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2010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일로영일(一勞永逸)'을 선정했다.
청와대 김동연 국정과제비서관은
"일로영일은 '지금의 노고를 통해 이후 오랫동안 안락을 누린다'는 뜻으로 재임 중 각고의 헌신을 다해 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고 다음 정부와 다음 세대에 선진일류국가를 물려주자는 이 대통령의 각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 각계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40여개의 신년 화두 가운데 정범진 전 성균관대 총장이 추천한 일로영일을 최종 결정한 것이다. 정 전 총장은 올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인
'부위정경(扶危定傾)'도 추천한 바 있다.
중국 북위의 학자 가사협의 저서 제민요술(濟民要術)에 "이 식물은 오래 살아 심은 사람은 한 번의 노고로 영구히 편안하다. 느릅나무는 베인 후에도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번거롭게 가꾸지 않아도 되니 이것이 이른바 일로영일"이라고 나온다. 김동연 비서관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로 국격 향상의 전환점이 될 2010년을 맞아
일시적인 편안함보다는 지금까지 누적된 고질적인 잘못과 구조적인 문제점을 바로잡아 백년대계를 도모하고 선진국 진입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결의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