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에 그림을 그리는 조엘은 어느날 아침 회사를 땡땡이 치고 몬타우크로 간다. 밤소풍에 색다른 묘미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는 클레멘타인을 만나고 그 밤에 조엘과 함께 찰스 강 위에 눕게 된다. 클레멘타인이 말한 대로 그대로 그렇게. 기가 막힌 인연이다.
늘어진 듯한 음악소리 Change your heart -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s.
기억 지우기를 모두 취소시키고 싶어하며 안간힘을 다해 클레멘타인을 놓치지 않으려던 조엘에게는 미안했지만 침대 위에서 메리의 댄스는 정말 멋졌어. 메리가 읊어주던 시도 참 좋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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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happy is the blameless vestal's lot ! The world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 Each pray'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d
순결한 처녀의 제비뽑기와 잊혀진 세상에 의해 잊혀져가는 세상과 순수한 마음에 비치는 영원한 햇빛과. 받아들여진 기도와 체념된 소망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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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유년기로 도망가려고 기억회로를 빠져나갈 때 집안에서 비가 내리던 장면도 빼놓을 수 없겠다. 덩달아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큭큭 *