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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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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46살 아짐? 자전거 에피소드[자전거 멜바는 싫어요~ 석호정 100개의 계단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29 08.10.12 09:3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46살 아짐 자전거 에피소드[자전거 멜바는 싫어요~ 석호정 오르는 계단 100개

-호미숙-

 

천호동에서 남산국립극장 뒤편 석호정으로 미니벨로로 자출하는 아줌마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캐논 카메라 커다란 가방을 핸들바에 묶고 작은 보조가방을

허리에 매지 않고 핸들바에 같이 묶어 달립니다.

 

가을 아침의 서늘한 기운에 바람막이를 걸치고 길을 나서면 어느새 차가움을 잊고

땀으로 몸을 적십니다. 한남대교까지 후룩~ 한 번에 달려가 한남대교를 올라서면

잠깐 물 한 모금과 바람막이를 벗어 던지고 도강 후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야합니다

 

많은 자전거 라이더들께서 특별하게 남산을 오르려 다녀오시지만 날마다 이길을

자출코스로 다니면 훈련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도 나름 엔진에 자부심을 갖곤 하는

아짐이지만 가끔 몸이 무거운 날에 이길을 오르려면 정말 버겁습니다.

자전거도로라고 그려져 있지만 인도와 함께 나뉘었기에 버스 정류장에 많은 사람들

그 사이를 빠져나가 버티고개를 올라 국립극장까지 도착하면 하악~하악~

후덜덜~~(그런데 제가 절대로 중간에 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ㅋ)

 

가끔 멋진 짐승급 라이더들께서 추월해서 오르시는 것을 보면 다시 분발해서

오르곤 하기도 하고 가끔 제가 다른이를 추월해서 오를 때도 있곤 합니다

그나마 국립극장 입구 오르막을 페달을 밟아 쌔앵하고 오르면 주차 안내원

아저씨들께서 오늘도 오셨네요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해주십니다

기분 좋게 인사를 해드리고 국립극장 주차장을 지나 별오름극장 뒤편에 도착

이제 정말 지옥의 훈련 코스를 들어서야 합니다

 

석호정 오르는 계단 100개를 자전거를 메고 올라야합니다

계단 높이가 낮아서 오히려 오르기 힘든 계단을 헉헉대고 겨우 겨우 오르면

땀이 주루룩~~ 등줄기를 타고 흐르고 화장한 얼굴 위로 땀방울이 화장을 지웁니다

남들보다 더위를 덜 타는 체질이지만 이곳 코스만 오르면 어쩔수 없이

행색이 말이 아닙니다.

 

활터에는 대부분 어르신들이십니다. 그리고 일반 산책하러 나오신 분들과

상당히 많은 외국인들도 활터를 구경하러 오시기에 맨 얼굴로 다닐 수도 없고

쌩얼의 용기가 없기에 더욱 화장으로 얼굴 포장을 덧 씌운 아짐의 고통입니다

 

사무실에 샤워시설을 찾아 씻을 수도 없는 환경입니다. 운동하러 간 곳인데

씻고 한다는 것도 그렇고 그런 시설마저 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활 연습(습사)를 마치고 다시 귀가하려면 그 공포의 계단을 멜바로 다시

내려오던가 아니면 남산 산책로를 끌바를 해서 국립극장 입구까지 돌아

와서 겨우 자전거에 올라야 합니다.

 

저전거 라이딩 100KM이상 주행시는 더워 땀이 흘러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오히려 활터에 오르는 계단에서 흐르는 땀은 정말 싫습니다

한가지 방법이 있긴 한데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서울시에서 해줘야

할 사항이지요 계단 만들 때, 끌고 지나갈 수 있도록 경사로를 계단 옆에

설치해 주신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 계단을 자전거 끌고 올라가는 사람은 남산을 찾는 사람 중에 저 혼자

일테니 요구할 수도 없고 ㅎㅎ 정말 하루하루 땀과의 사투랍니다 ㅋㅋㅋ

좋은 시설에서 샤워할 수 있고 이런 지옥의 코스로 자출하지 않는 자출사맨들은

정말 복 받은 분들입니다..

 

그래도 가끔 스스로 위안을 하곤 해요 이유는 ㅎㅎ

제가 그렇게 오르막과 멜바를 하므로써 제 체력은 점점 강해진다는 것이죠

그나마 강해지는 체력에 용기를 얻어 오늘도 무거운 가방과 자전거를 메고

지옥훈련 계단 100를 오르렵니다

아자!! 모든 라이더들 화이팅!!

 

공포의 계단 증거 사진 올라갑니다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뒤편에 석호정으로 향하는 계단 시작입니다

그냥 오를때는 뭐 운치 있고 낭만적인 길이지만 자전거를 메고 간다면

지옥의 훈련 코스가 따로 없습니다 ㅋㅋ

아줌마 고집에 절대로 중도에 쉬지 않고 끝까지 올라간답니다 ㅋ

헉헉대고 올라서면 이렇게 드넓은 남산을 내 품에 안을 수 있어

고생끝에 낙을 즐깁니다 ㅋㅋ-그래서 오늘도 멜바를 합니다 호호호~-

 

 

자전거 최대 동호회 "자출사"( http://cafe.naver.com/bikecity.cafe
자전거 미니벨로 동호회"내마음 속의 미니벨로(http://cafe.naver.com/minivelo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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