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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Canada-Mexico-USA World Cup은 그 이전의 대회와 비교해 규모가 커지고 대회 운영 방식도 바뀐다.
1998년 France World Cup부터 시작된 현재의 대회 운영 방식은 2022 Qatar World Cup까지 유효하다.
현재의 대회 운영 방식이란 32개국이 4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세 번의 경기로 리그전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토너먼트로 치루어지는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2026 대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그 이전의 대회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우선 알아야 한다.
1994년 미국 대회 때까지는 24개국이 4팀씩 6개조에 편성되어 조별리그 경기를 3개씩 치르고 그 중 각조 1,2위는 16강에 진출하고
3위 팀 6개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도 16강에 진출하였다. 따라서 조별 리그에서 꼴등만 면해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대회였다.
출전국의 2/3인 66.67% (16/24)가 16강에 진출하며 16강부터는 리그전이 아닌 토너먼트 방식이며 총 경기 수는 52개 였다.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2022 카타르 대회 까지는 32개국이 4팀씩 8개조에 편성되어 조별리그 경기를 세 번 치르고
그 중 성적이 좋은 각조 1,2위 국가들만이 16강에 진출한다. 따라서 조 3위를 하면 무조건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다.
출전국의 50% (16/32)만 16강에 진출하며 16강부터는 예전과 같은 토너먼트 방식이다.
출전국이 24국에서 32국으로 늘어나면서 기존의 6개 조가 8개 조로 늘어났고 총 경기 수도 52개에서 64개로 늘어났다.
이해를 돕고자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2002 월드컵 도표를 준비해 보았다.
Final | 1 | DEU < BRA | ||||||||||||||
3rd Place | 1 | TUR > KOR | ||||||||||||||
Semi | 2 | DEU > KOR | BRA > TUR | |||||||||||||
Finals | ||||||||||||||||
Quarter | 4 | DEU > USA | ESP < KOR | ENG < BRA | SEN < TUR | |||||||||||
Finals | ||||||||||||||||
Round | 8 | DEU > PRY | USA > MEX | ESP > IRL | KOR > ITA | ENG > DNK | BRA > BEL | SEN > SWE | TUR > JPN | |||||||
of 16 | ||||||||||||||||
1 Round | A | B | C | D | E | F | G | H | ||||||||
DENMARK | SPAIN | BRAZIL | KOREA | GERMANY | SWEDEN | MEXICO | JAPAN | |||||||||
SENEGAL | PARAGUAY | TURKEY | USA | IRELAND | ENGLAND | ITALY | BELGIUM | |||||||||
URUGUAY | SOUTH AFRICA | COSTA RICA | PORTUGAL | CAMEROON | ARGENTINA | CROATIA | RUSSIA | |||||||||
FRANCE | SLOVENIA | CHINA | POLAND | SAUDI ARABIA | NIGERIA | ECUADOR | TUNISIA | |||||||||
SEN > FRA | PRY = ZAF | BRA > TUR | KOR > POL | CMR = IRL | ARG > NGA | MEX > HRV | JPN = BEL | |||||||||
DNK > URY | ESP > SVN | CRI > CHN | USA > PRT | DEU > SAU | ENG = SWE | ITA > ECU | RUS > TUN | |||||||||
6 x 8 | 48 | DNK = SEN | ESP > PRY | BRA > CHN | KOR = USA | DEU = IRL | SWE > NGA | HRV > ITA | JPN > RUS | |||||||
FRA = URY | ZAF > SVN | CRI = TUR | PRT > POL | CMR > SAU | ENG > ARG | MEX > ECU | BEL = TUN | |||||||||
DNK > FRA | ESP > ZAF | BRA > CRI | KOR > PRT | DEU > CMR | ARG = SWE | MEX = ITA | JPN > TUN | |||||||||
SEN = URY | PRY > SVN | TUR > CHN | POL > USA | IRL > SAU | ENG = NGA | ECU > HRV | BEL > RUS |
Total 64
잘 아시겠지만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과 경기를 가진 후 토너먼트에서 이탈리아 (16강) , 스페인 (8강)을 차례로 제압하고
준결승(4강)에서 독일에 아쉽게 석패한 후 터키 (3~4위전)에게도 지고 말았다.
