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구의 훈련소, 흉선(胸線)
흉선은 오래 동안 무익(無益)한 장기(臟器)라고 생각했다. 그 기능(機能)이 해명된 것은 약 40년전, 무엇인가 중요한 면역장기임을 알았던 것이다. 흉선(胸線)이란 쉽게 표현하면 국방의 엘리트를 기르는 사관학교에 비유할 수 있다. 사관학교란 젊은 학생을 선발하여 국가 방위의 훈련을 시키는 기관(機關)이다. 흉선도 마찬가지로 면역세포의 엘리트를 선별하여 신체 방위의 훈련을 시키는 기관(機關)이다. 1961년, 인공적으로 백혈병을 일으키기 쉽게 한 마우스에서, 흉선(胸線)을 떼 내는 실험이 행해졌다. 이 결과 이 마우스는 감염증에 걸리기 아주 쉽고, 이종(移種)의 적혈구에 대한 항체가 생기지 않고, 조사(早死)하는 것을 확인했다. 흉선이 면역의 중추장기(中樞臟器)임을 밝혀낸 것이다. 흉선은, 좌우 2장으로 된 부드럽고, 백색의 작은 장기(臟器)로, 심장의 전면(前面)을 덮은 것 같이 위치하고 있다. 정확히 가슴의 한가운데 뼈의 뒤쪽에 있다. 임신 2~3개월경에 생기고, 태어난 직후가 되면 지방(脂肪)이 들어가서, 10대 전반까지 약 35g나 커진다. 이 후는 점점 작아지다가 40대가 되면 절반인18g 정도로 작아지고, 70~80대가 되면 흔적정도만 남는다. 이 큰 변화는, 면역시스템의 확립과 관계가 있다고 여겨진다. 즉 태아(胎兒)때는 면역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태어날 때에는, 시스템을 거의 완성시켰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80대가 되어 흉선은 흔적만 남는다. 그러나 결코 없어지지는 않고, 말초(末梢)의 임파구가 없어질 위기(危機)가 오면, 언제든지 다시 기능(機能)한다. 흉선의 역할은 면역세포를 훈련하는 기관이다. 그물모양으로 엮어 짠 흉선에는, 태생기(胎生期)에는 간장(肝臟)에서, 성숙기(成熟期) 후에는 골수(骨髓)에서 줄기세포라는 모든 혈액세포의 근원(根源)이 여기서 흘러나온다. 줄기세포는 얼마 안 있어, 증식, 분열한다. 완성된 임파구가 흉선에 가득 찬다. 10대의 흉선에는 약 10억 개의 임파구가 자리잡고 살며, 활발하게 증식을 반복하고 있다. 흉선은 이들 임파구에 대하여 2가지를 철저하게 체크한다. 하나는, 자기를 인식할 수 있는가 없는가 이고, 또 하나는 자기와 강하게 반응하는가 반응하지 않는가 이다. 즉 어떤 적(敵=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하여 자기가 침해될 때에 보고, 그것을 정확하게 인식하여, 자기에 대해서는 결코 위해(危害)를 가하지 않는 임파구를 선별하는 것이다. 이 체크를 통과하는 임파구는 겨우 3~4% 뿐이다. 이 외의 임파구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 된 죽음이 세포사(細胞死)다. 이와 같이 선발(選拔)된 것이 흉선이란 영어 "Thymus"의 머리글자 “T”자를 따서 이름을 붙인 것이 <T-세포>이다. 흉선이라는 사관학교를 졸업한 T-세포는, 혈액을 타고 임파절 과 비장, 편도선 등의 면역장기로 이동, 면역반응의 주역으로서 맡은바 임무를 완성하는 것이다. 덧붙 여서,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임파구가, 감시의 눈을 피해서 흉선에서 나온 T-세포도 있다. 이것을 <자기응답성-T세포>라 한다. “만성관절-유마치스” 와 “전신성-에리토마디스” 등의 “자기면역질환”은, <자기응답성-T세포>가 자기(自己)에 대하여 공격을 감행할 때에 일어나는 질병이다. (참고:오쿠무라-고우<면역>다이아몬드-사, 2002) |
출처: 나노식품♡나노푸드(Nanofood)♡김동명 원문보기 글쓴이: 영양전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