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stakovich Symphony 5-1
Shostakovich Symphony 5-2
Shostakovich Symphony 5-3
Shostakovich Symphony 5-4
쇼스타코비치
Dmitry Dmitryevich Shostakovich(1906~1975)
이번엔 지난번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연주됬던 교향곡 레닌그라드를 작곡한 쇼스타코비치에 대해서 또 여기저기 뒤적거려서 적당히 추려봤다..(음..마치 무슨 연재물을 연재하는 것 같군...^^)
20세기 초반 소련(이젠 러시아라고 해야하나?)은 정치적으로 아주 불안정한 시대였지만 많은 훌륭한 음악가가 나와서 소련만의 색깔을 가진 음악을 만들어 냈다.
서구 음악의 영향을 받았던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먼저 등장했고, 뒤이어, 그와 같은 시대에서 슬라브민족적 입장을 주장한 "러시아 5인조" (발라키레프, 큐이, 보로딘, 림스키, 무소르크스키)의 소련(아니..이때 까진 아직 러시아라구 해야하나?) 음악은, 스크랴빈의 "법열의 시"(1908년)에 의해서 독특한 작품을 개척했다. 또 라흐마니노프는 작곡가와 연주가로서도 일가를 이루었다.
그러나 20세기 초반의 세계 제1차 대전과 러시아 혁명을 등으로 인한, 정치 및 사회 체제의 커다란 변동이 러시아 음악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적 원시주의에 의해서 서구 음악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던 스트라빈스키는 혁명과 동시에 스위스로 도피해 후에 미국으로 귀화했다. 프로코피에프는 한때 미국으로 망명했다. 후에 다시 갔지만....
이 뒤에 등장한 사람이 바로 쇼스타코비치이다. 그는 소련에서 태어나 죽을 때까지 소련의 영향하에서 생활했다. 그런 격동의 시기를 온몸으로 부딪히며 살았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뿐만 아니라 한때 서방 세계의 대다수 나라에서 그의 음악을 마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선전 선동용 음악정도로 여기던 시대가 있었다. 오죽하면 50년대 우리나라 영화감독이 영화음악으로 이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썼다가 뒤에 발견되어 혼이 났다고 한다.(음...그거 찾아낸 공무원도 전에 들어봤다는 소리 아닌감? 쩝...) 이에 대해서는 뒤에 자세히 말하고...
금세기 초인 1906년 페테르부르크에서 그는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을 졸업한 전문 피아니스트를 어머니로 하여 태어났다.(일단 나랑 같은 세기에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동질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헐..근데 그의 아버지에 대한 자료를 어디에서도 찾지 못했다. 물론..내가 하루뿐이 안 찾아본 것이 원인일지 모르지만...^^;
그는 9세때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면서 비상한 악재를 보였다. 볼셰비키 혁명 2년 후인 1919년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 입학. 3년 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딪치지만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과 스스로의 아르바이트 음악원 원장 글라주노프의 강력한 원조(잘하긴 했나보지요? 그러니 원장이 그렇게 밀어주지..)로 그는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1925년 19세의 나이로 작곡과를 졸업할 때 쓴 졸업 작품 제1교향곡은 소련에서만이 아니라 서유럽 각지에서도 연주되어 신생 소비에트가 낳은 천재로서 그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1927년 그는 제 1회 쇼팽 콩쿠르에 참가해 명예상을 받음으로써 피아니스트로서도 인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 무렵 그는 제2, 제3 교향곡과 연극, 영화음악도 많이 썼다. 1934년 레닌그라드와 모스크바에서 거의 동시에 초연된 가극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은 대성공해 롱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가극을 관람한 스탈린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릴 만큼 격노했다. 이유인즉 "건전한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1936년 1월 28일자 프라우다 지에 호된 비평이 실린 후 쇼스타코비치의 비극적 운명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그의 작곡은 사회주의의 비판을 받기도 하고...그 고비를 넘기려 사회주의의 모범이 되는 곡이 나오기도 하면서 전개된다...마치..흥미진진한 소설처럼..
아...스탈린이 그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을 본 후 화가 나서 소비에트 오페라가 지켜야 할 3개의 기준을 발표했다고 한다..
