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도로 정동진 가는 길
자 !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잡으러 -
우리는 떠난다
동해바다로 -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하여 나들이 한다는게 보통 일 아니다.
아이들이 어려서는, 병아리 몰고 나서듯 앞세웠지만,
이젠 머리긁은 녀석들 한날 한시에 모이기도,
어느 한 쪽으로 줄세우기는 더욱 힘들다.
그나마 올여름,
아니면 앞으로 더 힘들겠다싶어
악을 쓰고 발을 굴러
땅 뜀하여 어렵게 모아 온다.
출발도 제 각 각 이다.
서울에서 강릉,
인천에서 강릉,
전주에서 강릉.
법성에서 강릉.
우리 부부는 전주에서 둘째을 태우고 대전을 거쳐
여주, 이천의 영동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올여름 마지막 연휴일 휴가철,
서울, 경기도 피서객이 일시에 몰리는가 보다.
시속 20킬로미터 속도 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사람들이 이리 붐빈다.
나는 휴게소 음식하면 역시 비얀코가 최고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에 달콤하고 시원한 샤베트의 그 맛,
비얀코. 정말 좋아요.
울동네 마켓,
비얀코 없다.
강원도라 -
설악산 단풍구경,
경주 석굴암 못봤다.
학창시절엔 수학여행만 가면 무조건 제주도였다.
무슨 이런 운명이 - -
긍께, 강원도가 처음은 아니다.
동해에서 현대아산 크루즈선 타고 금강산으로 -
관광버스타고 강릉의 오죽헌, 주문진시장 회먹고,
고성의 이승만 별장보고 육로로 또 금강산 -
팀스피리트때 인제 원통 산 속 어디에서 1주일 -
강릉단오제 구경하러 단신 홀로 삿갓방랑 -
좌우간 이번까지 5 번째 이거늘 - .
강원도의 유서깊은 고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강릉단오제의 강릉.
오월 단오의 대표 단오제에는
한반도 동쪽에는 강릉단오제가있고
서쪽에는 법성포단오제가 있다.
그리고 서쪽의 전주단오제와 동쪽의 경산자인단오제가
그 뒤를 따른다.
강릉은 문향의 고을이다.
허균과 허난설헌, 신사임당과 이율곡 과 화가 이매창
그리고 매월당 김시습의 관향이기도 하다.
내노라하는 학식을 가진 관백들이
강릉, 평창등에 줄지었지않은가 ?
내인생이 다시 시작된다면 강릉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
강릉
애초 5시간 반이면 닿는다는것이 8시간 반에 도착이다.
강릉터미널에서 아이들을 싣고 우리는 주문진항으로 이동했다.
바다가 보이는 횟집,
금바다 횟집.
자아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기본 안주가 30 가지란다.
그리고 모듬회 한접시에 대게까지 -
가족들 호강하네.
역시 회는 첫째가 싱싱함.
둘째도 싱싱함,
바로 그 맛 -
개인적으로는 요 젓갈이 그렇게 맛있었네.
마지막으로는 아래의 시원한 생선 지리탕으로
콜깍 홀라당 크으 - 시원하다.
(금바다 횟집은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831번지. T, 033-662-5007 )
동해안의 영덕 대게.
서해안 법성포의 꽃게.
게는 게 맛이여 -
아녀
고라먼 뭇이여
대게는 단백하고 깔끔험시롱 게 맛인디,
뭐락허까 게 만의 이야기라든가 그 거시기헌게,
거시기가 그런게 읍다고나 할까 ? 좌우당간 - .
꽃게는 풍미가 가득헌 고 육즙의 야리끼리헌 그 게 맛이며,
고런 바다의 이야기랄까
고런 거시기헌 거시기들이 있다고나 할까나, 좌우당간 - .
봄에 누런 알들이 가득차 분 놈,
가을에 살이 배때기 여그 저그에 꽉 꽉 차분 놈, 고 놈 -
묵어봐 ! 먹어봐 !
그려서 서해안 법성포 꽃게가 젤 최고랑께 !
(서해안 영광 법성포 꽃게, 수협중매인 광민수산 010-3625-0974 전국택배)
횟집을 나온 우리는,
주문진 방파제 회센타에서 좋아하는
산오징어회를 사서 저녁에 더 먹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광어 한마리 추가, 전복 추가, 멍게 서비스,
우리는 먹방 가족 -.
요번에는 아들녀석이 제엄마 손을 끈다.
원룸에서 자취하는거니 먹는게 오죽하랴
반찬없어 밥 못먹겠으니 젓 사달랜다.
그래 그래 오장어젓 먹자. 명란젓 먹자 -
해녀 종합 건어물 직매장에 들른다.
명태, 황태, 미역, 마른문어에 오징어 까지
각종 건어물과 젖갈류들 -
마른 문어는 여자들에게 좋다던데 - -
(해녀 건어물 직매장. 033-661-9191 천주교명 데레사. 전국택배 전문이란디 -)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
오메이 이거시 시방 문일이당가 !
