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대한민국 의사 9명 뭉쳤다"
모발이식 의사 9명이 뭉쳐 모발이식수술 네트워크를 결성했다.
김정철 경북대의대 교수는 전국 전문의 8명과 함께 모발이식수술 진료를 하는 모발이식 네트워크 '닥터헤어TT(Dr.hairTT)'를 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닥터헤어 네트워크에는 경북대 모발이식센터 김정철 교수와 김 교수가 길러낸 황성주 원장(황성주 털털 모발이식센터), 김영준 원장(인천 MHC 모식 외과), 안지섭 원장(닥터안 모발이식병원), 황정욱 원장(황정욱 모제림 성형외과 의원)등 수도권 의사 4명과 강광영 원장(대전 털보 모발이식 피부과), 경기욱 원장(부산 모생외과의원), 장영현 원장(대구 모생외과의원), 정진욱 원장(광주 더모 미지예 모발이식센터) 등 지역에서 4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정철 교수는 전 세계 모발이식술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모낭군이식수술법'을 개발했으며 이 수술법으로 세계모발의과학회로부터 '플래티넘 모낭 상(Platinum Follicle Award)'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모발이식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두피에 있는 모발은 한 구멍에서 1개씩 자라는 것이 아니라 한 구멍에서 1-3개씩 자라는 모낭군을 이루고 있다. 모낭군이식술은 모낭과 그 주변의 털을 세우는 작은 근육, 미세혈관과 미세신경, 그리고 분비샘 등을 포함하는 모낭군을 통째로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기존에 머리카락을 1개씩 이식하는 방법에 비해 모발 생존율이 31%포인트 정도 더 높으며 모발 성장률이 높고 상처회복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철 교수는 "모발이식수술은 입원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간단하고 안전한 수술이지만 전문성이 부족한 의사가 시술할 경우 만성 가려움증 등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며 "드물기는 하나 불법시술을 받은 환자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8-01-11 하채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