첫째, 소재는 사회주의적 테마를 갖고 있어야 한다.
둘째, 음악 용어는 모두 사실적이어야 한다. 요컨데 불협화음을 포함해서는 안되며, 러시아 민요에 기초하지 않으면 안된다.
셋째, 오페라의 줄거리는 전향적, 즉 국가를 찬양하는 해피앤드의 것이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헐....이론...^^
자유사회 사람들의 눈에는 변절이라고 여겨지는 커다란 전환을 한 쇼스타코비치는 다른 작곡가와 같이 자유주의 국가로의 망명이라는 수단을 취하지 않았다. 그의 대표작이라고 알려진 교향곡 제5번을 작곡했다. 이것은 그의 인격구조가 아마도 이중적이며 한편으로는 체제에 영합하는 기회주의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2차대전이 발발하고...얼마전에 내가 듣고 넘 감동한 교향곡7번 레닌그라드가 작곡된다..
2차대전 히틀러가 소련을 침공한 후 3년간 레닌그라드는 포위되어 있었지만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버틴 소련의 자존심이였다. 비록 추위와 굶주림으로 백만단위의 사람들이 죽었지만,(이건 소련쪽만 백만단위라는 것이다.. 또 독일측도 여기서 백만단위로 사람이 죽었다.) 끝내 버텼다.
쇼스타코비치는 그 지옥같은 3년간을 그의 고향인 여기 레닌그라드에서 모진 고난을 겪으면서 방공대원으로 근무하는 한편 맹렬한 애국심을 경주해 제7교향곡을 썼다. 이 곡의 스코어는 마이크로필름으로 미국에 보내져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연주되어 연합국 측의 사기를 드높였다고한다.
이 곡만큼은 소련 공산당의 눈에도 안 벗어나고, 그 자신의 감정에서도 벗어나지 않는 곡이 아닐까?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때, 고전적이고 멋있으면서도 느긋하고 즐거운 교향곡 제9번을 작곡하여 다시 엄격한 비판을 받게 되었다. 전쟁 승리, 인간 승리를 구가하는 베토벤의 제 9교향곡과도 같은 장대한 교향곡을 기대했던 인민들의 의표를 완전히 찌르는 아주 경묘한 곡이였다. 1948년 마침내 그는 악명높은 지다노프 비판으로 프로코피에프, 하차투리안 등과 함께 공산당의 도마 위에 올랐다. 서유럽의 퇴폐적 문화의 영향으로 그릇된 형식주의에 빠졌다는 비난이였다.
자신에게 가해진 비판에 대해 그는 사회주의 국가의 새로운 감각을 표현했다는 오라토리오 수풀의 노래를 써서 겨우 화를 면했다. 이는 스탈린의 식수(나무심기)정책을 찬양한 거라구 하더군요...쩝...
스탈린 사후에는 비관주의적인 제10교향곡을 발표해 내용이 사회주의적이 아니라는 이유로 또다시 물의를 일으켰으나 이어지는 제11교향곡, 제12교향곡은 혁명적 사건과 레닌에 대한 추모라고 하여 재차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모범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제 13교향곡에서는 에프투셴코의 반체제적인 시를 사용했고, 제14교향곡에서는 죽음을 주제로 한 시만 골라 곡을 붙여 다시 한번 말썽을 빚을 뻔 했지만, 그때는 이미 소련에도 해빙 무드가 싹틀 무렵이어서 별다른 화는 당하지 않았다.
거참.. 꼭대기와 골짜기를 왔다갔다 하는 정신없은 그런 인생이였다.
1958년부터 그는 손발이 저리는 이상한 병세를 보이기 시작하는가 하면 1966년과 1971년에는 심장 발작이 일어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러한 가운데도 쉬지 않고 작곡활동을 계속하던 그는 1975년 여름 비올라 소나타를 완성하고 불과 닷새 후 모스크바에서 눈을 감고 말았다.
그의 사후에 그의 아들 막심과 손자 디미트리는 서방세계로 망명했다고 한다.
둘다 음악가당...^^
쇼스타코비치는 소련을 사랑해서 끝까지 남아 있었던걸까요...아님 못 나가서 그냥 있었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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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itry Dmitryevich Shostakovich Symphony 5
aparigr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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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0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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