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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하죠? 이노아가 뭐냐구요? innovation no amonia의 줄임말인 INOA는 전세계 1등 화장품 회사이자 1등 염모제 회사인 로레알의 새로운 헤어 컬러링(염모제) 브랜드랍니다. “당신은 소중하니까요”의 로레알요. 좀 더 정확하게 구분해 알려드리자면 “당신은 소중하니까요”를 히트시킨 건 자가용(소비자용) 염모제인 로레알 파리(loreal paris) 브랜드고, 이노아는 살롱용(전문가용) 염모제라 로레알 프로페셔널(loreal professionnel) 브랜드에 속한답니다.
저는 염색(헤어 컬러링)에 관심이 많아요. 올해 여름부터는 눈썹 염색도 시작했는 걸요. 눈썹 염색에 관해선 언제 다시 또 시간을 내서 별도로 얘기할까봐요. 훗~ 저는 모발을 잿빛톤의 밝은 갈색으로 유지한 지 지금 만 2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눈썹만 까만 게 영 거슬려서 눈썹 염색도 시작했어요. ‘라이트 브라운’ 헤어 컬러를 유지하다 보니 많은 한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초콜릿 계열의 ‘다크 브라운’ 헤어에 비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일단 장점은.. 전 피부색이 흰 편이라 라이트 브라운이 잘 어울려요. 특히 처음 보는 사람한테 머리 색깔 예쁘다는 얘기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자연 그대로의 블랙 헤어에 비해서 좀 더 부드럽고 독창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아무래도. 또한 슬슬 새치가 나는 나이인데 헤어 컬러가 밝다 보니 다른 친구들의 그것처럼 “나 여기 있다구~!”라며 악다구니 쓰는 새치가 눈에 확확 띄지 않는다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단점은, 뿌리 부분에서 검은 모발이 자라나는 게 어두운 컬러보다 훨씬 더 도드라지게 눈에 띈다는 거죠. 그만큼 염색 주기가 짧아질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동양인의 검은 모발을 밝게 염색하려면 그만큼 강한 탈색이 필요하다 보니 모발 손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사실 그게 가장 치명적이에요. 제가 모발이 또 튼튼하지 못하고 되게 잘 손상되는 가늘고 약한 모발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염색을 하고 한달쯤 지나고 보면 확실히 푸석거리고 얇아져서 속상해요. 게다가 전 웨이브 헤어라 1년에 2번쯤 열펌(세팅펌)을 해주거든요. 아이고~ 말도 마세요! 펌과 염색을 둘 다 하다 보니 이 2개 시술이 겹칠 즈음에는 모발이 뚝뚝 끊어지고 갈라지기까지 한다고요.
그런데 염색이란 건 저처럼 밝게 하든, 아님 어둡게 하든, 그리고 흰머리 커버용인 새치 염색을 하든 패션 컬러 염색을 하든 사실 건강에 좋지는 않다는 거, 이게 중요하죠.
-두피와 헤어 라인 피부 부위의 간지러움과 따끔거림, 그리고 붉어짐
-시술 중 눈이 시큼거리고 실핏줄이 도드라지며 충혈됨
-코로 느껴지는 독한 냄새,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후각세포가 금세 적응하기는 하지만..
-엄청난 모발 손상 (모발 건강에 최악인 게 바로 열펌과 염색이잖아요?)
전 그 중에서도 모발 손상에 대한 염려가 제일 컸어요. 그래도 최근 들어 염색약들이 많이 나아져서 두피와 눈, 코 등에 덜 자극적인 쪽으로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전 염색모에 펌까지 한 지라 헤어 트리트먼트와 헤어 세럼 같은 데에 얼마나 돈을 써야 하는지 몰라요. 아무 헤어 세럼이나 못 쓰거든요.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실크테라피를 제일 좋아라 했지만, 오스카 블랜디에 빠져든 이후론 ‘안녕~’ 할 수밖에 없었죠. 웬만한 걸로는 모발이 말을 듣지 않으니까요. 겨울엔 특히 더하죠. 머플러 칭칭 감고 다니다 보면 정전기 때문에 모발이 엉키면서 손상이 더 심해지니까요. 국내에 수입되지도 않는 용량 적고 비싼 오스카 블랜디의 올리 오 디 쟈스민 헤어 오일 세럼만 고집할 수밖에 없는 건 그런 슬픈 이유 때문이에요! 남들은 그냥 요새 인기 있는 모로칸 오일만 써도 좋다던데, 전 오스카 블랜디를 먼저 썼던 지라 모로칸 오일엔 눈길도 안 가더라고요. 오스카 블랜디는 예전 윤주메일 때 추천했으니 여기까지만 코멘트하겠어요!
