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중견 건설업체 대표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20㎏ 들이 쌀 1천포대(시가 4천5백만원 상당)를 노숙자 자활쉼터인 원주 밥상공동체에 맡겼다. 이 쌀은 26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치악체육관 주차장에서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등에게 전달된다.
원주 밥상공동체에 쌀을 맡긴 사람은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동광HTS 대표 민경선(36.사진)씨.
민씨는 지난 21일 원주 밥상공동체 허기복 목사에게 쌀을 기탁하겠다고 밝혀왔다.
원주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던 민씨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단체들이 쌀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기탁하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씨가 기탁한 쌀은 봉사단체인 십시일반과 평안교회 급식소, 포도마을, 안나의 집, 시각장애인협회 등 14개 시설에 5백포대 전달된다. 또 25개 읍.면.동사무소에서 선정한 영세민과 혼자 사는 노인 등 5백명에게 1포대씩 주어진다.
허목사는 "겨울이 됐지만 각종 불우시설 수용자와 노숙자들이 끼니를 잇지 못할 정도로 후원의 손길이 끊겼다"며 "민씨의 이웃 사랑하는 마음이 널리 번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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