2026 대회에 대한 논의에 앞서서 그 앞 대회라고 할 수 있는 2022 대회 중 관심사만 잠시 언급해보기로 하자.
2022 Qatar World Cup이 아시아에서 개최되다 보니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 수에 행여 변동이 있지나 않을까? 라는 우려와 관련된 내용이다.
2018 러시아 대회의 티켓 배정은 유럽 13, 아프리카 5, 아시아 4.5, 오세아니아 0.5, 북중미 3.5, 남미 4.5, 주최국 1 이었다.
아시아의 마지막 0.5 인 Australia와 북중미의 마지막 0.5인 Honduras가 대결해 승자인 Australia가 러시아행 티켓을 쥐었으며
오세아니아의 0.5인 New Zealand와 남미의 마지막 0.5인 Peru가 대결해 Peru가 마지막 러시아 티켓을 거머쥐었다.
2022 카타르 대회의 티켓 배정 역시 아직까지 특별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유럽 13, 아프리카 5, 아시아 4.5, 오세아니아 0.5, 북중미 3.5, 남미 4.5 그리고 주최국 1 이 될 전망이다.
주최국이 아시아 국가이다 보니 아시아에게 배정되는 티켓 수는 실제로는 5.5가 되는 셈이다.
5.5란 6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2022 대회 지역 예선도 2018 대회 예선처럼 운영될 전망이다.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역시 6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그 중 각 조 1,2위 팀은 월드컵에 직행하고
3위 팀 간에 play-off를 거친 후 승자가 마지막 관문인 대륙간 play-off를 거쳐 거기서 이기면 월드컵 행 막차를 타게 된다.
다만 대륙간 play-off 상대는 다소 유동적이다.
2018 대회의 경우 아시아 vs 북중미 , 오세아니아 vs 남미 대결 구도였는데
2022 대회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는 이렇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참고로 아래는 최근 다섯 차례의 플레이오프 현황임
2014 대회 대륙간 play-off : 아시아 (Jordan) < 남미(Uruguay) .................................... 오세아니아 (New Zealand) < 북중미 (Mexico)
2010 대회 대륙간 play-off : 아시아 (Bahrain) < 오세아니아 (New Zealand) ......... 남미(Uruguay) > 북중미 (Costa Rica)
2006 대회 대륙간 play-off : 아시아 (Bahrain) < 북중미 (Trinidad Tobago) ............ 오세아니아 (Australia) > 남미(Uruguay)
2002 대회 대륙간 play-off : 아시아 (Iran) < 유럽 (Ireland) ........................................... 오세아니아 (Australia) < 남미(Uruguay)
1998 대회 대륙간 play-off : 아시아 (Iran) > 오세아니아 (Australia)
2022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한국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한국은 최근 두 차례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여차 하면 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2014 대회 예선의 경우 한국 (14점)은 이란 (16점)에 이어 조 2위로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조 3위 우즈베키스탄 (14점)과 승점이 같았다.
양국 모두 4승, 2무, 2패 , 한국은 13득점 7실점 +6 , 우즈베키스탄은 11득점 6실점 +5
한국이 득실차에서 1 point 앞섬으로써 간신히 조2 위에 안착하였다.
2018 대회 예선의 경우 이란 (22점)이 압도적으로 독주해나가는 상황에서 한국 (15점)이 조 2위를 거머쥐었지만
마지막까지 시리아 (13점) , 우즈베키스탄 (13점) 과 경쟁하는 상황이었다.
후반 중반 한 때 조 2위를 우즈베키스탄에 내 준 적도 있었다.
