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용문 철도 타당성조사 또 지연◁
연말로 연기 이어 내년 1분기 늦춰 ''' 철도 구축 차질
[홍천]홍천 광역철도에 대한 정부의 행정절차가 지연되며 철도 구축 현실화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역에서 경기 양평군 용문까지 운행 중인 경의선 . 중앙선을 홍천까지 연결하는 프로젝트인 홍천~용문 광역철도는 지난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홍천~용문 노선을 △부산~양산~울산 △대구~경북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등 비수도권 5개 광역철도 등과 함께 시범사업 대상으로 지정하고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예산 8,537억원에 '용문~청운~양덕원~홍천' 34.1km 노선으로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전타당성조사 발표 시점이 당초 10~11월에서 올해 연말로 한 차례 연기된 이후 최근 내년 1분기까지 다시 늦춰지면서 홍천 철도의 실현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홍천군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 10월20일 사전타당성보사 용역 변경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3월31일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이번 변경계약은 노선대안, 사업비 분담 등에 대한 지자체 의견 수렴과 예비타당성조사용역 제도 개선안 적용 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제 홍천 지역사회에서는 경제성 논리로는 철도 구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예타면제를 통한 조기 착공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27일에는 주민 500여명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다.
그러나 예타조사 진행 여부 결정에 앞서 마무리 돼야할 사전타당성조사 등 행정정차가 지체되고 있어 100년간 이어진 주민들의 철도 구축 염원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이에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는 정부부처를 잇따라 방문해 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동시에 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철도 현황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규설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장은 "강원도 18개 시 . 군 가운데 철도망이 없고 계획도 안 된 유일한 지역인 홍천에 철도 조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예타 면제가 필요하다"며 "철도조기 착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출처-2022년11월17일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