어쨌든 그래서 저의 가장 강한 니즈는 이거에요. ‘그래! 염색에 돈이 많이 들어도 좋으니 제발 손상만 덜 되라~!’ 기본 염색 같은 건 전 꿈도 못 꿔요. 모발이 확 맛이 가버리니까 항상 제일 손상도가 적다는 비싼 걸로, 그것도 영양제도 추가해야 했어요. 전 모발뿐 아니라 염색 후 한동안 두피도 자극을 받아서 얼얼한 건 기본에 각질이 마구 일어나고 붉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고 심할 땐 쉽게 처가 나기도 하고 그랬으니까요.
염모제가 이렇게 인체에 독한 건 바로 암모니아 때문이에요. 예전에 이런 뉴스도 있었는데요. 염모제 공장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특정병에 자주 걸리고, 그래서 회사 상대로 소송을 냈다 어쨌다, 그리고 일본에선 염모제의 암모니아 때문에 새치염색하다가 천식 쇼크로 죽기도 하고. 염모제의 독한 향을 맡으면 딱 감이 오잖아요. 이거 인체에 진짜 유해하겠다, 늘상 염색을 해줘야 하는 헤어 스타일리스트나 스태프 분들은 얼마나 고생스러울까나 싶은.
그런데 이노아가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던 염모제 분야에 혁신을 일으킨 겁니다. 독하지만 염색에 필수 요소였던 암모니아를 쏙 빼면서요. 기존 염모제의 공식은 이랬어요. 암모니아(ammonia) + 염료(colorant)가 섞여 산화 반응이 일어나면서 염색이 되는 원리였거든요. 그런데 이노아는 alkaline agent(알칼리 물질) + 염료(colorant) 반응으로 염색이 됩니다. 산화 염모제를 시장에 소개한 로레알이, 정확히 101년 후에 자기네들이 내놓았던 산화 염모제의 한계를 인정하며 그 대안으로 제시한 게 이노아예요. 그래서 이젠 염색하면서 더 이상 두피 따끔거림, 독성이 느껴지는 악취나 눈의 피로감과 충혈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모발 손상도 덜 발생하고요.
그런데 사실, 암모니아의 유해성 때문에 이노아뿐 아니라 암모니아를 뺀 염모제가 요즘 나오고 있는 추세긴 했어요. 하지만 업계에서 이노아를 도드라지게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답니다. 기존 염색은 수분 베이스 염색인데 이노아는 오일 베이스 염색이거든요. 컬러 젤(염료) & 오일 & 산화제 이렇게 3가지를 섞어 만들죠. 그래서 이노아는 ODS(oil delivery system)를 엄청 강조합니다. 암모니아가 없어 자극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는 데다가 오일 베이스 염색이라 컬러의 윤기감(광택)이 무척 돋보이면서 모발 손상이 아주 적다는 것! 그래서 이노아가 특별한 거죠. 기존 염색에 영양제를 추가한 것과 가격은 비슷한데, 영양제 추가 안 하고 그냥 이노아 염색을 하는 게 모발 손상이 훨씬 적고 훨씬 더 컬러가 생동감 있으니까요. 기존의 일반 염색은 사실 염색 직후보다 염색 후 1달쯤? 모발 손상도가 최고조에 이르러 한숨을 푹~ 내쉬게 만들잖아요? 이노아를 쓰고 1달쯤 지나 보면 확실히 기존 염색과 달리 모발 상태가 여전히 그대로라는 것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저처럼 손상이 잘 되는 사람이라면 확연히 느낄 거에요.
