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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56코스 역방향
원포버스정류소-해뜨는언덕-안포마을-굴구지-소장마을-나진마을-고외마을-송소마을-소호요트경기장
20220223
1.화양연화, 가막만과 다도해의 환상적 풍경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 원포마을 버스정류소에서 남파랑길 56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한다. 날씨는 잔뜩 찌푸려 있고, 싸늘한 바람이 불며 봄 날씨치고는 추운 편이다. 56코스는 화양면 세 곳의 법정리인, 안포리, 나진리, 용주리를 거쳐 여수시 소호동으로 들어가 소호요트경기장 뒤 버스정류소에서 마치게 된다. 56코스를 마치고 곧바로 55코스를 역방향으로 이어가게 되어 오늘은 벅찬 일정이다.
원포마을에서 동쪽의 안포 카페 방향으로 길을 잡아 고개를 넘으면 원포 굴개포구가 만(灣) 깊숙하게 안쪽으로 들어와 자리하고 있다. 건너편으로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이 길게 이어져 있다. 장수만과 가막만의 경계를 분명히 알 수 없지만 원포포구는 가막만에 포함되는 듯하다. 굴개포구에서 굴개길을 따라가며 바라보는 가막만과 돌산도로부터 섬들이 펼쳐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풍경은 환상적이다. 날씨가 흐리고 아침의 찬 기온 탓에 움추렸던 몸과 마음이 화들짝 놀라 깨어나 아름다운 풍경의 환상 속으로 잠입한다. 걸어가야 할 가막만 해안과 54코스에서 조망한 풍경들이 환상 속에 혼합되어 사실과 상상의 날개를 타고 날아간다. 쾅쾅 펌푸질하듯 가슴이 뛴다는 것, 북소리가 울리듯 심장이 고동친다는 것, 길손은 가슴뜀에 살아있음의 무한한 감동을 느꼈다.
굴개길에서 화양로로 올라서면 드메르펜션, 그 앞 버스정류소 이름이 굴개다. 이 아래 해안이 굴개이거나 굴개포구에서 걸어온 길이 굴개길이므로 이곳 지명에 굴개를 붙인 듯하다. 이제부터는 화양로를 따라가는 길, '해뜨는언덕' 굴개고개에 여러 펜션들과 카페들이 있다. 이 언덕에서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돋이 풍경의 장관을 감상하는 기쁨을 누릴 날이 있을까?
화양로에서 안포마을을 바라보며 남파랑길은 해안의 '화양연화' 카페 방향으로 이어진다. 花樣年華, '아름다운 꽃처럼 화려하고 아름답던 날들'이란 뜻이다. 여수시 화양면의 '화양연화' 카페 이름이 멋져 보인다.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은 있다. 영화 '화양연화(花樣年華)'가 떠올랐다. 왕가위 감독의 장만옥과 양조위 주연의 이 영화에 얼마나 감동했던가? 불륜의 사랑, 장만옥이 국수를 사가기 위해 보온통을 들고 좁은 골목길을 오가는 도중, 스칠 듯 스칠 듯 장만옥과 양조위가 교차하는 장면, 그때 흐르는 주제음악에 가슴의 벽은 모두 허물어져 내렸다. 그 사랑이 인생에서 이어지지 못하고 오직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의 '화양연화'로 남아 추억으로만 존재한다. 그 아름다운 사랑을 평생 자신의 추억 속에만 묻기 위하여 양조위가 캄보디아 앙코르왓트를 찾아가 고목의 나무 구멍에 홀로 속삭이고 구멍을 막는 마지막 장면은 길손에게는 영원토록 잊히지 않는 기념비적 장면이 되어 남아 있다.
