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고지혈 관리로 예방
창원파티마병원 신경외과 이강운 과장 webmaster@idomin.com
왜, 뇌혈관질환은 뇌의 기능 장애를 발생시키는가? 우리 몸의 세포들은 지속적으로 대사를 통하여 필요한 몸의 구성 성분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서 몸을 항상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려고 한다.
또한 어떠한 상황이 몸의 안정된 상태를 방해하는 경우에는 안정된 상태로 회복 시키려는 기능을 작동해서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러한 기능은 영양분과 산소가 필요한 부위로 적절하게 공급하여야만 가능한 일이며, 이 영양분과 산소 등이 운반되는 것은 심장에서 시작되어 혈관이라는 관을 통하여 분배되고, 이동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혈관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에 이러한 기능이 약해지게 되며, 우리 몸의 세포들은 심한 경우에는 괴사에 이르게 되어 그 세포가 하는 기능은 영구히 없어지게 된다.
◇지극히 한정된 치료시간 = 이러한 혈관의 기능을 뇌에 적용하여 보았을 때 뇌에 있는 혈관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뇌혈관 질환이라고 하며, 보통 뇌졸중, 중풍이라고 표현하는 병이 된다. 물론 뇌혈관 질환과 뇌졸중 혹은 중풍은 엄밀하게는 같은 것은 아니며, 뇌졸중을 일으키는 기본 질환까지를 넓은 영역으로 할 때에 뇌혈관 질환이라는 정의가 가능하다.
그러나 뇌혈관 질환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상황이 뇌졸중이기 때문에 같은 의미로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다. 결과적으로 뇌혈관 질환은 뇌졸중과 뇌졸중을 유발하는 다른 뇌혈관 질환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으며, 뇌졸중을 먼저 알아보고 그 것을 유발하는 질환을 알아 보면 뇌혈관 질환에 대해 알 수 있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여, 빠르게 진행하여 고정되는 신경학적 상태를 의미하는 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이 정의에서 뇌졸중의 특징은 이미 알 수 있는데, 그것은 '갑자기'와 '빠르게'로 요약할 수 있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그리고 빠르게 이상 소견이 나타나는데, 이 이상 소견은 처음에 언급하였던 기능이 약해지거나, 세포의 괴사에 의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뇌혈관에 이상으로 발생되는 바, 혈관이 막혀서 영양분이나 산소의 공급이 되지 않는 경우와 혈관이 터져 혈액의 유출로 인하여 발생되는 두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고, 이를 전자는 뇌경색, 후자는 뇌출혈이라고 한다.
우리가 물 속 깊은 곳에 있다고 하더라도, 즉 산소가 없더라도 일정 시간은 살아 있을 수 있는 것처럼,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상태에서도 뇌조직은 일정 시간 괴사되지 않고 기능이 약화된 상태에서 유지된다.
이 시간이 뇌졸중에서 회복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이 시간 내에 혈관이 막힌 경우에는 다시 혈액이 흐를 수 있도록 막힌 부위를 해결하고, 출혈이 있는 경우는 더 이상의 출혈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뇌졸중의 예방은 앞에서 언급한 뇌졸중을 유발하는 다른 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해결하는 것이다.
우선 뇌경색의 경우를 보면, 동맥경화로 뇌혈관의 협착심장질환에 의한 혈전의 형성 등이 가장 많은 원인일 것이며, 동맥경화를 억제하거나 심장질환의 조절이 그 예방이 될 것이다.
뇌출혈의 경우는 많은 경우가 동맥류라는 혈관의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 뇌동정맥기형 등이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이러한 뇌혈관 질환을 사전에 조절 내지 제거함으로써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이러한 뇌혈관 질환 발생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의 예방이 가장 근원적인 예방이 될 것이다.
출처 경남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