로 티오프를 시작합니다. 예전에 LPGA 취재를 가서도 느낀 거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선수를 직접 보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스포츠는 골프 밖에 없는 듯 싶습니다. 그게 또 골프만의 매력이 아닌지.... 사실 전 운동은 무조건 땀을 흘려야 된다는 주의기 때문에 골프를 치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뛰자 주의죠. 게다가 주변에 골프에 빠져서 주말마다 가정을 버리는(?) 분들을 많이 목격한지라 나름 반감도 있고요. 그런데 앞으로는 조금씩 시작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 늦기 전에 말입니다. 2편으로 계속 됩니다. |
출처: 이실직고의 oN aIR~~~USA 원문보기 글쓴이: 예원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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