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경락침구연구소 오환관(吳煥涫) 선생이 구당 선생님의 무극보양뜸을 상해침구잡지(상해침구저널)에 소개하여 아래에 게시하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김남수 선생의 무극보양뜸(無極保養灸)
- 상해침구잡지 2008년 10월호 - 상해경락침구연구소 오환관(吳煥涫)
김남수 선생은 한국의 유명한 침구사로서 1915년 한국에서 출생하였으며 11살부터 부친에게서 침구를 배워 침구사로서 환자를 돌보고 치료를 한지 80년이 넘었으며, 아직까지도 매주 3일 8시간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남수 선생의 장수 비결은 하루 1번씩 무극보양뜸 뜨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며, “무극보양뜸(無極保養灸)” 이야말로 그의 치료 비방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래는 그 무극보양뜸에 관한 간단한 소개이다.
1. 무극보양뜸의 의의
무극보양뜸의 “무극(無極)”은 무한(無限)과 영원: “보양(保養)”은 보호(保護)와 양생(養生)을 뜻하는 것으로, “무극”은 우주의 생성과 운행원리인 “태극(太極)”을 비유하는 태초의 상태이며, 만물 근원의 광범위한 사유개념이다. 뜸의 효능은 바로 “무극”과 같이 너무나도 광범위하여 쉽게 정의 내리기는 어려우나 간단히 말하자면, 전신을 영양하고 보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의 정의는 정기(精氣)가 충만하고, 전신의 음양(陰陽)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로, 뜸은 음양설의 오행 원리를 응용하여, 오장육부의 균형을 통해 전신이 건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정(精)”은 신체의 근원이며, “신(神)”은 마음의 근원이다. 뜸은 “정(精)”과 “신(神)”을 통해 병을 미리 알고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무극보양뜸은 모두 8개의 혈자리에 직접구 방식으로 뜸을 뜨게 되는데, (남성은 12개, 여성은 13개) 혈자리는 다음과 같다.
남성(12개의 혈자리): 족삼리, 곡지, 중완, 폐유, 고황, 백회, 기해, 관원 여성(13개의 혈자리): 족삼리, 곡지, 중완, 폐유, 고황, 백회, 중극, 수도
매일 해당 자리에 반미립 크기로 3~5장 직접구를 뜨는데 일반적으로 상처는 남지 않는다.
2. 각 혈자리의 치료 분석
백회(百會): 머리의 가장 꼭대기에 위치하며, 뇌와 연결 되어있고, 독맥의 혈로써 뇌로 귀속된다. 양상선 선생은 “위의 진액은 뼈에 모여 골수를 이루고, 골수는 머리에 가장 많이 모이게 되므로 이를 일러 해(海)라고 한다. 신(腎)의 소생은 기(氣)가 백회에 모여, 풍부혈에 운반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백회는 뇌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대뇌의 기능을 조절하는 요혈이며, 백맥(百脈)이 모여 전신을 관통한다. 머리는 모든 양이 모이는 곳으로 백맥(百脈)이 모이고, 백회(百會)는 각 경맥의 기가 집결되는 곳이다. 백회는 양에 해당하며, 양중의 음으로 전신 경맥의 음양을 통하게 하여 음양의 균형을 맞추고, 우리 몸의 조절작용을 돕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
고황(膏肓): 고황유혈이라고도 하며, 등에 위치하고, 족태양방광경의 혈로써, 만성, 허로(虛勞) 병증을 치료하는 요혈이다. 오랫동안 병이 낫지 않고, 몸은 이미 많이 허한 상태라면, 고황에 뜸을 뜨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전신의 양을 북돋아 위기(衛氣)를 굳건하게 하며, 음을 영양하여 전신의 기혈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고 신체의 회복을 돕는다. 고황은 허로증(虛勞證)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낸다.
폐유(肺兪): 폐의 배유혈이다. <銅人腧穴針灸圖經> “골증과 폐위로 인한 해수를 치료한다” <鍼灸資生經> “효천(哮喘)이 있는 자는 폐유혈을 누르면,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鍼灸大成> “적색의 담이 섞인 해수를 치료하는 혈이다” 현대 연구 활동을 통해 폐유는 호흡기 질병을 치료하는 혈이라는 것이 이미 밝혀졌으며, 동시에 호흡 기능을 조절하여 관상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작용이 있다.