안포마을 뒤쪽 굴개포구도 가막만 굴곡진 곳으로 바다가 들어와 있다. 입구는 좁아서 피항지로 적절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포구에는 전통 어로시설인 개매기가 설치되어 있다. '개매기'란 바닷가에 돌담을 쌓아 썰물 때 물고기를 가둬 잡거나 말목을 박아 만조 시간에 그물을 올려 잡는 전통 어로시설이라고 한다. 포구 뒤쪽에 개매기 체험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개매기 체험장 뒤쪽에서는 소장천이 포구로 흘러든다. 남해 바다가 밀물 때 이 포구에서 마을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소장천 하구에 방조제가 설치되어 매립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소장천 배수문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민물과 갯물이 교차하는 곳으로 기수갈고둥이 서식하고 있는가 보다. 배수문 옆에 기수갈고둥을 보호하자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소장천과 굴개포구에서 삶을 이어가는 주민들의 끈기와 후세들의 자연을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의 노력에 길손은 박수를 보냈다.
매립지 길을 걸어 안포리에서 나진리로 넘어가 나진 굴구지마을로 내려걌다. 굴구지해안에서 가막만에서 여수해만으로 이어지는 해안과 건너편으로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활짝 열려 있다. 굴구지해안 오른쪽 바다로 돌출한 곶(串)에는 여수 챌린지파크 관광단지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굴구지해안 가막만횟집은 걸어오는 도중 광고판을 통하여 알았다. 어떤 곳일까? 뒷날 이곳에 오게되는 날에 이 음식점에서 꼭 음식맛을 보고 싶다. 그때까지 이 음식점이 남아 있을까? 챌린지파크관광단지가 조성되면 대규모 음식점이 생겨나 소박한 가막만횟집은 경쟁력을 잃고 사라지게 될까?
발통기미라는 이상한 이름을 지닌 마을을 내려보며 소장마을로 향한다. 발통은 고기를 잡는 도구, 기미는 해안의 어느 지역을 이르는 말, 그래서 발통기미는 발통 모양의 해안을 이른다고 한다. 소장마을을 거쳐 소장고개를 넘어서 지방도 22번 도로로 나가서 나진마을에 이르렀다. 화양면의 면소재지인 나진마을이다. 앞에는 백로와 왜가리의 서식지인 밤섬이 자리하고, 그 왼쪽으으로는 큰나진개마을이 있다. 큰나진개는 바다 쪽으로 튀어나간 곶(串)이다. 그 곶과 수군기지인 고돌산진(古突山鎭)이 있는 용주리 곶(串)은 가막만의 서와 동에서 바다로 돌출하여 나진리와 용주리 해안을 감싸주고 있다.
나진마을에서 지반도 22번도로를 따라오다가 용주리 방조제 방향으로 들어섰다. 소박한 골목길이 아름다운 용주리 고외마을을 올라서면 지름잡지골 마을이 언덕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지름은 길다라는 뜻이고, 작지는 자갈이 많은 곳이라는 뜻으로, 자갈이 많은 해안이 길게 이어져 있어서 지름잡지골이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지름잡지골 언덕에서는 바다 건너 돌산도 풍경이 멋지다. 56코스에서는 돌산도에서 이어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끊임없이 조망하게 되는데 하나도 싫증나지 않고 볼수록 더 깊은 멋을 느낀다.
지름잡지골 언덕은 드넓은 밭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 여러 농작물을 재배하지만 옥수수와 고추 농산물이 유명하다고 하며, 특히 옥수수가 2모작이 되어서 옥수수를 많이 재배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농작물을 판매하기 위하여 언덕 위 공터에 용주할머니 장터가 생겨났다. 이 장터는 지역 농민들이 손수 길러낸 옥수수, 고구마, 배추, 무 등 농산물, 임산물, 해산물, 시골에서 직접 만든 식품 등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장이 서는 날은 여수시 주민들이 많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용주리에서 고개를 넘어 소호승마장을 거쳐 여수시 소호동으로 내려간다. 소호로 해안에는 무인숙박업소들이 여러 곳이 있다. 소호해안길에는 붉은 열매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먼나무들이 가로수로 서 있는 풍경이 단정히 아름답다. 송소마을, 소제마을 등이 해안 북쪽 언덕에 자리하고서 가막만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향하고 있는 풍경도 이국적으로 들어온다. 그 해안길의 풍경도 시원하다. 그 풍경을 감상하며 해안길을 따가가는데, 먼나무 앞에 그림전시회 펼침막이 매달려 있다. 김미순 화가의 '생성 動' 전시회, 그 펼침막의 그림과 뒤쪽 돌산도와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섬들의 풍경이 한 폭의 수묵화가 된다. 그 풍경이 動움직임으로 살아와 길손의 가슴에 출렁거린다. 홍보펼침막이 멋진 예술 작품이 되는 이 풍경에도 가슴 벅차다.
