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모두 식당에 모였다.
전과 같이 식사를 했고, 분위기도 좋았다.
"이번엔 준우승 이었어, 하지만 다음에도 길드전이 있으면 그땐 진짜 우승하는거다! 마셔!"
"건배!"
아반 형이 일어나서 외쳤고, 우리는 술잔을 부딫히며, 즐겁게 식사를 했다.
난 지금 '살'보다 공격력이 뛰어난 무기를 구했다.
물론 이건 준우승 상품이다.
이름은 '그레이트 배틀 소드' 공격력은 살 보다 훨씬 좋다. 나에겐 좋은검 같지만 왠지 맘에
들지 않는다. 초보때부터 사용해온 검이어서 정이 남았다랄까? 그래서 아직 버리지도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 검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아티산 뿐이다.
"오늘은 우리가 낸다 모두 마셔!!!"
"우와~!"
쿄쿠로가 탁자위로 올라가 소리쳤고,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은 환호했다.
식당의 문위기는 무르익어갔고, 시간이 오래 지나자, 사람들이 하나씩 사라져갔다.
그리고 식당 안 모두가 식사를 마치고 우리만 남았다.
"드르르릉.....음냐....음냐....드르르릉......"
아반 형은 엎어져 자고있다.
"깨울까요?"
"냅둬, 가기전에 깨우지 뭐."
"그러죠......"
끼이이익....
문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한 노인이 들어왔다. 그런데....?!
얼굴은 노인 인데 몸이 근육으로 이루어지고 키는 난쟁이 똥자루, 스머프 반바지 만하며. 수염도
길었다.
그리고 그 노인은 우리에게 왔다.
"늙은이가 외로워서 그러는데 합석해도 되겠나?"
"그러세요."
우리는 승낙했고, 그 노인은 나의 옆 빈자리로 왔다.
"으으.....으으으!!"
난 정말 어이없는 장면을 보았다.
그 스머프(?) 노인은 의자에 못올라오는 것이었다.
"실례하겠습니다."
난 그 노인은 들어 의자에 앉혔다.
"고맙네, 보다시피 다리가 짧아서....."
"괜찮습니다. 드시고 싶은걸 드시죠. 오늘 이 식당 음식 값은 저희가 부담하니까요."
쿄쿠로가 메뉴를 주며 말했다.
"아니네, 젊은이들 사이에 끼어놓고 그렇게 까지하면 쓰나."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우리는 노인에게 친절을 베풀었다.
남들은 비싼걸 모두 시켜 먹곤 했지만, 이 노인은 양심껏 조금만 시켜 먹었다.
"이거 뭔가 보답을 하고 싶은데....내가 아이템 수리라도 해주겠네, 원한다면 아이템의 업그레이
드도 가능하네."
"예?"
'아이템 수리?'
"저기....어르신."
난 노인에게 말을 꺼냈다.
"아니아니, 그냥 아티산 씨라고 부르게."
"에? 아....알겟습니다.. 아티산 씨....어? 아티산....어디선가...들어봤는데...아?"
"뭔가?"
"혹시 블랙스미스 아티산 아니십니까?"
"그렇네."
"부탁입니다. 제 검을 고쳐주세요."
"자네 검을? 내 한번 봄세."
난 아이템 창을 열고, 노인에게 부러진 살 을 주었다.
"이건....흠, 이 도마뱀 녀석...아직도 여기 있었나?"
"예?"
"이 무기 안에 한 도마뱀이 있었지?"
"도마뱀....용말인가요?"
"그래. 그녀석 아직도 이 아이템에 있을 줄이야."
아티산은 '살'을 아는 듯 했다.
하긴 자신이 만든 아이템이니 잘 알겠지.
"이녀석은 사실, 사라진 TGI의 중간 보스급 몬스터 '화룡'이네."
"뭐?"
갑자기 쿄쿠로가 벌떡 일어났다.
"뭐예요 쿄쿠로, 화룡이 뭔데요?"
