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는 해양수산과학관과 항일암을 둘러보고 수산시장에서 쇼핑을 하였다.
오랫만에 돌산대교를 건너 해양수산과학관 부터 들렀다.
해양수산과학관은 전남도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우리나라 바다에 나는 어류등을 전시하고
어린이들이 잡아보는 체험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일출의 명소 항일암.
여수의 항일암은 양양 낙산사 홍연암, 강화도 석문사 보문사, 남해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처 중 하나로, '해를 향한 암자'란 뜻을 담고 있으며, 다른 사찰과 달리 절벽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항일암이 우치한 금오산은 예로 부터 풍수지리설로 거북이 형국이라 해서 영구암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를
대변하듯 항일암을 오르는 돌계단이나 주변의 바위들이 모두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다.
또한 멀리서 금오산을 바라보면 거북의 형체가 완연히 나타나며 이 모습이 마치 거대한 거북 한마리가 넓은 태양
으로 헤엄쳐 가는 자태를 취하고 있다.(여수안내책자에서)
항일암을 올라가는 돌계단은 가파르다.
절벽에 깎아지른 바위위에 위치한 항일암은 몇개(6개)의 바위틈을 지나 암자들이 있다.
우선 상관음전으로 올라간다.
상관음전 바로 앞에는 원효스님 좌선대가 자리잡고 있다. 정말 멋있는 좌선대이다.
보살전 옆에는 연리목이 자라고 어디를 가나 축원은 이어진다.
상관음전 앞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정말 일품이다. 이제 하관음전으로 내려간다.
하관음전으로
바위틈새에서 나무가 자라다니 신기하다.
하관음전을 둘러가며 있는 벽화를 보고 안내자는 잘도 설명을 한다.
동백숲 아래 배가 유유이 다닌다.
하관음전
하관음전 바로 옆에는 앉을 자리도 있고 어디를 가나 아래를 조망하는 것은 일품이다.
정말 거북의 머리 같은 섬이 바다를 향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위 대웅전 앞에서 내려다 본 모습. 대웅전 앞에서
다시 거북의 머리를 보고
대웅전 앞에는 축원이 이어진다.
안내자가 또 기념사진을 남겨 준다.
삼성각을 둘러보고
다시 돌틈을 이용해서 내려온다.
항일암 뒷산은 400여고지의 금오산이 자리잡고 있다. 언젠가 다시 오겠지.
약수터를 지나고
올라가고 내려오는 길 가에는 갓김치를 비롯하여 먹거리를 파는 상점이 줄지어 있다.
돌아오는 길에는 여수 수산물 시장에 들렀다. 시내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이순신 대교도 자태를 뽐낸다.
여수박람회 마스코트를 뒤로 하고 18시에 기차를 타고 익산역에서 저녁을 먹고 KTX로 갈아타고 계룡역에 도착하니
21시 14분이다. 아침부터 바쁜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아름다운 여수 여행이었다.
여수 박람회가 시작되면 또 한번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