디오션리조트호텔 입구 앞 방파제로 나갔다. 이 방파제에서 풍경 조망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아름다운 가막만 풍경의 진수가 펼쳐져 있다. 오늘 걸어온 가막만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풍경, 가야할 55코스의 진로와 풍경이 한 눈에 다 들어온다. 안포리 굴개길에서 보는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풍경이 수평적으로 활짝 열려 있다. 그 절정의 풍경을 방파제 끝에서 감상하며 마음에 끝없는 행복과 가슴 벅찬 강물이 흘렀다. 내 화양연화는 언제였던가? 있기는 했던가? 내가 걷고 있는 남파랑길과의 사랑, 내 인생의 화양연화는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의 풍경과의 사랑이다. 내 화양연화여, 끝없이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2.걸은 과정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 원포마을 버스정류소(신촌마을 방향) 옆 남파랑길 57코스 안내도와 시작점 표지가 있다. 이곳에서 56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한다.
원포교차로로 나가기 전에 22번 안포나진로 지하통로로 나가 화양로를 따라 나간다.
뒤쪽의 산봉은 57코스에서 걸어갈 봉화산
아래에 카페 안포가 있고, 바다 건너는 돌산도인 듯하다. 굴강 모양의 포구를 이루고 있어 굴개라 부른다. 여수 지방에는 굴개라는 이름의 포구가 많이 나타난다. 굴개는 포구의 모양이 둥근 원 모양으로 폭풍우 때 배들이 안전하게 피항할 수 있는 지역으로 자연적인 지형을 이루는 곳이 많았지만 마을에 적당한 피항지가 없는 곳에서는 인공적으로 굴개를 축조한 경우도 있었다.(여수 시청)
언덕에 '카페 너랑' 그 아래 해물요리점 '청경'이 있다. 바다 건너편은 돌산도 서쪽의 섬들인 듯
날씨가 흐려서 풍경이 분명하지 않다. 돌산도로부터 시작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펼쳐져 있다.
중앙에 솟은 산봉이 구봉산, 왼쪽 웅천아파트단지들로부터 히든베이호텔까지 해안이 가늠된다. 국동항과 돌산도 앞 바다의 섬들이 가늠되지만 흐릿하다.
소호동의 안심산(왼쪽), 구봉산(오른쪽), 가막만이 구불구불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공중에는 새 한 쌍이 아침을 맞이한다.
프랑스어 '메르'는 바다, 바다 펜션이 남해 바다를 향해 있다. 버스정류소 이름이 굴개, 이 아래 해안이 굴개해안인 듯.
웅천에서 히든베이호텔로 이어지는 해안, 저곳에 일본 수상비행장이 건설되다가 중단되었고. 그 위쪽으로 국방경비대 제14연대주둔지가 있었던 곳이라 어림한다. 태평양 전쟁과 여순사건, 6.25전쟁으로 이어지는 민족의 비극이 서린 가막만 해안의 풍경은 아름다워 눈물이 글썽인다. 국동항 앞 바다의 섬들이 낮게 엎드려 있고 돌산도 뒤쪽으로 남해군의 산봉들이 흐릿하게 보인다.
이제는 대략 지리적 감각이 생겼지만 그 구체적 섬 이름은 명확히 알 수 없다. 굴개 해안에 위락시설이 건축되고 있다.
굴개 고개에 벨르, 끌레르, 메르, 해뜨는 언덕 등의 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화양로에서 안포나진로 지하통로를 통하여 안포마을 방향으로 내려간다.
수산동물 건조 및 염장품 제조업체라고 한다.
영어조합법인 해담인은 왼쪽에 있고, 화양로 왼쪽 위에는 안정마을, 화양로 오른쪽 해안 쪽으로는 안포마을이 위치한다. 남파랑길은 오른쪽 화양연화 카페가 있는 해안 방향으로 진행
가막만은 깊숙하게 안포마을 뒤쪽으로 들어와 있다. 건너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이 이어지고 있다.
