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지금
사이판의 청명한 하늘만 며칠 보고 왔더니
이곳의 날씨는 정말 꾸리꾸리 꾸물꾸물..
공기도 뿌연것이 영 별로네요.
벌써 그곳의 맑고 깨끗함이 그립습니다.
첫날밤,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떠난 여행이라
이런저런 걱정에 깊은 잠을 자지는 못했습니다.
예민한 아들이 자꾸 뒤척여
그때마다 한번씩 안아주고...
아이들 침대보다 높고 흔들거림도 심한 침대때문에
딸아이 떨어질까봐 딸 옆에서 자기도 했다가...
그래도
한국에서 맞춰두었던 핸드폰 모닝콜 덕분에
일찍 일어나서... 아이들 깨기전에 바다 바라봅니다.
상쾌하네요.
한낮에는 많이 더운데 아침 저녁은 생활하기 딱 알맞은 날씨에요.

뷔페월드에서 아침을 먹고,
밖에서 예쁜꽃과 꽃보다 더 예쁜 딸아이 사진을 찍습니다.
우리 딸아이... 에스라인 포즈 잡느라 이렇게 허리를 휘고 있습니다.

아직은 물에 들어가기 춥다고 하니,
축구게임과 탁구하며 노네요.
사실, 이날 밤부터는 아이들이 포켓볼에 빠져서
포켓볼대 앞에서만 놀았답니다.

"소화도 되었고, 날도 더워졌으니, 슬슬 수영해 볼까? "
"와~~~"

점심시간이 되어도
옷도 갈아입지 않고,
타월로 닦고 말리더니
2층 명가로...
와~~~ 정말 맛있네요.
모든 반찬이 입에 딱 맞네요.
특히 고추장 불고기 우리 아이들 너무 좋아해서
밥과 함께 세접시 퍼서 먹었습니다.

"얘들아, 우리 바닷가에 왔는데, 사이판 바다에도 좀 들어가봐야지..."
모래인줄 알았더니 산호가루라서 뜨겁지도 않네요.
바닷물 너무 맑지요?
정말 더 예쁘고 맑은 색깔인데, 사진으로 잘 담지를 못했습니다.

다시 정글웨이브로 왔습니다.
마침 파도풀 시작되어
우리 꼬맹이들 파도 타느라 신났네요.

이날은 선셋크루즈가 예약되어 있었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분..
우리 딸은 너무 발랄(?)해서 부담스럽다는 그분,
정말 신나게 해 주시더군요.
참... 도착하면 바로 아래 처럼 그쪽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주는데...
저는 기념으로 그냥 줄줄 알았더니, 14불 달라고 하더라구요..
살짝 기분 안좋았습니다.
그래도 사진이 너무 예쁘게 잘 나와서 14불 드렸어요.

구름에 가려 예쁜 일몰을 감상할 순 없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잔잔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여러 나라에서 온 모든 손님들,
함께 춤추고 즐기는 시간이었는데,
중국 아이들 참 잘 따라하더군요..
아들 녀석에게
"우리도 나가서 함께 놀자~"했더니
"에이~ 너무 올드 클럽분위기잖아~~"하면서
끝내 앉아서 감상만 하고 있더라구요..
녀석..그러면서 즐겁게 웃고 있기는.....
첫댓글 ㅋㅋㅋ..올드클럽분위기..ㅋㅋㅋ....어른들이 아이앞에서 재롱부린거네용..ㅋㅋㅋㅋㅋ... 다음편으로 넘어갑니당~~~슝~
ㅎㅎ... 우리 나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인지 함께 간 신혼부부도 잘 끼여서 놀지를 못하고.. 러시아 사람들, 중국사람들, 일본사람들 모두 한덩어리가 되어 춤 따라하며 정말 신나게 놀더라구요.
올드클럽 분위기... 아드님의 마지막 멘트가 압권 입니다...^ ^ 사이판 바다 보니까 다시 가고 싶어요.
바다색깔이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되더라구요. 아이들이 여름방학에 아빠랑 같이 다시 가자고 하네요. 여름방학 즈음하여 여기 여행통에 공동구매 추진해달라고 할까봐요.
꽃보다 더 예쁜 딸아이...시 읽는 줄 알았어요..^^ 입맛에 잘 맛는 식사는 여행의 큰 즐거움이죠.. ㅎㅎ
여행가서 열심히 놀아서 몸매 관리좀 하고 오려 했는데, 정말 매끼마다 맛있게 즐겁게 먹었어요. 선셋크루즈 했던 날저녁엔 배에서 한끼하고... 리조트 식사카드 아까워서 밤에 또 먹었답니다... ㅎㅎ
꽃보다 이쁜 따님... 정말 에스라인 포즈가 범상치 않네요...^^ 올드한 분위기를 아드님이 들어가서 싹... 물갈이 했으면 좋았을것을...^ ^
울딸과 울 아들... 오늘 코가 막 벗겨지고 난리났네요. 월요일이 개학인데.. 어찌나 까무잡잡한지...
오늘 날씨 정말 꿀꿀한데 사이판의 맑은 날씨를 보니 부러워요.
그러게요. 여기 오자마자 이렇게 날이 꾸리꾸리해서.. 정말 사이판의 청명함과 대조적인듯해요.
올드 클럽 분위기라도 좋으니 저도 사이판 가서 즐기고 싶어요...^ ^
다시 가고 싶은 사이판...^ ^
올드 클럽 분위기가 어떤 분위기 일까요...???
남매가 함께 가니까 더욱 즐거운 여행인 것 같네요...^^
올드 클럽 분위기...??? 무척 궁금...^^
역시, 훈이 재치가 넘쳐요.^^
ㅋㅋㅋ~~~ 센스쟁이 맞네~~^^
훈이 짱...^^
사진정리를 너무 잘해주셨어요..^^ 글도 너무 잘 쓰시고...^^
선셋크루즈 난 저거 못해봤네~~다음엔 꼭~~ㅎㅎ
훈이가 말하는 올드 클럽 분위기 정말 궁금해요.^^
우리 아이들도 사이판 가면 신나고 재밌게 놀텐데
사진속 아이들 모습에서 얼마나 신났는지가 보이네요...^^ 올드 클럽 분위기...?
훈이의 언어 표현이 정말 놀랍네요.^^
훈이가 지금 몇살이에요? 4학년? 표현을 잘 하네요...^ ^
훈이 올해 4학년 올라간답니다. ^^
안타깝게 저희는 시간이 없어 못갔는데 훈이가 말한 올드 클럽 분위기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올드한 분위기라도 그저 훈이가 부러울 뿐이고...
선셋 크루즈가 있었네. 저희는 아쉽게도 샌드캐슬쇼랑 마나가하섬 두가지 밖에 못하고 왔어요.
전 올드한 분위기라도 충분히 즐겁게 놀 준비가 되어 있는데.^^
훈이가 표현력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