그리고 또 이노아의 큰 장점은 백모 커버(새치/흰머리 커버)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것! 이노아에서는 헤어 살롱에 큼직하게 붙여놓은 광고 이미지를 통해 100% 백모 커버를 타이틀 컨셉으로 내세우고 있긴 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볼 땐 그건 좀 과장광고! 저의 경험 및 제 추천으로 주위에서 이노아 염색을 한 지인들의 모발을 살펴 본 결과 100%까진 안 되더라고요. 그리고 패션 컬러 염색이다 보니 색에 따라 백모 커버력이 달라져요. 저처럼 밝은 컬러의 이노아로 염색하면 새치 커버는 잘 안 되고요, 어두운 컬러로 염색하면 그땐 좀 되더군요. 왜 새치가 어쩌다 나는 게 아니라 본격적으로 나기 시작하면, 머리숱 줄어드는 게 아까워서 못 뽑잖아요. 그런 분들한텐 딱인 거죠!
이노아가 세븐에이트 같은, 새치 커버용 염모제처럼 완벽하게 커버를 해 주진 못합니다. 하지만 이노아는 암모니아 없는 오일 베이스 염색이라 컬러 예쁘죠, 윤기도 나죠, 모발 손상도 적죠, 염색시 자극도 거의 없죠. 그리고 새치 전용 염모제 대비 다양한 쉐이드가 있어서 패셔너블한 헤어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잖아요. 그래도 초콜릿 컬러쯤으로 하면 이노아만으로도 어느 정도 새치 염색이 되더라니까요. 세븐에이트처럼 완벽한 영구염색이 안 되어서 몇 개월 지나면 새치 모발의 색빠짐이 살짝 나타나긴 하니 이 점 기억하시고요. 그럼 이노아의 장점을 간략 요약해볼게요.
1. 염색 중 자극 NO-암모니아로 인한 자극에서 자유로워짐. 두피, 헤어 라인 피부, 안구, 코 등의 따끔거림 붉어짐은 더 이상 걱정 끝!
2. 적당한 새치 커버-어두운 컬러로 염색할 경우 백모 커버가 어느 정도 가능해 특히 30대의 경우 패셔너블한 컬러 염색을 하면서도 동시에 새치 커버를 할 수 있음
3. 염색 후 느끼는 적은 모발 손상-확실히 손상이 적어 염색 후 한달째 한숨은 이제 그만~ (모발 천연의 필수 아미노산과 모지질을 보호하는 염색약)
그럼 이노아 시술 가격을 대략 알려드릴게요. 요즘 제가 다니는 잠실에 있는 적당히 실력 있고 쾌적하고 카페 커피를 맛나게 제공하는 미용실에서는 이노아로 하는 부분 염색(뿌리 염색)이 12만원이에요. 예전엔 청담동 미용실 훑고 다녔거든요. 그러다 비용이 도무지 감당이 안 되어서 청담동과는 ‘안녕~’했죠. 확실히 연출은 잘하는데 비용이 너무 비싸니까요. 수도권의 적당히 세련된 미용실에서 보통 이노아 부분(뿌리) 염색일 경우 10만원 이하, 롱헤어의 전체 염색일 경우 10만원쯤 받아요. 제가 다니는 서울의 적당히 세련된 미용실에서는 부분 염색 12만원, 롱헤어 전체 염색은 15만원! 청담동에선 아무래도 이보다 더 비싸겠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데다 아직은 이노아가 도입된 초창기다 보니 이노아 염색 교육된 미용실이 많지 않기도 하고.. 그래서 이노아 염색을 하는 미용실이 많진 않아요. 연예인들 많이 다니는 청담동에서도 이노아 염색 안 하는 데가 아직 더 많으니까요. 이노아 염색 하는 델 찾으려면 이노아 홈페이지 가서 시술 헤어 살롱을 검색하면 됩니다. 전 이렇게 얘기해요. 다니는 미용실에서 이노아 염색 안 하면 미용실을 옮기라고. 이젠 선생님이 아니라 염모제 브랜드를 찾아 미용실을 옮겨다녀야 하는 시대라고 말이죠. 2010년 마리끌레르 프리 덱셀랑스(권위 있는 뷰티 어워즈)에서 일반 화장품이 아닌 염모제 브랜드가 상을 받은 게 처음이라고 하던데.. 아직 많이들 몰라도 확실히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노아예요. 유명 헤어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잘 이뤄지고 있더라고요 외국에선.
