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송 사상 최장수 프로. 80년 10월 21일 첫 방영 이후 2002년 12월 29일 1,088회를 끝으로
22년 2개월간 방영되었다. 농촌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연속극으로, 오랜 세월 방영되느라
로케이션 장소도 여러번 변경되었다. 최초 경기 양주군 일영면 삼아리에서 시작하여, 양평군 강하면 성덕리,
충북 청원군 문의면 두모리, 남양주시 와부읍 노곡리,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로 바뀌었다. 또 극중
인물들은 나이가 들어 드라마 시작 당시 초등학생이던 인물들이 결혼을 하는 등 아역들은 대부분 성인
연기자로 교체됐다.
드라마 제작진이 소개하는 주요 사건. 81년 금동이가 양자로 들어옴. 82년 10월 용식과 순영 결혼.
83년 일용의 결혼, 84년 수남, 복길이 태어남. 94년 순길 태어남. 96년 오현창 PD가 연출을 맡으면서
5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복길, 영남, 수남이 성인으로 등장. 97년 장근수 PD가 연출을 맡으며, 금동(임호)이
성인으로 다시 등장하고 상태네 식구(임현식, 김자옥, 채민희, 유현지)와 동생 가족인 병태네 식구
(최종환, 조현숙)가 양촌리에 새로 이사 오고, 김회장 댁과 일용네를 제외한 나머지 양촌리 식구들은
출연이 없거나 가끔 출연하게 됨. 99년 9월 권이상 PD가 기획과 연출을 맡으면서 상태네 식구(임현식,
김자옥, 채민희, 유현지)들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것으로 빠지고 그간 출연이 적었던 나머지 양촌리
식구들의 출연이 다시 이루어짐. 여기에 병태 친구 남수(양동재)가 합세하여 젊은 층의 얘기가 보강됨.
1980년 10월 21일부터 시작되어 매주 화요일 밤에 주간드라마로 편성되었다가 최근엔
일요일 아침으로 변경된뒤 2002년 1000회를 끝으로 종영되었다.
양촌리라는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김회장 가족들과 동네 사람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려졌는데 농촌생활이 가깝게 느껴진 정이 있는 드라마였다.
특히 일용네를 열연한 탤런트 김수미씨의 노인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작품이었다.
무려 22년 2개월간 방영되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물론 최절정기는 1980년대 전반이고 이후부터는 점점 인기가 시들었지만, TV드라마
사상 최장기 방영된 기록을 가지고 있다.
22년동안 방영되면서 배역들이 잦은 교체를 했고 드라마의 무대가 된 양촌리가 점점
현대화되었지만 농촌드라마로서 일대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