"중간 보스급 몬스터지, 레벨은 46~47. 주는 아이템은 해츨링의 알, 드래곤 티스, 드래곤 본,
드래곤 하트, 그리고 영혼석. 이걸 극히 낮은 확률로 준다고 들었어.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
렸지만....."
"호~ 저 아가씨는 꽤나 잘 알고 있군."
"말이 중간 보스급이지, 고수용 던젼 '폐허가 된 드래곤 로드 레어'의 보스인 골드 드래곤의 영혼
보다 강한게 화룡이라고. 나랑 스팅이 20명 끌고가서 다구리로 간신히 이긴 몬스터, 물론 그
때는 레벨이 30이었지만.....그래도 화룡 잡고 살아남은게 나랑 스팅 둘 뿐 이었다고. 그런데
아티산 당신은 화룡이 왜 사라진지 알아?"
"후후후, 물론 알지. 나도 약간 비슷하게 되서 이렇게 떠돌수 있게 된거니까."
"뭐?"
아티산은 술을 한잔 들이키고는 말을 계속했다.
"해커."
"해커?"
"한 해커가 TGI의 정보를 파괴하고 몇가지 비밀 정보를 빼돌리려했네, 하지만 그것이 적발되고
내가 이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닐수 있는 NPC라는 것과 화룡이 사라진것 으로 피해는 끝이 났네.
하지만, 화룡 자체는 사라졌지만, 화룡의 정보가 어느정도 나에게 있네, 그래서 그걸로 일단
내가 만든 무기에 흡수 시킨거지."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TGI를 망치려던 해커가 있었다니....
그럼 혹시 1년쯤 전에 한 게임 회사 간부들이 구속 됬다던게....이거 때문인가?
"아티산 일단 살을 좀....고쳐주세요."
"불가능 하네."
"예?"
아까는 고쳐주니 어쩌니 해놓고.....
"이미 수리한다고 될 정도를 지나버렸네, 그래도, 그 도마뱀 녀석은 아직도 이 부러진 검 속에
멀쩡히 머티고 있군. 이보게나 따라오게나."
아티산은 의자에서 내려와 식당 밖으로 향했다.
"일단 따라가자."
쿄쿠로가 일어나 일행을 데리고 나갔다. 물론 나는 이미 아티산을 따라가는 중이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걸어가다보니, 마을 구석까지 왔다.
"여긴....."
"내 대장간이네."
"이....이거 그냥 흉가모양의 배경 아니었나요?"
"흉가라니, 여긴 내 집이네."
그러더니 아티산이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밖과는 아주 다른 광경이 보였다.
안은 반지하 형태였으며, 아~주 넓었다.
"검을 주게."
난 아티산에게 검을 건내었다.
"그냥 하나 만들어 줄테니, 내 말 잘 듣고 선택하게."
"예?...아..예."
"공격력이 좋은걸 원하나? 아니면 공격 속도가 빠른 검을 원하나? 그것도 아니면, 공격 성공률
이 높은 검을 원하나."
"다 높을수는 없나요?"
"공격력이 좋다는건 잡는 느낌부터 묵직하며, 공격 속도와 성공률은 좀 떨어져도 맞앗을때 큰
데미지를 입힐수 있고, 공격 속도가 빠른검은 가늘고 그런만큼 가볍네. 공격 성공률이 높은 검
은 공격속도도 보통 속격력도 보통, 하지만 공격의 대부분을 성공 시킬수 있네. 어던 검을 원하
나, 내 자네가 원하는 걸로 만들어 줌세."
나는 한참을 고민했다.
지금까지는 공격력을 중시했다.
하지만 레벨이 높아질수록, 공격 속도와 송격 성공률이 낮아진다는걸 깨닳아 가고있다.
그리고 난 한가지를 선택했다, 그리고 대답했다.
"공격 속도가 높은걸로 해주세요. 공격 성공률도 어느정도는 나오게 해주시고요. 공격력도 보통
이상만 되게 해주세요."