손상 후 잘 회복되지도 않는 모발을 위해 돈을 쓰는 것보단 애초 손상도를 최소화시키는 게 더 중요하기에 전 이노아보다 더 좋은 게 나오기 전까진 쭉 이노아만 고집할 거에요. 그리고 새치 나는 거 뽑기 애매할 정도로 많이 나면 그땐 또 새치 커버 때문에 이노아를 고집하겠죠. 무려 44가지 쉐이드를 가진 패션 컬러 염색 브랜드 이노아에 염색이 제공해야 할 가장 기본인 매력적인 헤어 컬러가 보장되니까요. 그러고 보니 비싸도 좋은 헤어 트리트먼트는 케라스타즈가 꽉 잡고 있고, 염모제는 앞으로 이노아가 꽉 잡을 테니.. 헤어 업계에서는 역시 로레알 그룹이 워낙 독보적인 1등이긴 해요.
아참! 이노아는 별도의 마이크로 사이트가 만들어져 있는데 재미난 광고 동영상이 몇 개 있더군요. 굳이 홈페이지 찾아 들어가 일부러 동영상 클릭까지 해서 보는 거 좋아하지 않는데도 위트 넘치는 광고라 피식 웃으며 봤어요. 그 중에서 특히 예민한 언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광고는 키득거리게 되요. 저도 한예민하는 지라^-^;; 이노아에 더 많은 관심이 간다면, 좀 더 상세한 정보는 이노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그럼~
이노아 마이크로사이트 바로 가기 http://www.inoa.co.kr
-2011. 11. 14. MON. 화장품쟁이 닥터윤주
와우~~ 다행히 제가 다니는 청담동 미용실은 이거 쓰네요 ㅠㅠㅠ 다행이다 ㅠㅠ 어쩐지 언제부턴가 따끔거리고 그런거 없더라구요.....
세럼 사고싶은데..면세점말고 인터넷 구매 방법없는건가요??ㅠㅠ
오스카블랜디 세럼이요? 그건 면세점에서 구하실 수 없어요. 우리나라에는 아예 들어오지않는 브랜드라, 외국(미국)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답니다 ㅠㅠ
전 흰머리가 본격적으로 나고 있어서 염색이 정말 고민이에요. 이노아 제품에 끌리긴 하는데 시술 가격이... 두 달에 한 번은 해야 하거든요. 올해부터는 집에서 염색해 보려고 하는데 괜찮을지 고민이네요. 집에서 혼자 염색하는 거 할만한가요?
염색 자주 하는 편인데 한번 동생 꼬드김에 집에서 했더니 길면 길수록 머리가 왕창 상해서 ㅠ_ㅠ 매니큐어 여러 번 하고 잘라내니 좀 나아지긴 했는데... 이녀석 저희 동네에도 하고 있네요. 관심관심!
저도 새치가 많아서 염색을 굉장히 자주 하는 편인데~ 좋은 정보 알게 되서 감사해욤~
전 지방사람이라서 가르쳐주신게 잘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좋은 미용삽에는 취급한다고 걸려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능~ㅋㅋ
저도 이노아 들어본 적 있어요, 냄새도 안나고 좋다고 하던데,, 하는 곳이 많지는 않은 것 같더라구요, 저도 다음 염색때는 이노아를 하는 곳으로 가봐야 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네용.. 저두 요즘 펌에 ...새치염색을 1~2달에 한번씩 하느라 머리가 영... 언젠가부터 무코타 클리닉이랑 같이 항상 하니까 돈두 만만치 않고... ㅋㅋ.. 무엇보다 밝은색 염색만 하다 갑자기 새치커버용 염색제를 쓰니 넘 칙칙해 지는 것 같아... 제가 궁금했던 정보... 꼭 이용해야겠어용.
염색 자주하시는 엄마께 추천해 드려야 겠어요. ㅋㅋ
염색이란거- 꼭 한 번 해보고 싶은데 머리카락이 넘 얇고 약해서 아직 시도 못해봤었어요~ 스타일 변화 주고 싶어서 미용실 가도 그냥 커트나 펌하고 나오고 마는..^-^aa 이번 기회에 저도 윤주님 가시는 미용실 가서 이노아 염색 한 번 해볼 까 해요~~♡
저도 지금 염색해야 되는데..좋은 정보네요~~ 글고..색상도 너무 고민되요~
염색 약이 독해서 하면서도 찜찜했는데 참 좋은 정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