만약 한국이 2014 대회 지역 예선에서 조 3위에 그쳤다면
한국은 Jordan과의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를 거친 후 Uruguay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을 것이다.
우루과이는 우리에겐 벅찬 대상이다. 대표팀 간 경기를 여러 번 가져봤는데 한 번도 승리해보지 못한 상대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우루과이와 대결하는 일이 실제로 발생했다면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에 가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2018 플레이오프의 경우를 보면 그 과정이 초반부터 가시밭 길이었다.
만약 한국이 시리아에 조 2위를 내주고 조 3위로 추락하였다면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호주를 상대해야 했다.
조1,2,3위를 오르락내리락했던 호주는 일본, 사우디와의 최종 예선 경쟁에서 아깝게 밀려 조 3위가 된 경우이다.
건너 편 조는 호주, 일본, 사우디 3파전 구도였는데 난형난제(難兄難弟)라 할 정도로 안개정국이어서
누가 조1위가 되느냐 보다는 누가 조 3위가 되느냐가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아무튼 아시아 플레이오프에서 호주를 넘어야만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북중미 Honduras를 만나게 되는데
온두라스 보다는 호주가 더 부담되는 상대였다.
플레이오프에 관한 이야기로 너무 지면을 많이 할애한 것 같다.
한국은 2022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승승장구하며 무난히 최종예선에 안착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란, 호주, 일본, 사우디 중 두 팀을 같은 조에서 또 만나게 될 것이다.
운이 좋으면 한 팀만 만날 수 있다.
이 외에 이라크나 북한도 전통적으로 껄끄러운 상대이다.
어떤 나라와 함께 조 편성이 되던 간에 최소 조 2위를 차지해야만 월드컵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만약 조 3위가 되면 건너편 조 3위 국가가 한국의 발목을 잡을 수 있으며
설령 그 팀을 제압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하더라도 이번에는 북중미가 아닌 남미 팀을 만날 수 있다.
2022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매번 월드컵에 개근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한다.
그 이유는 2026 대회부터는 아시아에게 최소 8개의 티켓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1986 대회부터 시작된 9회 연속 월드컵 출전은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몇 안 되는 대단한 기록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National_team_appearances_in_the_FIFA_World_Cup
한국은 월드컵 10회 출전 (1954 , 1986~)으로 미국, 네덜란드와 함께 15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연속 출전은 세계 5위이다.
1. Brazil (21회) : 1930년 1회 대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계속 출전 중
2. Germany (17회) : 1954년 대회부터 계속 출전 중
3. Argentina (12회) : 1974년 대회부터 계속 출전 중
4. Spain (11회) : 1978년 대회부터 계속 출전 중
5. Korea (9회) : 1986년 대회부터 계속 출전 중
6. Mexico (7회) : 1994년 대회부터 계속 출전 중
7. England (6회) : 1998년 대회부터 계속 출전 중
7. France (6회) : 1998년 대회부터 계속 출전 중
7. Japan (6회) : 1998년 대회부터 계속 출전 중
10. Portugal (5회) : 2002년 대회부터 계속 출전 중
참고로 2014 대회까지 14회 연속 출전 중이었던 이탈리아와 7회 연속 출전 중이었던 미국은 2018 대회에 탈락하였다.
이제는 2026 대회를 살펴보도록 한다.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다. 참여국가가 반이나 늘어나는 셈이다.
16개 국가가 늘어나는데 반해 축구 수준이 높은 유럽에겐 3장만 추가된다.
아시아는 4.5 → 8.33 , 아프리카는 5 → 9.33 , 남미는 4.5 → 6.33 , 오세아니아는 0.5 → 1.33 그리고 북중미는 3.5 → 3.67
북중미의 경우 개최국이 셋이나 되다 보니 증가에 제한을 두었다.
여기서 소수점 부분은 대륙간 play-off를 의미한다.
