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금 이라크로 쳐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미사일이 다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현 상황에서 이라크를 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북쪽의 터키로 가는 수밖엔 없습니다.
쿠르드족을 격동시켜, 터키와 이라크 지역의 쿠르드족들을 독립시켜 "쿠르드 공화국" 이라는 유령국가를 만들고, 사실상 이라크 북부지역을 터키에 합병한다는 댓가이지요.
전쟁의 시기는, 빨라야 6월일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 때까지 후세인이 가만히 앉아서 목이 잘리기만 기다리고 있지도 않을 것이고요.
하지만,
미국은 중동 전쟁의 승부와 상관없이 세계의 목줄을 잡고 있습니다.
손오공이 아무리 날고 뛰어도, 석가여래가 삼장법사에게 준 "긴고주" 라는 주문만 외우면 머리를 잡고 고통에 못이겨 주저앉아야 했습니다.
미국은 세계의 피인 석유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석유는 오로지 달러로만 결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달러 보유고가 높더라도, 미국에서 석유를 조이면 달러를 다 뱉어내야 합니다.
미국은 강력한 해군으로 얼마든지 조이기가 가능합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북한이 중동과 친하니까 중동에서 석유를 사온다?
지도 한번 보시면 답이 나올 겁니다. 북한에서 무슨 수로 중동 석유를 운반합니까?
말래카 해협을 지배하는 싱가포르가 있는 한, 절대로 백인들의 세상은 끝나지 않습니다.
(본래 싱가포르는 말레이지아의 일부였으나, 영국의 사주로 독립했음)
지브롤터 해협을 지키는 지브롤터 요새를 영국이 끝까지 쥐고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 독일이 날뛰지 못했듯이,
싱가포르의 존재는 아시아의 목을 조르는 끈과 같은 것입니다.
미국은 금전적, 물리적으로 세계의 석유를 잡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목줄을 잡고 있는 겁니다.
이번 이라크 전쟁으로 미국은 유럽과도 소원한 관계가 될 것입니다만, 아마 어쩔 수 없는 길이 될 겁니다.
운명의 수레바퀴는 돌고 있고, 우리는 떨어지지 않는 방법을 강구할 뿐 다른 선택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