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복날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더운 여름철을 극복한 방편으로 주식을 마련해서 계곡이나 산을 찾아 더위를 잊고 하루를 여유있게 즐기는 날로서,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돌아오는 경일이고, 네 번째 경일은 중복, 입추로부터 첫번째 경일은 말복이라 한다.” 이러한 경유로 올해(2010년)는 7월 19일 초복, 7월 29일 중복, 8월 8일이 말복이 된다.
여름은 일년 중 가장 낮이 긴 계절인 만큼 활동이 증가하고 체력 소모도 많아지므로 더위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리부터 가족들의 건강부터 점검하는 일이 중요하다. 생선치고는 단백질이 많고 열량도 높은 농어는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하고 근육과 골격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그러나 여름철에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나 장염비브리오균에 오염된 것을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균은 열에 약하고 민물에서는 빨리 죽기 때문에 수도물에 씻거나 온수처리를 하면 효과가 크다. 이러한 농어로 생선회를 해먹을 때는 강한 산성식품이므로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토막친 농어에 녹말을 묻혀서 데친 농어채도 별미이다. 농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물고기의 하나로 입이 크고 온 몸에 작은 비늘이 많으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더 튀어나온 것이 특색이다. 이 물고기는 육지에서 가까운 바다에 주로 서식하며 우리나라와 일본연안에 분포한다.
90%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칼륨, 비타민 C, 무기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향미가 좋고 씹히는 맛이 있어 우리의 식탁을 푸짐하게 해 주는 채소로 유명하다. 녹두는 콩과에 딸린 1년생 재배식물이다. 주성분은 단백질ㆍ지방ㆍ탄수화물ㆍ섬유ㆍ회분 등 대개 팥과 별로 다름이 없다. 녹두 음식으로는 숙주나물ㆍ녹두묵ㆍ녹두차ㆍ녹두떡 등이 있으며, 녹두의 약용은 팥의 약용과 대동소이하다. 녹두는 모든 단독을 치료하고 번열과 약독을 치료하며 열을 내린다. 또한 종기를 소멸시키고 소갈증을 없애며, 오장을 평화롭게 하고 뇌를 평온케 하며, 12경맥을 순행시키는 데 이롭다.
자신의 체질에 맞게 적정량을 취해야 한다. 또 마늘은 지독한 악취 때문에 그 효험을 믿고 있으면서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요리에 따라 얼마든지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마늘은 스태미너가 강해지는 음식물로서 예부터 인정받고 있는 식품이다. 때문에 스태미너가 떨어지는 여름철에 복용하면 아주 좋다. 마늘은 식욕증진, 피로회복에 좋을 뿐만 아니라 신경통, 류머티스, 관절염, 유간부족, 임신중독증, 갱년기 질환, 알레르기질환, 신진대사이상 등에 매우 유효하다. 또한 세포에 활력을 주어 세포를 젊어지게 하고 변비로 인해 고심하는 사람의 변통을 좋게하고 혈장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며 혈액순환을 원할하게 한다. 고혈압에도 도움이 되고 암세포를 억제시켜 암을 예방한다. 미용에도 상당히 효과가 좋아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그러나 미용에 좋다고 하여 생마늘을 갈아서 얼굴에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올 여름은 엄청난 폭염이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물론 음식이나 에어컨 바람도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마음가짐이다.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과 현재 자기일과 위치에 대한 자신감, 무슨 일이나 최선을 다하는 적극적인 자세만 있다면 여름에 세 번 쓰러지게 만든다는 삼복더위 쯤이야!" 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지만, 얼음 동동 띄어놓은 수박화채라도 한 입 물면 그런 마음가짐이 더 쉽게 생기지 않을까?
여름에 가장 많이 찾는 보양식 재료, 닭. 삼계탕.
때로는 뜨겁게 때로는 뜨겁게 만든 두 가지 닭 보양식을 배워보자.
요리만 못하는 똑똑한 여자들을 위해 사소한 조리 원리부터 숨겨진 노하우를 알려주는 ‘닭 보양식’편.
