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째 이어오는 ‘한칼’ 대장간
-대장장이 4代 100여 년 이어온 ‘한밭 대장간’ 가업 이야기-
대장장이 부자(父子) 아버지 전만배(63) 아들 전종렬(31) 씨가 운영하는 ‘한밭 대장간’
증조할아버지가 100여 년 전 충남 부여군 세도면 금박 골에서 쇠로 달궈 연장을 만드는 일을 시작하여 농경시대에 따라 농기구는 물론 소달구지용 바퀴까지 말굽용 편까지, 우리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구를 손수 만들어 공급하면서 내려온 전씨 집안에 4代 째 이어오고 있는 장인 정신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버지 전만배로부터 칼만 다루는 것으로 단품 종으로 정착이 됐다. 1966년 전만배(아버지)는 대전에 ‘한칼’ ‘한밭 대장 칼’이라는 자체 상표로 칼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하나밖에 없는 칼이란 의미이다.
원본 터전은 대전에 ‘한밭 대장장’ 공장이 있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본점이다.
서울 노량진 수산 시장은 아들이 운영하는 지점이다. 요사이 수도권 코로나 19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당분간 일주일에 (월~수) 사흘만 열고 있다.
아들 (전종렬) 씨는 대학에서 애완동물을 관리하는 공부를 하며, 대장간에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아버지가 후계자 양성자들이 배우러 왔다가도 못 견디고 가버리고 하는 것을 보고 나 아니면 이어갈 사람이 없겠다는 생각으로 공장에 들어가서 기초부터 배우면서 연마 자세부터 배우는 기간이 1년이 걸렸다고 한다.
4代에 걸친 마도업이 전 세계적인 명품 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보는 마음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주차장 3층 A119번 기둥 앞으로 오세요”라는 푯말이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