족삼리(足三里): 족양명위경의 합혈로, 비위(脾胃)를 조절하며 중초(中焦) 위기(胃氣)를 돕고 경맥(經脈)을 통하게 하여 풍(風)을 소통시켜 습(濕)을 없애고, 정기(正氣)를 도와 사기(邪氣)를 제거한다. “若要安, 三里常不干” 신체를 건강하게 하려면, 자주 족삼리에 뜸을 뜨라는 의미로 여기서 “常不干”은 뜸을 뜨고 난 후 피부 상에 수포가 생겨 잘 마르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현대의학연구에서 이미 증명된 바 있듯이, 족삼리혈에 침과 뜸을 뜨게 되면, 위장의 유동을 도와 소화액 분비의 활력을 높여 주며,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를 돕는다. / 신경계통 - 뇌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대뇌상피세포의 활동을 높여준다 / 순환계통, 혈액계통 - 심장 기능을 개선시켜 심장 박동수, 적혈구, 백혈구, 혈색소, 혈당량을 조절한다. / 내분비계통- 뇌하수체와 신상선피질계통 간의 조절작용을 돕고 질병의 방어 능력을 높여준다.
중완(中脘): 임맥의 요혈로, 위의 모혈이며, 팔회혈의 부혈이고, 수태양 ․ 수소양 ․ 족양명 ․ 임맥이 모이는 혈이다. 소화계통의 질병인 복장(腹張), 복사(腹瀉), 복통(腹痛), 복명(腹鳴), 토산(吐酸), 구토(嘔吐), 변비(便秘), 황달(黃疸), 위병, 식욕부진과 목현(目眩), 이명(耳鳴), 여드름, 만성허로, 신경쇠약에 효과가 있다.
곡지(曲池): 수양명대장경의 합혈이고, 노인성 반점, 피부건조, 팔꿈치 통증, 안질환(眼疾患), 치통, 상지탄환(上肢癱癏), 고혈압, 빈혈 등을 치료한다.
기해(氣海): 황의 원혈(肓之原穴)로, 배꼽을 중심으로 하는 복통, 수종(水腫), 고창(鼓脹), 완복부창만(脘腹部脹滿), 대변불통, 설리(渫痢), 유뇨(遺尿), 유정(遺精), 양위(陽痿), 산기(疝氣), 사지핍력(四肢乏力), 임증(淋證), 융폐(癃閉) 등을 치료한다.
관원(關元): 소장의 모혈이며, 족삼음, 족양명, 임맥의 회혈이며, 내분비계, 생식기능의 질병인 유뇨(遺尿), 혈뇨(血尿), 요빈(尿頻), 요도통(尿道痛), 생리통, 폐경(閉經), 유정(遺精), 양위(陽痿) 등을 치료하고, 신경허약, 불면증, 수족냉증, 심마진, 정력감퇴, 비만, 심하게 마르고 허약체질 등을 치료한다.
중극(中極): 임맥과 족삼음경의 회혈이며, 방광경의 기가 모이는 곳으로 방광경의 모혈이다. 생식기, 비뇨기 질병인 요빈(尿頻), 요급(尿急), 허증(虛證), 냉증(冷證) 등을 치료한다.
수도(水道): 족양명위경의 하복부에 위치한 혈이며, 내분비와 생식기 계통인 신염(腎炎), 방광염, 요도염, 고환염, 소아고염, 분강염(盆腔炎), 자궁질환과 복수(腹水), 뇌수염, 산기(疝氣), 탈항, 변비 등을 치료한다.
음양의 균형은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조건 중의 하나로써 현대의학의 “Homeostasis(항상성)"로 해석된다. 양생의 기본은 음양을 조절하여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음양학설에서 몸은 음이고, 사지는 양이며 / 손과 발로 본다면 손은 양이고, 발은 음 / 배는 음이고, 등은 양 / 왼쪽은 양이고, 오른쪽은 음이다.