2026 대회 지역 예선에서는 유럽을 제외한 5개 대륙과 개최 대륙에 2 장의 play-off 티켓을 부여한다.
지역 예선에서 아시아 9위 , 아프리카 10위 , 남미 7위 , 오세아니아 2위 , 북중미의 경우 미국,캐나다,멕시코를 제외한 4위와 5위 국가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참여한다.
6개 팀 중 2팀을 선별해가는 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미국이 흥행 도모를 위해 자국에서 최종전을 열도록 하는 계획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전과 같은 방식을 의미한다.
1989년 당시 싱가포르에서 한국, 아랍에미리트, 중국, 북한, 사우디, 카타르 6개국이 최종 예선에 참여했으며
여기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월드컵 티켓을 땄다.
그리고 카타르에서 열린 1994 미국 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역시 6개국이 참여했으며 사우디와 한국이 티켓을 따냈다.
한국에게는 Doha의 기적, 일본에게는 도하의 비극 이라고 널리 알려진 대회로 유명하다.
2018년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2026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예상해 보자면
Lebanon (아시아 9위) , Mali (아프리카 10위) , Paraguay (남미 7위) , Solomon Islands (오세아니아 2위) ,
Honduras, El Salvador (개최국을 제외한 북중미 4위, 5위) 6개국이 미국에서 최종 플레이오프전을 가진다.
그리고 이 중 두 팀이 월드컵에 나가게 되는데 남미와 북중미 팀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026 월드컵 지역 예선의 최대 수혜자는 오세아니아를 대표하는 New Zealand이다.
FIFA Club World Cup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뉴질랜드의 FC Auckland City는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들 중
실력이 제일 떨어지면서도 오세아니아 대륙을 대표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매번 개근하고 있다.
2026 월드컵부터 오세아니아에 최소 한 장의 티켓을 보장했으니 현 구도로 보면 뉴질랜드는 매번 월드컵에 출전할 것이라고 본다.
오세아니아 대륙을 탈퇴한 호주의 행보가 주목될 수도 있겠으나
AFC에 부여된 8개의 티켓 중 하나는 호주에게 돌아갈 것이므로 큰 동요는 없으리라고 본다.
이제는 경기 방식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해를 돕고자 2026 월드컵 도표를 아래 마련해 보았다.
분석의 편의상
2018년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월드컵 출전국을 아래와 같이 임의로 선정하였다.
월드컵 예선을 통해 출전국이 결정되므로 실제의 양상은 아래와 많이 다를 것이다.
참여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티켓은 3장 밖에 안 늘어나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는 유럽 팀은 아직도 여전히 많다.
예를 들어 Romania , Ireland , Serbia , Ukraina , Turkey , Bosnia , Scotland , Greece , Czech , Bulgaria , Hungary , Norway , Russia 등은 모두 유럽 랭킹 16위권 밖이다.
그리고 아래는 대회 예측
조별리그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진행된다.
48개국이 3팀씩 16개조에 편성되어 조별리그 경기를 2개씩만 치른다. 그리고 그 중 각조 1,2위가 32강에 진출한다.
꼴찌만 하지 않으면 2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그런데 예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조 2위를 차지해야만 토너먼트 진입이 가능하다.
예전에는 토너먼트에 간다는 것이 16강 진출을 의미했는데 이젠 토너먼트의 시작이 16강이 아닌 32강을 뜻한다.
행여 조 편성이 불운하면 조별 리그 2 게임 (예전엔 3 게임)만 하고 짐을 쌀 수도 있다.
세 번째 경기서부터는 예전과 동일한 토너먼트 방식이다.
연두색으로 표기된 부분은 멕시코에게 부여된 10개의 경기이며 보라색으로 표기된 부분은 캐나다에게 부여된 10개의 경기이다.
나머지 60개 경기는 모두 미국에서 열린다.
정리를 하자면... 기존 32국 체제는 8개조 x 4팀인데 반하여 2026 월드컵의 48국 체제는 16개조 x 3팀 체제이다.