개매기는 바닷가에 돌담을 쌓아 썰물 때 물고기를 가둬 잡거나 말목을 박아 만조 시간에 그물을 올려 잡는 전통 어로시설이라고 한다.
화양면 안포리에서 화양면 나진리로 넘어와 가막만횟집 표지판을 따라 진행
가막만 건너편은 구봉산의 넘너리해안과 국동항 앞 바다이다.
굴구지는 해안으로 깊이 들어온 후미진 곳으로 굴(窟)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굴구지'라 이른다고 한다. 왼쪽은 소규모하수처리시설 공사 중이다.
중앙 뒤쪽에 구봉산이 우뚝하고 오른쪽으로 돌산도가 펼쳐져 있다.
왼쪽 뒤는 국동항 앞 바다로 소경도와 대경도가 있다. 왼쪽 위 돌산도로부터 돌산읍의 여러 섬들이 이어지고 있다.
뒤쪽에는 여수 챌린지파크 관광단지 조성 공사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발통기미는 무슨 뜻일까? 여수시청의 지명 설명에는 고기를 잡는 도구인 발통 모양의 해안을 이른다고 되어 있다. 기미는 해안의 어느 지역을 이르는 말로 금이, 구미, 기미 등으로 불리며 한자로는 金으로 표기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돌산읍 섬들이 오른쪽으로 펼쳐져 여수시 남면 섬들로 이어지고 있는 듯.
소장마을은 처음 마을에서 살았던 사람이 하씨 성을 가진 사람이어서 하가당이라 하였다고 전해오지만, 현재 마을에는 하씨 성을 가진 이는 없다고 한다.(디지털여수문화대전)
소장마을에서 안포나진로 지하통로를 통하여 소장고개를 오르며 소장마을을 뒤돌아보았다. 굴구지해안이 눈에 들어온다.
소장고개를 넘어 내려와서 나진면소재지로 향하여 진행
여천농혐 하나로마트와 화양면사무소가 있는 나진리 중심지로 들어간다.
화양면 면 소재지 나진(羅陣)마을은 바다의 깊이가 낮아 물이 빠지면 배가 다닐 수 없는 낮은 개란 뜻의 나지개가 본래의 마을 이름이었다. 나진(羅陣)은 이곳이 비단같이 아름다운 포구여서 이름 지어졌다고 전한다.(디지털여수문화대전)
가막만 건너편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돌산도와 오른쪽으로 남면의 섬들이 펼쳐지는 듯. 앞에는 백로와 왜가리 도래지인 밤섬, 그 왼쪽은 큰나지개마을. 나진마을 남쪽의 큰나지개마을은 나진마을에서 처음 사람이 살았다고 하여 10가구도 안 되는 작은 마을이지만 '큰나지개'라고 부르며, 남해부표관리소, 항로표시전문교육센터, 항만표지기지창이 있다. 항로표지기지창 건물의 뒤편 언덕의 이름은 당머리이다. 지형이 닭의 머리처럼 생겨서 당머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는데, 한자로는 계두(鷄頭)라고도 한다.(디지털여수문화대전)
횡단보도를 건너 맞은편 우진산업 건물 앞으로 건너가 화양주유소 앞으로 진행
화양면 나진리에서 화양면 용주리로 넘어가 앞에 보이는 GS칼텍스 화양주유소 앞으로 진행
수군기지인 古突山鎭이 있었다고 전하며, 마을을 에워싸고 큰 토성(土城)인 古突山鎭城이 있었으나 사라졌다고 한다. 고돌산진성 남문과 수구문 밖이 바다로 연결되어 있었다. 왼쪽 숲이 있는 왼쪽 마을은 고외마을, 정면의 마을이 고내마을이다. 이 지역 포구의 이름이 예로부터 용진개 또는 용문포라고 한 데서 착안하여,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한다는 뜻으로 龍珠里가 되었다고 한다.(디지털여수문화대전)
용주리 고외마을을 가로질러 앞에 보이는 언덕을 넘어간다. 앞의 푸른 숲을 경계로 왼쪽은 고외마을, 오른쪽은 고내마을.
