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대학 및 연구소, 생산을 맡는 기업, 각종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벤처캐피탈과 컨설팅기관이 한곳에 모여 정보와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대표적인 예이다.
1990년대 초부터 선진국들은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클러스터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유럽의 스웨덴과 핀란드는 시스타(Kista)와 울루(Oulu)로 대표되는 클러스터를 통해 유럽 이동통신 기술의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버드대학 마이클 포터 교수가 미국경쟁력위원회와 공동으로 미국 전역에 있는 40여개의 산업 클러스터를 조사하여 ‘클러스터 맵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중국도 베이징의 중관춘 지역을 중국의 두뇌역할을 하는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도 이미 클러스터 형성에 경쟁적으로 나선 상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건설중인 서울 상암동 디지털 집적단지나 인천 송도의 디지털 단지가 완성되면 세계에 자랑할 만한 정보통신 부문의 클러스터를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