16개 조로 운영될 경우 조별리그에서 동일대륙 국가 팀들 간의 경기는 불허된다.
이제는 유럽도 각 조에 한 팀씩만 배정된다.
유럽에 배부된 티켓 수가 16개라는 점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점은 한 개의 조를 3팀으로 묶을 경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한 개조 4팀 운영 방식에서는 다음과 같은 AB , CD , AC , BD , AD , BC 6개의 경기가 도출된다.
그런데 앞으로 진행될 한 개조 3팀 운영 방식에서는 다음과 같은 AB , BC , CA 3개의 경기만 도출된다.
세 경기가 모두 0:0 이나 1:1로 끝난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까지 같아진다.
경기 수가 적을수록 이렇게 팀 간의 성적을 가르는 변별력이 사라진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동전 던지기'라는 전대미문의 추첨이라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은 2002 월드컵 준비 차 2000 북중미 Gold Cup에 非회원자격으로 참여한 바 있다.
여기서 한국은 코스타리카, 캐나다와 한 조에 속했는데 이때에도 세 팀 중 1,2위만 2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조 1위는 코스타리카가 차지하고 한국과 캐나다는 승점(2점)과 득점(2점), 실점(2점), 승자승까지 똑같은 상황이 되었다.
결국 ‘동전 던지기’라는 추첨이 이루어졌고 한국은 캐나다에 밀려 탈락한 반면 캐나다는 기사회생하여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처럼 한 조에 세 팀을 배정하고 여기서 두 팀이 32강에 진출하도록 한다는 것 자체가 변별력이 떨어진다.
또한 지금까지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담합을 차단하기 위해 같은 시간에 킥오프하였는데 이렇게 세 팀이 한 조가 되면
조별리그 최종전을 동시에 하는 묘미도 사라질뿐더러 담합행위까지 자행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치졸한 담합행위는 기존의 4팀 운영방식에서도 자행되었었는데
3팀 운영방식에서는 더 빈번히 자행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해두고 싶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자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같은 게르만 국가인 서독과 오스트리아의 담합으로 알제리가 희생된 적이 있다.
서독과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경기에서 서독이 오스트리아를 이기지 못하면 서독은 탈락하고 오스트리아와 알제리가 2라운드에 진출하는 양상이었다.
이미 2승을 기록한 오스트리아는 같은 핏줄인 서독을 위해 한 골차로 기꺼이 져주었고 그 결과
서독, 오스트리아, 알제리 세 팀 모두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득실차에서 밀린 알제리가 탈락하였다.
참고로 당시 오스트리아의 전력은 독일에 절대로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막강했다.
이런 지저분한 일은 1978년 대회에서도 일어났다.
당시에는 조별리그 외에 결승리그라는 것도 있었다.
출전국 수가 16개였는데 조별리그에서 1,2위를 한 두팀, 총 8개 팀이 살아남고 8개 팀이 다시 두 개의 결승리그에서 경기를 치렀다.
결승리그에서 조 1위를 하면 결승전에, 조 2위를 하면 3~4위전으로 가는 구도였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준준결승전(8강)과 준결승전(4강)이 없는 대회였다.
아르헨티나가 페루를 4골 차로 이겨야만 브라질을 밀어내고 결승전에 갈 수 있는 아주 절박한 상황이었는데
아르헨티나가 페루를 6:0으로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 월드컵을 거머쥐었다.
경기 전에 아르헨티나와 페루간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소문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참고로 이는 다른 각도의 시각이지만 1974년 대회에서는 일부러 져 준 듯 한 경기도 있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개최국 서독이 동독에게 0:1로 졌다.
1974 서독 월드컵도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과 같은 방식이었다.
조별리그가 끝나면 4개국 결승리그가 진행되었다.
