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 9월 30일 빗속에서 치러진 결의대회에 참여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백발성성하신 노교수님들께서도 끝까지 참여해 주신데 대해 무어라 송구한 말씀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동참하고 격려해주기 위해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문정인들,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전교조와 시민 단체 여러분들, 깜찍하고도 절박한 몸짓으로 공연을 펼쳐 준 공주대 학생들, 낭랑한 목소리로 결의문 낭독을 해 준 이화대학 문정인.
그 어느 하나 귀하고 감격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물론 처음 하는 집회라 미숙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를 너그러운 아량으로 덮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 분들께서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에 대한 보고 및 자세한 결의 대회 경과 등은 추후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모두들 몹시 궁금해 하시는 교육부 면담에 관한 보고를 우선 하도록 하겠습니다.
< 교육부 면담 보고 >
1. 경과 :
1) 9월 27일
• 2006학년도 사서교사 신규 임용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교원정책과장과의 면담 주선을 학교도서관을 담당하고 있는 지식정보기반과 사서사무관에게 요청
• 교원정책과장과의 면담은 불가하다 하여 지식정보기반과장과의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이마저도 어렵다는 통보를 받음(9월 30일 모두 출장 예정이라는 답변)
• 사서사무관이 ‘요구사항’ 관련 서류를 교원정책과에 전달해주겠다고 하여 학교도서관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집행부와 의논 결과 그렇게라도 해서 우리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로 함
2) 9월 30일
• 결의대회 도중 종로 경찰서 담당 정보관으로부터 교원정책과장과의 면담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음
• 면담 인원을 두고 실랑이 결과 공대위의 의견대로 4명으로 결정함
• 교원정책과장과의 면담 후 지식정보기반과 사서사무관과 추가 면담
2. 일시 : 2005년 9월 30일 17시 30분
3. 장소 : 교육부 교원정책과, 지식정보기반과
4. 면담자
1) 공대위 :
① 한상완(한국도서관협회장, 연세대학교 부총장)
② 이용남(한국문헌정보학과교수협의회장, 한성대학교 교수)
③ 서경은(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장, 서울 중앙여자고등학교 사서교사)
④ 이성희(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회장, 인천 방축고등학교 한문교사)
2) 교육부
① 강정길(교육부 학교정책실 교원정책과장)
② 유경종(교육부 국제교육정보화국 지식정보기반과 사서사무관)
5. 면담 내용
1) 교원정책과장의 발언 내용
개인적으로 학교교육에 있어서 학교도서관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사서교사의 증원에 대한 근본적 반대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교육부 자체 방침이 교과교사 충원이 우선이다. 실제 경기도의 경우는 학급당 인원이 50명에 이르는 곳도 있는 등 심각하다. 하지만 이후 추가 증원 요청 시 다른 특수교사(비교과영역 교사)와 비슷한 비율로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현재 교원 추가 배치에 관한 교육부의 공식적인 의견을 발표한 적이 없다. 교육부 담당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교육부의 입장(교원정원에 관한)을 결정, 발표 예정이다. 사서교사에 대한 신규 임용이 있기는 하겠지만 배치 예정인원은 알 수 없다. 임용고사 등 일정이 잡혀 있는 상황이므로 2006학년도 신규 임용 인원 결정은 시간이 촉박하여 최소한 10월 중순 까지는 확정 할 예정이다.
☆ 이에 공대위 측에서는 초.중등 학교교육에 있어서 학교도서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 사서교사 배치율 2.7%의 부당함과 애초의 임용 예정 인원에서 동일한 %로 감축되는 것도 아닌 삭제의 부담함을 강조 하였다. 일선 교육현장에서의 사서교사에 대한 요구 사항 및 사서교사의 역할 등의 의견을 거듭 전달하였다. 또 교육부 내의 담당자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교원정책과장의 언급에 따라 기왕에 면담 일정이 잡혀 있던 사서사무관을 추가로 방문하였다.
2) 지식정보기반과 사서사무관의 발언 내용
경기도 등 교과 교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사서교사 배치를 주장하기가 현실적으로 몹시 어렵다. 사서교사 추가 증원 요청을 올렸다. 추가 증원에 대한 인원조정을 하고 있는 만큼 2006학년도 신규임용 사서교사가 어느 정도는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학교도서관활성화 5개년 계획이 4년차에 접어드는데 과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 이에 공대위 측에서는 일선 교육현장에서의 사서교사에 대한 요구 사항 및 사서교사의 역할 등의 의견을 다시 한 번 강조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상완, 이용남 두 분의 교수님들께서 사서사무관이야말로 교육부에서 우리의 요구를 수용, 추진 할 유일한 사람이니 최선을 다해 달라고 거듭 호소하셨습니다.
첫댓글 같이 자리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참가하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사서 선생님이 자주 바뀌니 우리 아이들이 자주 묻습니다. "사서 선생님 어디 가셨어요?" 라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