태성수산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은 뒤 방조제를 걸어서 용주마을 앞으로 진행
건너편은 방금 걸어온 나진리 굴구지해안 챌린지파크관광단지 공사 중인 곳이다.(산기슭이 파인 곳)
왼쪽에 나진리 우진산업의 웅동모래공장이 보이고, 맞은편 언덕에는 케렌시아 리조트펜션이 있다. 오른쪽은 방조제이다.
복지회관 앞에서 왼쪽 골목길 고외2길로 진행한다.
새해 덕담 현수막이 걸려 있다. 복지회관 맞은편 골목길로 진행
구릉인 듯 작은 산을 경계로 오른쪽은 고외마을, 그 왼쪽은 고내마을이라 이르는 듯
용주리 고외마을 언덕을 올라오면 그 아래 골짜기는 지름잡지골, 바다 건너에 돌산도가 누워 있다. 지름은 길다라는 뜻이고, 작지는 자갈이 많은 곳. 이 아래 해안은 자갈이 많은 해안이 길게 이어져 있나 보다.
맞은편에 보이는 고갯길을 넘어 화양면 용주리에서 여수시 소호동으로 넘어간다.
용주할머니 장터 주차장은 오른쪽 뒤 작은 공터이다. 지역 농민들이 손수 길러낸 옥수수, 고구마, 배추, 무 등 농산물, 임산물, 해산물, 시골에서 직접 만든 식품 등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한다고 한다. 특히 옥수수와 고추가 특산품이라고 한다.
오른쪽 흰 천막이 용주할머니 장터이다. 이곳에서 옥수수가 2모작이 되어서 옥수수 재배를 많이 하는 듯. 그래서 용주할머니 장터에서는 옥수수가 명품인 듯하다.
자갈이 많은 해안이 무지개 모양으로 길에 이어지고 있다.
고개를 넘어 소호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소호승마장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꺾어 해안으로 내려간다.
화양면 용주리 소호승마장에서 길을 건너 여수시 소호동으로 넘어간다. 가막만이 소호동 요트장을 거쳐 건너편의 선소유적과 웅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바다에 가덕도와 장도가 보인다. 남파랑길은 길을 건너 해안으로 이어진다.
여기서부터는 무인호텔이 여러 곳 있다. 쉴 무인호텔 옆 오아시스 무인호텔에서 왼쪽으로 꺾어 소호해안길로 진행
건너편 웅천 아파트숲과 오른쪽 구봉산 아래 넘너리해안이 보인다.
송소마을이 이어진다. 중앙 뒤에 안심산이 보인다.
먼나무 앞 전시회 펼침막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돌산도를 배경한 풍경이 한 폭의 수묵화로 그려진다. 이 풍경 자체에 생성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가막만에서 툭 튀어나온 곶(串)은 지금잡지골 해안으로 수군기지 고돌산진이 있었던 곳이라 짐작한다.
돌산도에서 화정면 섬들과 남면 섬들이 이어지면 여수반도의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
왼쪽 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출발점인 돌산도에서 오른쪽으로 돌산읍 바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펼쳐진다.
왼쪽 고층빌딩이 솟아있는 웅천시가지에서 중앙에 우뚝한 구봉산과 그 아래 가막만 넘너리해안이 펼쳐져 있다. 중앙 살짝 오른쪽에 사각형 건물은 55코스에서 걸어가는 히든베이호텔이다.
왼쪽에 소호요트경기장, 그 뒤쪽이 망마산, 오른쪽에 가덕도와 장도, 장도 뒤에 고락산, 빌딩숲은 웅천의 시가지와 웅천해변
옛 소제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고층 아파트빌딩들이 들어섰다. 소제마을의 줄다리기 풍속이 전승되다가 사라졌다고 한다. 아파건물 앞에 안심초등학교가 보인다. 소호동해안길 오른쪽 끝에 소호요트경기장이 보인다. 남파랑길 56코스 출발지인 소호요트경기장 버스정류소가 경기장 뒤에 있다.
왼쪽 소제고개를 넘어가면 가사리방조제가 있는 여자만으로 이어진다. 남파랑길은 오른쪽 소호해안길을 따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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