긍꼬봉께 오늘이 우리 딸들 생일이여분구만잉.
큰 딸허고 작은 딸하고 생일이 같어부야.
쌍둥이도 아닌디 시살 터울이나댄당깨.
참 희한허재이.
그먼 잘산디야 그려 잘들 살아야재잉
뉘기 딸인디 엥 -
생일 축하한다, 우리 딸들 -
거 눈날리는 80년대-90년대 느그들 출산한다고,
느그 엄마 은대숙 산부인과로 - . 전대병원으로 해갖꼬.
고생 많았재잉 암먼 -
요로꼬 키워난는디, 그런디.
아빠 용돈 제날자에 잘 안들어온다.
아무리 메이커 선물 옷 사준다고해도 -
떼묵을걸 떼묵어야재 -
인자는 자동이첸가 무신가 해갖꼬 고로코 해주랑께잉.
안 그먼 시집갈때 앞다지 안해준다잉 -- "
(큰놈부터 용돈 상납 버릇 잘 들여갖고, 두째, 막내 이크크크잉-)
* 허균 * 허난설헌 기념공원
허난설헌 동상이 있네요.
강릉 경포권 초당동의 허균 * 허난설헌 생가및 기념공원을 찾았다.
허균과 허난설헌은 오누이 이다.
문장가의 집안에서 태어난 홍길돌전의 허균,
그리고 황진이, 이매창과 더불어 조선의 3대 여류시인이자
조선을 벗어나 동아시아 최고의 여류시인으로 명성을 드높인 허난설헌,
그의 시 한 수를 본다.
차라리 길가에 버리실지라도 -
보배로운 순금으로
반달무늬을 아로새겨
노리개를 만들었어요.
시집올 때
시부모님이 손수 주셔서
다홍빛 비단치마에
다롱다롱 매달고 다녔지요.
오늘 먼 길 떠나시는
낭군님께 드리오니
제 맘처럼 여기시고
잘 간직해주셨으면 -
길가에 버리실지라도 아깝지는 않지만
다른 여인의 허리에만은
달아주지 마세요.
강릉시 초당동의 초당두부 -
초당은 허균 아버지, 허엽의 호인데,
삼척부사인 허엽이 동리의 두부가 맛있어
자신의 호로 이름지어 초당두부라 하였단다.
아침 6시부터 문을 연다는 강릉 초당동의 초당두부집,
동화가든에 늦은 아침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이다.
떼거리로 몰려와 줄을 서고 마냥 기다린다.
우리의 대기표는 33번 이렸다.
두부집 근처에는 오래된 소나무들이 그 곳의 연륜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싱그런 소나무향과 구수한 두부의 향이 빈속의 훼을 동한다.
모두부와 순비지 그리고 동화가든식당의 특허제품인 짬뽕순두부 이다.
모두부와 순비지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 ,
얼큰한 짬뽕국물에 우러나는 부드러운 순두부의 맛.
오징어,홍합,바지락으로 우려낸 물에 돼지고기,배추,야채, 그리고 순두부
가 부드럽게 걸친다.
캬아악.
참 얼큰, 고소, 시원한 별 맛이네 1
짬뽕순두부 7000원, 순두부백반 7,000, 두부전골 8,000, 모두부 7,000, 청국장 7,000
부드럽고 후련하게 속을 달래주는 비지국은 공짜라는 사실 -.
(강릉 짬뽕 순두부 동화가든 강릉시 초당동 순두부길 77번길 15호 T, 033-652-9885
자연발효청국장과 가자미밥식혜가 전국택배 가능 이란다. )
경포대와 경포호
관동팔경 중 으뜸인 경포대는
하늘, 호수, 바다, 술잔, 님의 눈동자속 다섯개의 달을
볼 수 있는 낭만적인 곳이다.
경포호의 둘레는 4,3 킬로미터 이다.
십리 길을 4인용이나 6인용 자전거로 한바퀴 돌아보세요.
땀 납니다.
경포해변
하얀파도와 넓은 모래사장,
경포대가 옆에 있고 해변에 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싸여
아늑한 느낌을 주는데다가, 수심이 낮은 백사장 해변과
수온이 최적인 동해안 최고의 해변이란다.
오죽헌
조선 중종 때 건축된 별당건물이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으로 더욱 유서 깊은 곳이 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으로
한국 주택 건축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에 속한단다.
-보물 제 165호 -
첫댓글 무전여행 했구만요 ! 동해바다 푸른물결 시원해요 !
횟맛 어째소 ,,,ㅎ,ㅎ,ㅎ .춤만 생켜어요 !
동반글럽팀이 없으시네요 ! 조금 아쉼네요 ? ㅋ..ㅋ..ㅋ
강원도를 잘 구경하였네요 ...또..
녜 회장님,
담에 모시고 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