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
축사를 주문 받아 연설을 하게 되었다.
오늘 따라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추운데다가 바람이 심했다.
교장선생님의 연설 장면을 뒤에서 보니 메모 절충식으로 하는데 오랜 경륜이 배어 아주 잘하셨다.
9연설문에 의존(90%)하는데 중요한 연설 대목을 부연설명(약10%)을 하는 형태의 연설이었다. 좋은 방법의 하나였다.
내 차레가 되었다.
"졸업생 여러분, 기분 좋죠?
언니가 되어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게 기쁠것입니다.
여러분의 이 기쁜 마음을 축하 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섭섭하죠?
정든 학교, 선생님, 친구들과 헤여지기는게 섭섭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마음을 아름답게 간직하십시오.
학교 운영위원회 지역위원으로서 여러분께 명언 한귀절 선물하겠습니다.
"인간의 불행은 이런저런 재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위대해질 수 있는 잠재력을 낭비하는데 있다"
고 하니 여러분 각자가 가진 위대해질 수 있는 잠재력을 조금도 낭비하지 말고 잘 가꾸어 나가길 바랍니다.
운영위원장님께서 국위선양차 외국에 계시는 관계로 축하 메시지를 제가 대독 해드리겠습니다.
**** 축 사 ****
가만히 귀 기울려보면 누렇게 빛바랜 풀부리 밑에서 힘차게 풀무질을 하는 새순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함은 아마 그리 머지않아 우리들 곁으로 찰아올 봄의 문턱에 선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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