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동산 정보 설 연휴, 부동산 시장의 화두는

[대박(김순정)]

20년 만에 돌아온 선거의 해, 집값 오를까?
고향집 주변 돈 되는 개발 사업은?

민족 대명절 설, 일가친척들이 모이게 되면 단연 화제는 정치와 경제 그리고 부동산 등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설 연휴는 내집마련을 하거나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기도 하고 설을 기점으로 봄 이사수요가 움직이기도 해 부동산 시장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곤 한다.

그렇다면 올해 설 연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할 부동산 화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20년 만에 동시에 치러지는 총선과 대선이 주요 화재거리가 아닐까 싶다. 또 베이비부머의 은퇴 후 노후자금 마련, 고향 가는 길 뚫리는 새길 그리고 고향 주변의 돈 되는 대형 개발사업 등도 관심사일 것이다. 부동산114(www.r114.com)에서 설 이후 부동산 시장의 변수와 또 어떤 영향을 줄지 살펴 봤다.

☞ 20년 만에 돌아온 선거의 해, 효과는?
글로벌 재정위기, 낮은 경제 성장, 물가상승 등 2012년에도 부동산 시장은 그리 밝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20년 만에 19대 국회의원 선거와 18대 대통령 선거가 함께 치러져 부동산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측면도 있다. 과거 선거에서 보듯이 뉴타운 공약과 4대강 사업 등의 효과로 지역에 따라서는 땅값이 등 부동산이 뜰썩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났듯이 개발과 성장보다는 복지와 서민주거안정에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부동산에 미친 파급효과도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선거 역시 과거 개발과 성장 중심의 공약이 주가 되었던 과거와 달리 복지 중심으로 주거 안정 등이 전면에 부상할 것으로 보여 선거 효과가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고향 가는 길, 뚫리는 새 길은
철도 및 도로 등 교통망 신설과 확충은 부동산 가격을 끌어 오리는 상승 재료임에 틀림없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통 효과가 예전만 못하지만 교통수요가 집중되는 곳에서는 아직도 효과를 톡톡히 보는 곳들이 적지 않다. 지하철 9호선 개통과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서와 분당 등에서 집값 상승이 나타났고 전월세 거래량도 늘었다. 2012년에 철도 등 다양한 교통망이 새롭게 신설 될 예정이어서 ‘고향 가는 길’ 즐거운 마음으로 살펴봐도 좋을듯 싶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수인선(오이도~송도)과 의정부경전철(발곡~탑석)이 새롭게 개통되고 분당선 연장(선릉~왕십리), 7호선 연장(온수~부평구청) 등도 확장 개통된다. 또 용인 경전철도 연내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 지방에서는 삼랑진~진주 복선전철이 연장되어 KTX가 진주까지 운행되고, 덕소~원주 복선전철도 개통된다. 대구에서는 대구지하철2호선 사월~영남대 구간이 연말경 개통예정에 있다.
연내 착공에 들어가는 사업들도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지원을 위해 원주~강릉 복선전철을 비롯해 익산~대야 복선전철이 연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고 수도권에서는 신분당선 연장(용산~강남) 구간이 연내 착공 예정에 있다.

☞ 고향 집 주변, 돈 되는 개발 사업은
지방 주택 시장은 수도권과 달리 그 동안 공급부족과 국지적 개발호재로 매매, 전세 가격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가격 급등과 과잉공급에 따른 부담으로 지방 주택 가격 상승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세종시를 비롯해 혁신도시 등 우수한 입지와 인프라 확보,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수요 확보 안정성으로 당분간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중앙부처 이전은 9부 2처 2청과 산하 36개 기관의 1만여 명의 공무원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단계로 나눠 이전한다. 또 진주혁신도에는 LH가 2012년 사옥 착공, 2014년 준공과 함께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혁신도시는 현재 나주, 김천, 대구 등 10개 혁신도시에 수도권 소재 147개 공공기관이 지방이전이 확정됐고 이전 계획도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이 밖에도 대규모 스포츠 행사와 페어에도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올해 5월 열리는 여수 엑스포를 비롯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가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 수익형 상품 어디에 투자해 볼까?
월세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1-2인 가구 증가 등 투자환경 변화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2012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인기로 수익형상품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은 최근 공급이 크게 늘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수요가 늘면서 분양가격과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임대수익률은 하락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단기 공급 급증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은퇴 후 종자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면 무엇보다 투자 지역의 특성과 임차수요의 니즈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고 주변 동일상품 또는 대체상품의 공급계획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공실률 관리 차원에서 유리하다. 무엇보다 최소 비용을 투자하고 목표 수익률을 정해 관리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병철 팀장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www.r11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