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미세먼지 WHO 평균 최고 256일 넘어
일평균 기준치 7.6배 넘는 기록도 나와, 공기중 중금속함유량도 위험수준
경기도의회 최재연(노동당, 고양1)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부터 2013년9월까지의 초미세먼지(PM2.5) 측정현황과 공기중 중금속함유량현황’을 검토한 결과 국립환경과학원 측정망에 있는 광주시 탄벌동측정소의 2012년 기록에서 WHO 일평균권고기준(25㎍/㎥)을 넘는 날이 256일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천시 오정동측정소에서는 2013년4월5일 일평균기록이 190㎍/㎥나 나와 권고기준보다 7.6배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 원시동측정소에서는 2012년 1월과 12월에 각 1차례씩 공기중 중금속함유량중 니켈(Ni)이 호흡노출로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농도수준을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PM2.5)'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크기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코털이나 기도에서도 걸러지지 못하고 폐포까지 그대로 침투,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 이러한 초미세먼지는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1월1일부터 환경기준을 설정하여 시행할 예정이고, 서울시에서는 자체적으로 2013년 10월1일부터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에서는 31개시군중 8개시군 18개소만 측정 장비를 구비하고 있고, 지금까지 초미세먼지에 대한 연구실적도 없는 상황이다.
초미세먼지 연평균 기록치도 모든 측정소에서 WHO권고기준(10㎍/㎥)의 최저2배에서 최고 4배까지 상회하고 있다. 일평균 기록치에서는 WHO권고기준(25㎍/㎥)을 2011년 광주시 탄벌동측정소 252일, 양평군 강하면측정소이 214일, 도로변측정소인 동수원측정소에서는 261일을 넘어섰고, 2012년에는 광주시 탄벌동측정소 256일, 부천시 오정동측정소 222일을 넘어섰다. 2013년9월까지는 부천시 오정동측정소 199일, 안산시 원곡동측정소 149일을 넘어서고 있다.
일평균기록 최고기록은 2013년 4월5일 부천시 오정동측정소가 190㎍/㎥으로 WHO권고기준의 7.6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2월4일 양평군 강하면측정소 164㎍/㎥, 광주시 탄벌동측정소 158㎍/㎥, 부천시 심곡동측정소 148㎍/㎥, 수원시 신풍동측정소 146㎍/㎥, 2012년 3월28일 부천시 심곡동측정소 122㎍/㎥, 부천시 오정동측정소 119㎍/㎥, 2013년 4월5일 안산시 원곡동측정소 134㎍/㎥, 수원시 우만동측정소 116㎍/㎥으로 크게 상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중 중금속함유량 측정현황을 보면 안산시 원시동측정소에서 2012년 1월과 12월 각 1회씩 니켈(Ni)함유량이 0.030㎍/㎥을 넘어서 호흡 노출로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농도 수준을 넘어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뮴(Cd), 비소(As), 망간(Mn), 니켈(Ni), 납(Pb), 크롬(Cr) 측정결과 WHO기준을 넘어선 기록이 모든 측정소에서 매년 1회 이상 나타났고, 2013년에는 10월까지 비소(As)의 경우 안산시 원시동측정소 14회, 수원시 신풍동측정소 12회, 의왕시 고천동측정소 12회, 성남시 상대원1동 측정소 10회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연 의원은 2013년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중국발 스모그로 인해 대기질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경기도내 모든 시군에서 초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확충하고, 산업단지와 항만등 오염원이 있는 지역에서는 공기 중 중금속함유량 측정 장비를 확충할 수 있는 예산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환경부의 환경기준 설정 이전에라도 경기도의 자체적인 초미세먼지, 공기 중 중금속에 대한 경보제 시행과 저감대책을 위한 연구실시를 촉구했다.
최재연의원 환경국 행정사무감사 보도자료.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