"훗, 알겠네. 지금 당장은 힘드네, 나에게 3일정도 시간을 주겠나? 3일후 자네가 여기로 오면
주겠네, 대신! 그 동안은 절대 여기로 오면 안되네. 그리고 그 검도 주고가게나."
"예? 부러진 검을 왜....."
"다 쓸대가 있어서 그러네."
난 일단 검을 건냈다.
"그럼 3일 후에 보세 이제 나가게."
우리는 그에게 쫏겨낫다.
그리고 난 로그 아웃을 하려했다.
"천향."
쿄쿠로가 날 불렀다.
"예?"
"그사람 사기꾼 아니야?"
"글...쎄요....꼭 아니라고 단정 지을순 없지만....일단 믿어보고 싶어요."
"니가 그렇다면 할수 없지, 좋아 오늘은 일단 헤어지자, 다들 나중에 보자."
슈우웅
쿄쿠로가 접속을 껏다. 스팅도 따라 나갔고, 플리온도 쿄코 누나도, 하나씩 접속을 끊었다.
그런데 뭔가 하나 비는 것 같은데......뭐지?
"뭐, 어때 일단 가자."
슈우웅
나도 접속을 종료했다.
"손님."
"으음....뭐예요...."
아반 형은 그제서야 잠에서 깼다.
"일행 분들이 모두 나가셧습니다. 게산을 해주세요."
"내가 왜요?"
"The Heros 길드에서 오늘의 식비를 모두 낸다고 하셧습니다. 그리고 지금 접속중인 The Heros
길드의 길드 원은 손님 뿐 이십니다."
"얼만데요?"
"총 10만8천7백20인디입니다."
"......"
"참고로 음식을 드시고 게산을 하지 않으시면, 로그아웃은 물론, 식당 밖을 나가는 것 자체도
불가능 합니다."
"다른 사람은 다 갔잖아요. 일행이 남아계실 시에는 상관이 없습니다."
아반 형은 당황했다. 반올림 해서 11만 인디가 나가게 생겼다.
"The Heros길드 앞으로 달아두세요."
"길드장의 동의가 없으면 불가능 합니다."
"그럼 외상으로...."
"10만 인디가 초과 됬을시에는 외상이 불가능 합니다."
"이런씨...내돈만 나가잖아.....여기요 11만 인디, 나머지돈 거실러 줘요."
"드려야할 1천 3백 80인디는 기물 파손 비로 받겠습니다. 술잔, 접시, 의자 들이 여럿 부러졌습
니다."
"이런씨....."
오늘은 아반 형의 돈이 깨지는 날이엇다.
난 잠을 자기위해 자리에 누웠다. 그리고 무언가 갑자기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으니....
"아? 맞다! 아반 형!!!"
카페 게시글
우수소설방
The Game Is... No.18 '살'을 대신할 검
인디카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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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19 23:48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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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달아두는게 외상 아닌가요=ㅅ=?;; ㅋㅋ 어쨋든 재밌게 잘 보고가요
흐음.. 그 양반이 사기꾼이면 이야기의 전개는.. 후후후 + _+
ㅜ_ㅜ포맷때문에
오늘도 아반이 깨졌군=ㅁ= 인디형 내 캐릭터에 원수졌어??=ㅁ=
쿠헬헬..잼다..
... 오렌만이야! 그런데 난 등장 안하네 이제 =ㅅ=
아반 돈 뜯겼다....
헐.아반 형을 버리는 매정한 일행..
음 제미있다아~ ~_~
아반을 버리는 동료들 ㅋㅋ 아까운 돈이군요ㅋ ㅋ
돈뜯긴다.. 게다가 난쟁이똥자루. 스머프반바지의압박.
쀍!
아반아 왜 돈 뜯겼니!!!!
오랜만이야~ 오랜만이야~ 오랜만이야~ 인디형 소설 보는건 오랜만이야~
잘봤고요 3일후에 각성되어서 새로워질 검이궁금하네요./
인디햄 로사공부활을 위해 퍼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