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神閨房 思老玄虗 弄尾弄璋 如竜如虎 重光荒落 五羊献桃 我女如凰来自丹山 飢不啄粟 貞靜幽閑 昭陽協洽 又擧鸞主似凰 而肥雖非后也 亦可以妃 旃蒙作畺 三禽子飛单于之敀 花草何為 崑山之酒藏於駝卵 三神之薬採於鰲頭 求醬柏谷 漂母殺鷄 聞謠康衢 有女如玉 仙風道骨 原来多情 無名之花泣於草野 金枝玉葉 自是多風 有恨之實落於空汀 拓拔索頭慕容紫蒙
규방에 신주를 모셔놓고 노자의 현허를 마음에 품었더니, 딸을 낳고 아들을 낳음에 용 같고 호랑이 같았도다.
重光荒落(중광황락, 신사년, BC100년)에 오양이 복숭아를 바쳤는데, 나의 딸은 단산에서 온 봉황 같아서 굶주려도 알곡을 쪼지 않고 오직 정숙하고 그윽하며 한가하였도다.
昭陽協洽(소양협흡, 계미년, BC98년)에 또 난새 공주를 낳으니, (큰 딸) 봉황과 비슷하나 통통하여, 비록 황후는 아닐지라도 또한 왕비는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도다.
旃蒙作畺(전몽작악, 을유년, BC96년)에 셋째 딸이 태어났는데, 흉노의 선우가 돌아왔으니 이 아름다운 화초 같은 딸들을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곤륜산의 불로주를 타조알 그릇에 담아두고, 삼신산의 신령한 약을 자라 머리 모양 잔에 따라놓으며, 잣나무 골짜기에서 간장을 구하던 빨래하는 아낙이 닭을 잡다가 문득 들려오는 노랫소리를 들었도다.
"번화한 태평성대 거리에 옥 같은 여인이 있으니 신선의 풍채와 도인의 골격에 원래부터 정이 많았네. 이름 없는 꽃들이 풀밭에서 눈물 흘리고, 금지옥엽 같은 귀한 자손들도 이때부터 바람 잘 날 없더니, 한을 품은 열매들이 휑한 물가에 떨어지니, 결국 拓拔(탁발씨)의 索頭(삭두) 부족과 慕容(모용씨)의 紫蒙(자몽) 부족이 되었구나"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