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20. 토요일,
서울 모임을 늘상 시내에서 갖는것 보다는 청명한 가을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바닷가로 정했다.
다들 바쁜 일정으로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지는 못해 다소 아쉬움은 있었지만. 우리는 공항철도를 타고 운서역에서 콜밴을 이용.
삼목선착장으로. 선착장에서 맥주와 간식거리를 사가지고 바닷가에서 간단하게 먹으려는데 신도행 배가 간다기에 부랴부랴 짐을
챙겨 승선했다.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를 벗삼아 10분만에 도착한 신도는 작고 아담한 섬이었으며 점심으로 먹은 꽃게탕은 국물이 끝내주었다. 점심식사 후 인근 조각공원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소나무밭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이며 도란도란 웃음꽃을 피우는 사이
부지런한 성환이가 '송담'이라는 약초 줄기를 한묶음 따와 술을 담그기로 했다. 오는 길에 자연산 낙지를 잡아온다는 식당주인의 말을 믿었으나 철이 일러 낙지를 잡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운서역에서 굴전에 콩나물해장국, 매생이 해장국, 뼈다귀 해장국에 막걸리로 뒷풀이까지 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참. 영희야 해장국 잘 먹었어. 복례야 커피 잘 마셨어. ㅎㅎㅎㅎㅎㅎㅎ 크게 한 번 웃어봅세. 젊어진다네.
첫댓글 쫌거시기 한데서 사진을 퀙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