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는 식사와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신 신기동 성당 신부님과 형제자매님들 감사합니다.
저녁식사는 행진기간내 감히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천주교 없으면 어쩔뻔 했습니까.

강원도를 들어서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산 사이사이 송전탑들이 즐비합니다.
핵발전소가 들어선다면 송전탑이 더 많아지겠죠.




발달장애인 균도씨와 아버지는 2년가까이 전국을 걸어다니며 불합리한 장애인 관련법의 부당성에 대해
알리고 다니고 계십니다. 전국의 투쟁현장이란 투쟁현장은 전부 가보셨지만 아직 강정에는 가보지 못했다고
꼭 들리겠다고 합니다.



삼척시 도계읍의 도계성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늘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채 삼척에 또다시 핵발전소를 유치하려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탈핵바람이 불고 야권후보들 또한 탈핵관련 공약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데
삼척시민들을 얕잡아 보는것 인지 도대체가 주민 무서운줄 모르고 날뛰는 형국입니다.
이에 삼척시민들은 주민소환투표로 오만한 삼척시장을 끌어내리려 합니다.

도계장터에서 열린 연설회에 참석했습니다.


몇년전 주민소환에 실패한 제주의 경험을 이야기 하며
이번 주민소환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삼척시민들께 호소합니다.



이번 삼척 일정내내 행진단은 우리의 주요 현안중 하나였던 핵발전 폐기와 관련된 모든 몸자보 구호 등을 사용하지 못하였습니다. 바로 엉망진창 선거관리법 때문인데요. 무슨 이유에선지 핵폐기, 핵관련 구호나 피켓을 시민들 상대로사용하면 선거법위반으로 처벌을 받을수 있다는 삼척 시민단체측의 충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관위는 주민소환운동본부와 함께 다니는 행진단을 졸졸 쫓아다니며 일거수 일투족을 촬영합니다.
핵폐기를 이야기 하지 못하는 법이 제대로된 법인지 의문이 듭니다.





핵발전소를 이미 한번 백지화 시킨 경험이 있는 삼척시에는 백지화 기념비가 있었습니다.
백지화. 강정마을이 얼마나 바라는 단어인지.
강정에도 꼭 해군기지백지화 기념탑을 세우리라 다짐을 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감시활동이 도를 넘었습니다.
도대체가 주변에 다니는 사람 하나 없는 공원에서 진행하는 일정조차 대놓고 여러명이 사찰을 합니다.
이미 경찰및 용역들의 불법채증에 질리도록 당한 행진단원들 그냥 넘어가지 못합니다.
청도에서 업체직원의 채증에 항의해 사과를 받아냈었고
이곳 삼척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도를넘은 채증행위에 강력히 항의해 사과를 받아내고
이후 10여명이 넘게 따라다니던 직원들의 수도 줄었습니다.
투쟁현안들이 잦고 투쟁경험이 많은 대도시 지역과는 다르게 흔히 시골이라 부르는 지역의 관료들의 행태는
오만하기 그지없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잘 모르는 순박한 주민들을 상대로 이제껏 얼마나
많은 불법을 저지르고 사기를 치고 다녔을지 안봐도 눈에 훤합니다.
선관위 이전에 도계장터에서 경찰의 불법채증에 강력히 항의해 한명의 정보과 형사도 호되게 당했죠.
우리가 채증을 당한다는 것 보다는 그동안 아무런 거리낌없이 이딴식으로 행동해왔다는 것이
더 화가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삼척시내로 들어와 '생명평화' 를 외칩니다.


틀어진 음악은 없습니다. 그냥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춥니다.
이분은 이제 아무도 말리지 못합니다.

균도씨 아버지께 잘못된 장애인 관련법과 그에 따른 고충을 듣습니다.
쌍용, 강정, 용산 모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정말 외롭게 싸우는 이들은 이렇게나 많습니다.
전국의 발달장애인의 수는 무려 40만명.
국가가 나서서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체국 앞에서 열린 거리 연설회. 10월31일에 삼척에서 기분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합니다.
첫댓글 이분은 이제 아무도 말리지 못합니다. -->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회장님 싸랑해요 화이팅 알라븅 하트 뿅뿅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