닭으로 만드는 요리는 닭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기초 손질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닭을 통째로 사용할 경우에는 생닭을 물에 담가 핏물 빼기, 기름이 모여 있는 닭 날개 끝부분과 꽁지 자르기,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기 등이 중요한데 이 세 가지를 지키면 정갈한 맛은 물론, 깔끔한 닭 육수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삼계탕 토종 삼계닭 3마리, 육수 6ℓ(토종닭 1kg 또는 닭발 15개), 양파 200g, 마늘 50g, 생강 20g, 통후추 1큰술, 생수 5ℓ, 황기 30g, 엄나무 40g, 감초 1대), 속 재료(찹쌀 1컵, 녹두 1/2컵, 밤 2톨, 대추 3개, 마늘 5쪽), 수삼 1뿌리, 송송 썬 부추 1큰술, 후춧가루·홍삼가루 조금씩 1 삼계닭은 배를 가르지 않고 손질한 후 기름기와 날개 끝, 꽁지를 자른다. 2 냄비에 육수 재료를 넣고 끓인 후 닭은 건지고 육수는 체에 밭쳐 거른다. 3 불린 찹쌀과 녹두를 섞어 밥을 지은 후 밤, 대추, 마늘을 넣어 주먹밥을 만든다. 4 손질한 1의 닭 뱃속에 3의 주먹밥을 넣고 다리를 꼬아 고정시킨다. 5 2의 육수에 4의 닭과 수삼을 넣고 강한 불에 올리고 끓으면 불을 줄여 40분간 은근히 끓인다. 6 5의 육수에 홍삼가루와 후춧가루로 간을 한 다음 그릇에 닭과 육수를 담고 송송 썬 부추를 얹어 낸다.
1 닭 날개와 꽁지 제거하기 한의학적으로 날개 쪽으로 기가 나가기 때문에 이 부분을 먹으면 몸에 해롭다는 설도 있지만 날개와 꽁지 부분에는 포화지방산이 뭉쳐 있기 때문에 제거해야 한다.
2 삼계탕 속 재료 전라도 지방에서 즐겨 사용하는 재료인 녹두는 해독 작용에 좋다. 일반적으로 삼계탕 속 재료로 찹쌀과 밤, 대추 등을 넣는데 여기에 녹두를 넣으면 쫀득쫀득한 씹는 맛이 더해지고 지친 몸을 해독해주는 역할을 한다. 3 닭 다리 꼬기 요염하게 다리를 꼬고 있는 삼계탕의 모양새는 어딜 가나 똑같다. 다리를 포개는 이유는 속 재료가 빠져나오지 않게 하기 위함인데 한쪽 다리에 칼집을 넣어 나머지 다리를 끼우는 방법이 어렵다면 무명실을 이용해 묶어도 된다. 임자수탕 (냉계탕) 토종닭 1마리(생수 15컵, 대파 1대, 마늘 5쪽, 통후추 1/2큰술, 생강 1쪽, 양파 1/4개, 감초 1대, 수삼 뿌리 조금), 1개분, 배·홍고추 1/2개씩, 편으로 썬 수삼 1뿌리, 육수(닭 국물 10컵, 참깨 1컵, 잣 1/2컵, 볶은 소금 1큰술, 흰 후춧가루 조금), 닭고기 양념(닭 살코기 350g, 국간장 또는 액젓 1/2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2큰술, 생강즙 1/2작은술, 볶은 소금 조금), 오이볶음(오이 1개, 소금 1/2큰술, 생수 1컵, 참기름·다진 마늘 1작은술씩, 흰 후춧가루 조금), 볶은 표고버섯(물에 불린 마른 표고버섯 100g, 다진 파·간장 1/2큰술씩, 다진 마늘·참기름·설탕 1작은술씩, 후춧가루 조금) 1 닭은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후 깨끗이 손질하여 끓는 물에 한번 데친다. 2 냄비에 다시 생수와 1의 닭, 향신채를 넣고 40분 정도 끓인 후 건진다. 3 닭은 껍질을 벗기고 살만 발라내고, 육수는 식혀 면 보자기에 거른다. 4 오이는 반달썰기한 후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꼭 짜서 볶아 식히고, 표고버섯도 오이 크기로 썰어 양념해서 볶는다. 5 믹서에 차게 식힌 닭 육수, 잣, 통깨를 넣고 곱게 갈아 체에 거른 후 간한다. 6 그릇에 3의 살코기, 볶은 오이, 볶은 표고버섯, 수삼, 배를 넣고 5의 차게 식힌 잣 국물을 부어 낸다.
1 닭 데치기 끓는 물에 닭을 통째로 넣어 닭 표면에 기름기를 녹여내면 나중에 닭 육수를 차갑게 식혀도 기름기가 뜨지 않는다. 이렇게 닭을 순식간에 데치는 것을 ‘튀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2 면 보자기에 육수 거르기 닭을 끓이기 전에, 한 번 튀겨 닭 표면의 기름기를 없앴지만 혹시 남아 있을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해 두 번째로 면 보자기에 걸러 맑은 육수 만들기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맑은 육수를 만들어야 분리 현상 없이 깻국과 잘 섞인다. 3 깻국 만들기 임자(荏子)는 참깨를 이르는 말로, 닭 육수와 통깨를 갈아 만든 깻국을 섞는 것이 특징이다. 임자수탕은 궁중이나 양반가에서 여름 보양식으로 즐겨 먹던 전통 요리이다. 참깨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오장이 윤택해지면서 머리가 좋아지며, 닭은 지방이 근육 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며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