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을 맞으며 세명의 사람들이 걸어갑니다
한명은 맨 앞자리 우리 두사람은 몇번째 줄에 앉아서 감상을 하였습니다
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추어 합창이 이어집니다
합창은 원어로 부르기에 한글자막이 양 옆에 나옵니다
합창단과 교향악단이 자리잡은 정면 무대뒤에 영상이 흐릅니다
겨울나그네의 외로움과 쓸쓸함 그리고 사랑...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라는 곡은 너무 유명하여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운적이 있지요
그러나 요렇게 음악회에서 전곡을 들어보기는 처음이었지요
집에서 20분정도 두세정거장을 걸어가서 콘써트를 갈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지요
그것도 일인당 일만원인 티켓에 춘천 거주자 30%를 할인 받아 7천원씩,, 내년부터는 경로우대를 받게되면 50%할인을 받을테니 오천냥이면 시립교향악단의 정기 연주회를 감상할수 있지요..
작은 도시에서 누릴수 있는 호사지요
서울지역에 살면 먹거리는 있으나 둥지가 없고
지방에 살면 둥지마련은 쉬우나 먹거리(일자리) 가 없다는 말이 있지요
지방에 살면서 먹거리도 있고 둥지도 있으니 참 우리는 부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또한 감사한 일이지요
"당신 이제 클레식에 귀가 트인것 같아" 남편의 말입니다
클래식음악을 종일 집에서 듣기는 하지만 그래도 음악을 외우고 기억하는 능력은 참 떨어집니다
아 베토벤 음악인데,, 요게 교향곡 몇번이지
많이 들어본 곡인데 제목이 생각이 안나서 남편에게 물어보면 영락없이 제목을 잘 알려줍니다
참 소경이 문고리 잡듯이 곡을 대충 알아맞히는 경우도 있지만.. 어렵습니다
클래식 채널을 엄마가 늘 들으니 아기들도 신나는 곡이 나오면 둠칫둠칫 몸으로 반응을 한다는 멘토
엄마, 빠바바 밤..음악 들려주었으면 좋겠어요.. 요렇게 베토벤 5번 운명교향곡을 신청한다든지 하는 초딩들도 있습니다
엄마와 클래식을 듣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 생각만 해도 흐믓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명곡과 명 작곡은 청자가 쉽게 기억할수 있는 곡이어야 합니다
일명 베토벤의 운명의 첫머리 빠바바 밤은 어린아이도 기억하기 쉽습니다
소녀의 기도, 엘리자를 위하여, 비발디의 사계중 봄 요 정도는 모든 사람이 기억 가능한 클래식입니다..
언제나 귀가 더 트여서 좋은 곡을 서두에 듣고 탁 제목을 생각해 낼수 있으련지...
아들과 남편과 셋이서 콘서트를 다녀온 후기입니다
겨울나그네 제목이 적힌 팜프렛을 보면서 내가 아는 곡 두곡이나 있네.. 보리수 하고 우편마차..
그런데 보리수는 우리가 아는 곳이지만 우편마차는 아니였습니다
첫댓글 12월이 되어서 크리스머스 트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가렌다트리를 사서 꾸미고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작은 트리에 다이소에가서 이것저것 사서 매달아보았습니다
다이소에 작은 빨강 방울 20여개가 천원,, 작은 동그란 장식이 두개에 천원, 세상에 천원을 가지고 할 수있는 것이 다이소에 많아서 신이났습니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