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단순하게 살자고 다짐하며 시작한 하루!
일단 '외부세력 날라리' 현수막 하나를 내 걸고. ....
중덕사 방 빼라는 경고장이 천만년은 가도 사라지지 않을 듯한 튼튼한 쇠파이프에 내 걸린 것을 보고는...
방 뺄 사람이 누군데 싶었다.
그러나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십자가를 다시 질 것이고
구럼비를 덮고 있는 낯선 돌들을 들어 수많은 방사탑을 쌓을 것이고
세상의 집시들을 모아 구럼비 위의 '러브 앤 피스' 텐트촌을 만들 것이다.
참, 공사강행 때문에 중앙선을 넘는 레미콘 차량을 계속해서 찍을 것이다.
얼마전 거친 파도 때문에 오탁수 방지막이 여기 저기 뜯겼다.
'용왕님 노란색 그것들을 모두 거두어 가셔서
거북이가 토끼 데리러 오고 갈때 재활용 좀 하시지...'
무엇이 두려운 것일까?
해군기지 사업단 앞 길에는 마치 아프간의 미군 주둔지에 놓여졌을 법한 엄호가 놓여졌다.
결국에는 그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가상의 두려움에 의해 자멸할 것이다.
며칠 전 분리수거해 놓은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하루였다.
첫댓글 오늘하루도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