무극보양뜸은 음양의 원리를 바탕으로 인체를 상하, 앞뒤, 좌우로 나누어, 음에 해당하는 하복부의 기해(氣海), 관원(關元)은 전신의 정기(精氣)를 돌보고, 양에 해당하는 등 부분의 고황(膏肓), 폐유(肺兪)는 심과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 전신의 기혈을 조절하며, 머리 부분의 백회(百會)는 정신 안정을 유지시켜 주며, 곡지(曲池)와 족삼리(足三里)는 상하 ․ 좌우의 음양기혈을 조절한다.
3. 주요 효능
무극보양뜸은 세가지 효능을 가지는데, 첫째는 비위(脾胃)를 보(補)하여 조절기능을 돕고, 둘째로는 음양(陰陽)의 균형을 조절하며, 셋째로는 삼초(三焦)의 소통을 돕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3.1 후천지본(後天之本)을 보(補)하여 조절한다. 김남수 선생은 “사람은 병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못 먹어 죽는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곧 사람이 죽는 원인은 질병 자체가 아니라, 질병으로 인한 소화기능의 저하로 야기된다는 것이다. 선천의 기는 부모에게서 물려받고, 후천지본(後天之本) 이야말로 장수의 중요한 요인이 되는데, 뜸은 후천지본을 보(補)하고 조절하는 기본이며, 무극보양뜸의 족삼리(足三里), 중완(中脘), 곡지(曲池)가 중초인 비위(脾胃)의 토(土)를 보(補)하는 혈로 쓰인다.
<素問 ․ 平人氣象論> “사람의 기(氣)는 위(胃)에서 나고, 위(胃)가 기(氣)를 생성하여 발원한다.”
<素問 ․ 五臟別論> “위(胃)는 수곡(水穀)의 바다이며, 오장(五臟)의 근원이고, 육미(六味)는 입으로 들어가, 위에 저장되어 오장의 기(氣)를 영양하고, 기구(氣口)는 곧 태음(太陰)이다”
<靈樞 ․ 經脈> “음식이 위로 들어가, 맥을 통하게 하고 기혈을 움직인다.”
옛 선조들은 후천지본인 비위(脾胃)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후천지본(後天之本)의 보양은 곧 전신의 기혈(氣血)과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중의(中醫)에서 보는 양생술 중 “오쾌(五快)”가 있는데, 그것은 먹고, 자고, 걷고, 변을 보고, 말하는 것이 또렷하고 막힘이 없음을 말한다. 이것을 건강의 표준으로 삼고, 그 중 특히 먹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素問 ․ 金匱眞言論> “중앙에 해당하는 황색은, 비(脾)와 통하고, 입과 개규하며, 정(精)은 비(脾)에 저장되는데, 병이 있으면 혀뿌리(舌本)에 나타나고, 맛은 달며 토에 해당한다.”
<素問 ․ 太陰陰陽論> “비(脾)는 토(土)이며 중앙을 치료하고, 사계의 네 장부를 영양한다. 비(脾)는 위토(胃土)에 의한 정(精)을 바탕으로 만물을 생장시키고, 천지의 법을 만들며, 상하 머리에서 발끝에 이르기까지 전신을 자양하되 어느 한곳에 국한되지 않는다.”
무극보양뜸의 “보양(保養)”은 수곡정미를 흡수하고 전화시켜, 전신의 기혈을 영양한다는 의미가 있다. 때문에 무극보양뜸은 비위(脾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3.2 음양(陰陽)의 균형을 맞춘다. 인체의 음양 균형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으로 건강한 상태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무극보양뜸은 비위(脾胃)를 보하고, 오장육부를 조절하여 음양을 균형 있게 한다.
3.3 삼초(三焦)를 소통하고 조절한다. 상초: 백회, 폐유, 고황은 상초(上焦)의 기(氣)를 조절하고, 심폐(心肺)의 기능을 강화시켜 전신의 기혈순환을 돕는다. 중초: 중완, 곡지, 족삼리는 중초(中焦)의 기(氣)를 조절하고, 비위(脾胃)의 기능을 강화하며, 후천지본(後天之本)을 보하면서 전신의 기혈 생성을 돕는다. 하초: 기해, 관원, 중극, 수도는 하초(下焦)의 기(氣)를 조절하고, 간신(肝腎)의 기능을 강화시켜, 선천의 기를 보양하여, 신진대사를 돕는다.