조 1위로 결승리그에 직행할 경우 결승리그 상대는 네덜란드, 브라질, 아르헨티나
조 2위로 결승리그에 갈 경우 상대는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스웨덴
당연히 조 2위를 선택할 만 하다.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3팀 운영 방식의 문제점을 살펴보자면..
조별리그 3팀 운영방식은 다음과 같은 순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A-B , B-C , C-A
마지막 경기 관전자는 이미 두 경기를 마친 B 이다.
B가 간절히 원하는 C-A의 경기 결과가 있을 것이다.
C나 A역시 자신들이 토너먼트에 오르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 B에게 동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가 바로 담합행위의 출발점이다.
이처럼 조별리그를 3팀으로 운영하는 방식은 많은 폐단을 가져올 수 있다.
만약 조별리그에서 출전국이 팀 당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면 연장전과 PK승부차기로 끝을 보아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만 담합행위를 막을 수 있다.
48개국 규모로 월드컵이 확대된 상황에서 제가 바라는 바는
경기 수가 80개에서 104개로 많아지더라도 16개조 x 3팀 체제가 아닌 12개조 x 4팀 체제를 채택하는 것이다.
- 조별리그 .................. 72경기 (각조 당 6경기가 치러지는데 12개 조이므로 6x12)
- 32강 ......................... 16경기
- 16강 ........................... 8경기
- 8강 ............................. 4경기
- 4강 ............................. 2경기
- 결승 & 3~4위전 .......... 2경기
12개조 x 4팀 체제에서 조1,2 위와 조 3위 팀 12개 중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안이다.
이 경우 32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하며 16강 , 8강 , 4강 , 결승전으로 도전하게 된다.
또 다른 혁신 案도 있다.
이는 제가 제시하는 새로운 案으로 8개조 x 6팀 체제로 가는 방안이다.
이는 참가국에게 경기를 많이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내놓은 제 나름의 방안이다.
이 경우 참가국들은 조별리그에서 5경기를 치르게 된다.
2026 대회의 2 경기 , 기존의 3 경기보다는 월등히 많다.
많은 지역 예선을 치루고 월드컵에 겨우 발을 디뎠는데 단 2 경기만 치루고 보따리를 싸는 팀이 16개나 된다면 이는 분명 지적 사항이 될 수 있다.
한 번 올라온 것 다양한 대륙 국가들과 다섯 번 정도 경기를 치루게 하는 게 대회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을까 싶다.
조별리그에 6개 팀이 배정받는 경우
이곳에 배정된 팀명을 편의상 A , B , C , D , E , F 로 부르기로 하자.
6개팀은 5개팀과 리그전을 치르게 되는데 그 방식은 1990 & 1994 월드컵의 아시아 최종예선과 같다.
1차전 : AB , CF , DE
2차전 : AC , DF , BE
3차전 : AD , BC , EF
4차전 : AE , BF , CD
5차전 : AF , CE , BD
한 조에서 15 경기가 치러진다. 모두 8개 조이므로 조별리그 경기수는 120 (15 x 8)개가 된다.
이런 시스템에서도 각 조 8팀 중 조 1,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 조별리그 .................. 120경기 (각조 당 15경기가 치러지는데 8개 조이므로 15x8)
- 16강 ........................... 8경기
- 8강 ............................. 4경기
- 4강 ............................. 2경기
- 결승 & 3~4위전 .......... 2경기
총 136 경기가 된다.
경기 수가 80개에서 136개로 늘어나면 대회 기간도 그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대회 기간이 두 달이 될 수도 있다.
기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UEFA는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유는 유럽축구리그에 악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FIFA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반길만한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티켓 배분과 관련하여 오세아니아 대륙에 한 장 이상의 티켓을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이 경우 오세아니아 맹주인 뉴질랜드에게 월드컵 평생 무료이용권이 부여된다.
바람직한 방안은 오세아니아 1위팀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 9위 팀과 대륙간 play-off를 치르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도 오세아니아 팀에게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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