4. 적용병증
4.1 면연력 저하 WHO의 가장 최근 통계를 보면, 질병에서 사망에 이르는 원인 중 저항력의 저하가 57.3%에 해당한다. 그 중 사망에 이르는 5대 질병(암, 뇌혈관질병, 심장병, 당뇨병, 만성호흡기계질환) 모두가 면연력의 저하로 인한 합병증이 원인이다. 무극보양뜸은 피로를 없애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4.2 체질성 질병 무극보양뜸은 체질성 질병인 설사, 심마진, 습진, 효천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만약 장기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면 체질을 개선 시켜줄 뿐만 아니라 질병의 발병을 줄이고 완치의 효과를 볼 수도 있다.
4.3 기능성 질병 무극보양뜸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에도 효능이 있는데, 번조불면(煩燥不眠), 건망다몽(建忘多夢), 심계정충(心悸怔忡), 두훈목현(頭暈目眩), 주의력 저하, 만성피로에도 그 효능이 탁월하다.
4.4 위장기능의 실조 습관성 변비, 기능성 설사 모두 좋은 효과를 보인다.
4.5 혈관경화증 무극보양뜸은 혈관의 탄성을 높여 고혈압을 예방하고, 심장질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을 줄일 뿐만 아니라 중풍으로 인한 휴유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5. 병력 소개
환자 / 여자/ 30세 / 기혼 / 학생 / 2004년 9월 진료 / 심각한 무기력 증상 1달째
환자는 2003년 7월부터 두통(頭痛), 심계(心悸), 조열(燥熱), 다한(多汗), 많이 먹지만 쉽게 배고픈 증상으로 병원의 치료를 받았고, 의사는 감기라고 진단하였다. 하지만 증상은 더욱 심해져 김남수 선생의 침술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왔고, 1주일 후 증상은 모두 없어졌지만 김남수 선생은 병원으로 가서 정밀한 검사를 받도록 제의하였다. 하지만 환자는 병원에 가지 않고 치료를 중단하여 2004년 8월에 병이 재발하였는데 그 증상은 더욱 심해져 2~3군데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갑상선기능항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환자는 병원에서 현대의학을 통한 치료를 원하지 않았고, 현재 무기력, 심계(心悸), 다한(多汗), 많이 먹지만 쉽게 배고픈 증상이 있고 갑상선은 2도로 부은 상태이다.
검사결과: T3 492 ng/dl, TSH 0.05 mlU/L
-동양의학진단: 영병(癭病-기음양허) -현대의학: 갑상선기능항진 -기음(氣陰)을 보해주는 치료를 한다. -뜸: 백회, 곡지, 중완, 중극, 수도, 족삼리, 고황, 폐유, 전중, 삼음교, 대추, 심유, 삼초유, 신유 -침: 인영, 수돌, 염천, 천돌, 태충, 양릉천, 천추, 합곡, 동자료, 곤륜, 위중, 천료, 풍지, 천추, 삼음교, 음릉천, 음교, 수분, 거궐, 좌양문, 내관
환자가 누운 상태에서 소독을 하고, 30분간 유침한다. 등(背)도 같은 방법으로 하되, 뜸은 반미립 크기로 5장씩 뜨도록 한다. 침은 일주일에 한번씩, 뜸은 하루에 한번씩 3개월간 꾸준히 한다. 2주일 후 환자의 자각증상은 모두 없어지고, 다시 2주일 후에는 증상도 점차 완화되더니 한 달 후에는 모든 증상이 사라지고 완치되었다.
∴ 갑상선기능항진약으로 치료를 했지만, 쉽게 재발하고 부작용도 있어서 환자는 침과 뜸으로 치료하기를 원했다. 환자는 이전에 이미 침구 치료를 했지만, 지속적으로 치료하지 않았고, 의사의 제의도 받아들이지 않아 큰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하든지 우선 전면적인 검사를 통해 몸의 상태를 이해하고 지속적인 치료의지가 있어야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 참조 : 상해침구잡지 원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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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천리향님 항상 회원들을 위하여 수고하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훌륭한 침구사로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실것을 믿고 있습닌다. 김남수옹의 무극보양뜸이 전세계에 보급되어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군요 더욱 연구하고 보급하여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득권들 의 횡포로 이나라 숨은 인재들... 다......... 외국으로.... 빼앗기고........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